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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타 미드 라이너들의 하향으로 빛을 본 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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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고인으로 몰락해 있던 초가스의 픽률이 5.1패치 이후 서서히 증가하더니 현재는 대세 미드 라이너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초가스의 선호도는 1월 말까지만 해도 2%미만이었으나 현재는 약 10배 가량 증가해 15%에 달하고 있다. 또한, 이전과 달리 아이템 트리도 독특하게 변했으며, 선호하는 룬과 특성도 달라졌다.


▲ 롤 전적 검색 통계상 각 라인별 BEST5 챔피언

왜 롤 전적 검색 통계에서 초가스의 인기가 증가했을까? 그리고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초가스로 어떤 템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통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초가스의 픽률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 잠깐 상식,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소개

Q. 챔피언 픽률은 무엇인가?

A. ‘챔피언 픽률’은 롤 전적 검색 상 랭크 게임에서 해당 챔피언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순위 통계다. 이 자료로 최근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타 미드 라이너들의 하향으로 2년만에 빛을 본 ‘초가스’

초가스는 원래 픽률이 2%도 안 나오며 모데카이저, 빅토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비인기 챔피언이었다. 이런 초가스의 픽률 부진을 지켜보던 라이엇 게임즈는 작년 12월 11일, 4.21패치로 상향을 단행했다. 한 번이라도 죽으면 체력 중첩 효과를 쌓기가 어려운 초가스를 위해 ‘포식(R)’으로 적 또는 미니언을 처치할 경우 재사용 대기시간 및 소비된 마나의 절반을 돌려받게 수정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향패치에도 불구하고 초가스의 픽률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 4.21패치로 상향된 초가스


▲ 12월 11일에 상향 패치가 있었지만 픽률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이런 와중에 5시즌을 맞는 첫 밸런스 수정 인 5.1패치로 신드라와 제이스가 하향되고, 5.2패치로 피즈의 기술 피해량이 대폭 감소했다. 또한, 인기 미드 라이너였던 카사딘도 5.3과 5.4패치로 하향됐으며, 베이가도 리메이크의 영향으로 고인화됐다.


▲ 5시즌이 시작되며 많은 미드 라이너들이 하향됐다

게다가 이전에도 질리언, 직스, 아지르, 탈론 등 미드 라인에서 주로 쓰이던 대부분의 챔피언들이 하향된 상태였고, 패치의 영향을 받지 않은 르블랑, 카타리나, 제드, 리븐 등은 필히 금지해야 하는 챔피언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랭크 게임에서 선택할 수 없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미드 라이너들이 하향되거나 금지되자 천상계 유저들은 대체 미드 라이너를 찾게 됐고, 자연스럽게 최근에 상향된 초가스와 빅토르가 주목 받았다.


▲ 하향 패치의 영향을 받지 않은 미드 라이너들은
랭크 게임에서 금지되고 있다


▲ 5.1패치 이후 타 미드 라이너들이 하향되자 픽률이 상승한 초가스

그리고 이중에서도 초가스는 미니언을 처치하기 쉽고 라인 유지력이 좋아 저 랭크에서는 빅토르 보다 더 선호를 받았다. 정글러의 습격만 조심하면 미니언을 빠르게 정리하고, 칼날부리 또는 바위게까지 손쉽게 사냥해 적 미드 라이너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 심연의 홀 또는 모렐로노미콘만 맞추면 ‘흉포한 울부짖음(W)’
한 번에 원거리 미니언이 모두 죽는다

또한, 페이커 및 천상계 유저들은 초가스로 독특한 아이템과 룬을 사용해 랭크 게임에서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패치 이전에 초가스가 필히 구입하던 ‘영겁의 지팡이’ 대신 ‘심연의 홀’ 또는 ‘모렐로노미콘’을 먼저 맞췄으며, 이후 ‘존야의 모래시계’와 ‘라바돈의 죽음 모자’를 추가해 주문력을 최대로 높였다.


▲ 상대가 빅토르와 같이 주문력 공격을 하는 챔피언일 때는 심연의 홀을 맞추고,
그렇지 않을 때는 모렐로노미콘을 먼저 맞췄다

스킬 트리는 3레벨까지 ‘흉포한 울부짖음(W) -> 날카로운 가시(E) -> 파열(Q)’ 순으로 배웠으나 라인전이 시작하기 전에 전투가 일어날 경우에는 ‘파열(Q)’을 먼저 배우기도 했다. 또한, 라인전에서 적을 견제하기 보단 미니언을 처치하는데 집중했으며, 적이 사정거리에 들어올 때만 ‘흉포한 울부짖음(W)’을 사용해 피해를 줬다. 6레벨 이후로는 ‘포식(R)’을 활용해 적 미드 라이너 처치를 노리거나 또는 빠르게 미니언을 정리한 이후 바위게와 뾰족부리를 사냥해 골드 격차를 벌렸다.


▲ 상황에 따라 1레벨에 ‘흉포한 울부짖음(W)’ 대신 ‘파열(Q)’을 배우기도 했다

룬도 기존과 다르게 문양에 ‘성장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선택해 아이템이 ‘모렐로노미콘’ 하나만 있어도 18레벨 달성 시 재사용 대기시간 40%가 되게 맞췄다. 또한, 표식에는 ‘마법 관통력’을 정수에는 ‘주문력’을 인장에는 상대에 따라 ‘방어력’ 또는 ‘성장 체력’을 선택해 라인 유지력을 높였다.


▲ 페이커도 랭크 게임에서 이 룬을 사용했다

특성은 주문 공격에 특화된 ‘공격21/방어9/보조0’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유저마자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도살자, 정신력, 포식, 비전 연마, 처형인, 대마법사, 위험한 게임, 비전 검, 대파괴, 막기, 회복력, 꿋꿋함, 고참병의 흉터, 파괴전차’는 반드시 배웠다.


▲ 대부분의 천상계 유저들이 이 특성을 사용했다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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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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