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5.6패치 이후 각 라인별 대세 챔피언 소개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2015.04.06 20:15

지난 한 달간 두 차례 진행된 5.5와 5.6패치의 영향으로 각 라인별 대세 챔피언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5.5패치로 추가된 신규 정글 아이템 ‘잿불거인’의 등장으로 세주아니, 우디르, 누누 등의 픽률이 대폭 상승했고, 기술의 일부가 상향된 우르곳도 픽률이 약 20%가 상승해 주류 원거리 딜러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CJ Entus의 서폿 매드라이프의 영향으로 원래 정글러로 쓰이던 노틸러스가 대세 서폿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 롤 전적 검색 통계상 04월 05(일) 각 라인별 인기 챔피언 BEST 5

[(링크) 모든 챔피언 픽률 보러가기]

그렇다면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최근 각 라인 별 대세 챔피언은 누구일까? 또 이렇게 변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매주 롤 전적 검색 통계를 바탕으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챔피언 선택을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각 라인별 대세 챔피언에 대해 알아보겠다.

※ 잠깐 상식,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소개

Q. 챔피언 픽률은 무엇인가?

A. ‘챔피언 픽률’은 랭크 게임에서 해당 챔피언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순위 통계다. 이 자료로 최근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변화 없는 필밴 카드, 여전히 미드 암살자들이 대세

2번의 밸런스 조정이 있었지만, 필히 금지해야 하는 챔피언 목록에는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르블랑, 카타리나, 제드, 니달리가 최우선으로 손 꼽히고 있으며 그 뒤를 리븐, 렉사이, 칼리스타, 헤카림 등이 따르고 있다.

▲ 챔피언 밴률 순위

다시금 떠오르는 블라디미르, 대세 탑과 미드 라이너로 자리매김

지난 한 달 동안 탑 라인에 가장 큰 픽률 변화가 있었다. 우선, 별다른 패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미르가 탑과 미드 대세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하루 동안의 통계를 봤을 때, 천상계 유저들은 블라디미르의 소환사 주문으로 점멸과 유체화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그 다음으로 순간이동을 선호했다.

▲ 탑 챔피언 픽률 순위

이 외에도 라이즈가 5.6패치로 ‘과부하(Q)’의 피해량이 상향돼 선호도가 대폭 증가했다. 기존 1%미만 이었던 픽률이 약 8배 가량 증가해 어제 하루 동안은 8.7%를 달성했다. 또한, 이런 추세가 계속 된다면 조만간 탑 대세 챔피언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0%에 수렴하던 라이즈의 픽률이 증가했다

미드 라이너 품귀현상, 춘추전국시대 돌입

5시즌 들어 진행된 5번의 패치 영향으로 미드 라이너 품귀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 잘 쓰이지 않았던 챔피언들이 대세로 떠오르기 시작했고, 현재 미드 라인의 픽률은 누구 하나 독보적이지 않고 비슷비슷한 상황이 됐다. 빅토르, 제라스, 르블랑, 카시오페아 등이 15%에 가까운 픽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 뒤를 트위스티드 페이트, 초가스, 제드, 아리 등이 따르고 있다.

▲ 미드 챔피언 픽률 순위

잿불거인과 함께 떠오르는 누누와 세주아니

5.5패치 이후 등장한 신규 아이템인 잿불거인의 등장으로 기술에 체력 계수가 붙어 있는 정글러들이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이 중에서도 누누, 세주아니, 그리고 우디르가 독보적으로 높은 픽률 변동을 보였고, 그만큼 기존에 쓰이던 육식 정글러들의 픽률이 다소 줄었다.

▲ 정글러 픽률 순위

또한, 잿불거인의 영향으로 안 그래도 5.4패치로 인해 떨어졌던 자르반의 선호도가 다시 한 번 점차적으로 감소했다. 지난 달에 50%가 넘던 픽률이 33%로 떨어졌는데, 이번 달에는 거기에다가 다시 한 번 반토막이 나 15%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자르반도 고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점차적으로 감소 중인 자르반의 픽률

“3년만에 햇빛을 봤어요”, 전우협은 행복합니다

5.5패치로 ‘공포 축전기(W)’의 보호막량과 ‘초동역학 위치전환기(R)’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한 우르곳이 주류 챔피언 대열에 합류했다. 우르곳의 픽률은 5.5패치가 적용되기 이전에는 0.5%도 안됐지만, 패치 이후로 서서히 증가하더니 현재는 약 20%의 높은 픽률을 유지하고 있다.

▲ 원거리 딜러 픽률 순위

▲ 3년만에 처음으로 픽률 5%가 넘었다

▲ 조만간 게임메카가 전국우르곳협회에 의해 차단될지도 모른다

매드라이프의 힘, 서폿 노틸러스 대세로 부상 중

서폿 구도에는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다. 여전히 쓰레쉬, 블리츠크랭크, 잔나, 모르가나 등이 주로 쓰이고 있으며, 그 뒤를 레오나, 애니가 따르고 있다. 단, 한가지 변화 점이라면 잿불거인의 등장으로 대세 정글러로 조명을 받았던 노틸러스가 직종을 변경해 서폿으로 활약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정글러로도 쓰이고 있으나 비율이 점차적으로 서폿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다.

▲ 서폿 챔피언 픽률 순위

▲ 5.5패치 당시에는 정글러로 많이 쓰였다

그리고 이렇게 노틸러스의 주 라인이 변한 이유로는 CJ Entus의 서폿인 매드라이프(이하 매라)의 영향이 가장 컸다. 매라는 5.5패치로 상향된 이후 노틸러스를 랭크 게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높은 승률을 보였다. 또한, 4월 4일 2015 스베누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경기에 5.5패치가 적용되자 노틸러스를 서폿으로 활용했고, 뛰어난 활약을 펼쳐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