[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5.8패치 이후 각 라인별 대세 챔피언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2015.05.11 20:00

지난 4월 30일 진행된 5.8패치의 영향으로 각 라인별 대세 챔피언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5.8패치로 상향된 ‘칠흑의 양날도끼’의 영향으로 해당 아이템을 주로 맞추는 리븐의 픽률이 소폭 상승했으며, 기술이 일부 하향된 사이온의 선호도가 소폭 감소했다. 또한, 라이즈가 5.8패치로 모든 기술이 리메이크됐지만, 여전히 연구가 필요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라 픽률이 조금도 변화하지 않았다.

▲ 롤 전적 검색 통계상 05월 10(금) 각 라인별 인기 챔피언 BEST 5

[(링크) 모든 챔피언 픽률 보러가기]

그렇다면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최근 각 라인 별 대세 챔피언은 누구일까? 또 이렇게 변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매주 롤 전적 검색 통계를 바탕으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챔피언 선택을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각 라인별 대세 챔피언에 대해 알아보겠다.

※ 잠깐 상식,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소개

Q. 챔피언 픽률은 무엇인가?

A. ‘챔피언 픽률’은 랭크 게임에서 해당 챔피언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순위 통계다. 이 자료로 최근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밴 카드, 술취한 난동꾼 ‘그라가스’

5시즌 이후 변하지 않던 필수 금지 챔피언 목록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여전히 르블랑, 카타리나, 제드 등 미드 암살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한달 전만 해도 0%에 가깝던 ‘그라가스’의 밴률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물론, 아직 금지 목록 마지노선인 6위 안에 들어가진 않지만, 현재 추세가 계속 된다면 조만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 챔피언 밴률 순위

▲ 잿불거인과 함께 정글러로 고인 탈출을 성공한 그라가스

5.8패치 이후 변화한 탑 라인 챔피언 선호도

5.8패치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탑 라이너들의 선호도에도 다소 변화가 생겼다. 우선 ‘영혼의 용광로(W)’의 최대 체력 계수와 폭발 시간이 하향된 사이온의 픽률이 소폭 감소해 순위가 떨어졌다. 그러나 큰 하향 패치가 아니라는 평가가 높아 여전히 주류 챔피언에 머물고 있다. 또한, 칠흑의 양날 도끼가 상향됨에 따라 이 아이템을 주로 사용하던 리븐의 픽률이 소폭 증가 했으며 원래 이 아이템을 맞추지 않던 일부 챔피언들도 구매하기 시작했다.

▲ 탑 챔피언 픽률 순위

▲ 5.8패치로 하향된 이후 픽률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5.8패치로 모든 기술이 리메이크된 라이즈는 픽률이 전혀 변화하지 않았다. 라이엇 게임즈는이번 리메이크에서 라이즈를 ‘기회의 창’이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기획했고, ‘비전 연마’ 지속 효과가 활성화 된 상태에선 이전보다 훨씬 강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기존보다 눈에 띄게 약하게 설계했다. 그러나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해 본 바 초반 라인전이 약해 성장하기 힘든 건 여전히 똑같으며,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 기술이 모두 리메이크됐지만 픽률은 미동도 않는다

돌아온 사막의 황제 ‘아지르’와 용서받지 못한 자 ‘야스오’

미드 라인 선호도는 일부 챔피언을 제외하곤 패치 이전과 거의 같다. 여전히 트위스티드 페이트, 카시오페아, 아리, 빅토르 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제드와 르블랑, 카타리나는 밴률이 높아 선택하기 힘든 추세다.

▲ 미드 챔피언 픽률 순위

단, 5.8패치로 기류 충전 속도가 하향됐지만, 보호막 체력이 대폭 상향된 야스오의 픽률이 상승했으며, 5.5패치로 기본 공격 속도와 모래 병사의 공격 범위가 상향된 아지르가 상위권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아지르의 견제 공격에 약한 초가스의 픽률이 대폭 하락했다.

▲ 아지르의 픽률이 높아지자 초가스의 선호도가 낮아졌다

2달 째 정글은 ‘대 잿불거인 시대’

5.5패치 때 추가된 ‘잿불거인’의 영향으로 정글러 선호도가 바뀐 이후 2달 째 똑 같은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고의 육식 정글러인 리신과 니달리, 렉사이를 제외하곤 나머지 챔피언들의 픽률이 감소했으며, 대신 그 자리를 그라가스, 세주아니, 누누가 차지하고 있다.

▲ 정글러 픽률 순위

특히, 그라가스의 픽률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그라가스는 5.3과 5.5패치로 기술이 두 번 연속 상향됐으며, 지속 기술이 ‘잿불거인’과 매우 좋은 궁합을 보이기 때문에 정글러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게 됐다.

> 그라가스의 픽률 변화 이유 및 천상계 유저들의 템트리 보기 (링크)

▲ 무섭게 픽률이 상승하고 있는 그라가스

다시금 라인에 복귀한 정화의 사도 ‘루시안’

5.8패치로 ‘산탄 사격(Q)’의 피해량이 하향된 그레이브즈와 ‘초강력 초토화 로켓!(R)’의 최소 피해량이 대폭 감소한 징크스가 픽률이 하락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하향 패치 이후 픽률이 대폭 감소했던 루시안의 선호도가 회복됐으며, 이 둘을 상대하기 힘들었던 베인의 틈새시장을 비집고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원거리 딜러 픽률 순위

▲ 그레이브즈와 징크스의 선호도가 감소하자 루시안과 베인의 픽률이 증가했다

쓰레쉬 유일신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서폿 라인

5.7과 5.8패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서폿 챔피언 선호도에는 변화가 없다. 여전히 쓰레쉬가 최고의 서폿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그 뒤를 잔나, 노틸러스, 블리츠크랭크, 모르가나 등이 따르고 있다. 5.8패치로 기본 지속효과가 상향된 ‘바드’가 선호도가 약간 상승했으나 미미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