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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워해머와 창세기전, 안팎으로 불꽃이 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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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소프트맥스, ‘창세기전 온라인’ 개발, 2010년 공개

워해머온라인 공식사이트 오픈! 9월 테스트 실시

이번 주에는 반가운 소식이 둘이나 전해졌습니다. 바로 ‘워해머 온라인’의 9월 한국 테스트 소식과 ‘창세기전 온라인’의 개발 소식입니다.

‘워해머 온라인’은 그동안 해외 대작을 꾸준히 들여온 NHN의 최신 MMORPG입니다. ‘워해머 온라인’의 국내 테스트 소식이 알려지자 그동안 해외 서버에서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들이 가장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서 힘들게 게임을 즐겨온 이들에게 ‘워해머 온라인’의 국내 일정 시작은 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겠지요.

ID 셀롬은 “나도 북미에서 트라이얼 계정으로 하다가 석 달 정도 결제하고 해봤는데. 말이 안 통해서 그렇지. 괜찮던데 솔직히 말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급 게임인데. 레벨링이나 콘텐츠만 봐도 해외보다는 국내 유저들한테 잘 맞는 듯 함. 커스터마이징은 좀 손봐야 할 듯. 매니악하다고 볼 순 없지만, 아이온이나 C9 이런 것들보면 상대적으로(워해머 온라인)이 많이 매니악 해요.”라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ID 왜놈즐 역시 “워해머, 양키센스 과연 얼마나 보완되어 나올 것인가가 기대됨. 예전 같았으면 열렬히 게임을 찬양해주겠지만, 이젠 까일 때로 까여서. 그냥 저냥 상용화 성공만 해주길. 지금까지 외산 게임들 중 굉장히 좋은 게임이 있었음에도 한국에서 참패한걸 생각한다면, 뭔가 많이 배웠을 것이고, 개선되어 나오겠지?”라며 ‘워해머 온라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예전에 NHN측이 ‘워해머 온라인’을 언급하며 ‘커스터마이즈를 한국적으로 바꾸겠다’고 언급했을 때보다는 한결 부드러워진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간만에 찾아오는 해외 대작게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테지요.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본격적으로 한국화 된 ‘워해머 온라인’이 공개되면 내용에 따라 여론은 또 달라질 겁니다. 아마 한국화 된 ‘워해머 온라인’에 대한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의견이 난상토론을 이끌어내겠죠.

아마 NHN으로서는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가 될 겁니다. ‘기대’만으로는 ‘장사’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앞선 게임들의 런칭 때 경험으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NHN이니까요. 사실 이번에도 다루기 쉬운 게임은 아닙니다. 매니악하고 거친 ‘워해머 온라인’이죠. ‘워해머 온라인’이 한국 시장에서 연이어 무릎을 꿇은 NHN표 대작 해외게임들의 전철을 어떻게 피해갈지 당분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워해머 온라인’이 해외 대작으로 국내시장을 노린다면 국내 대작으로는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온라인’이 있습니다. ‘창세기전’은 소프트맥스가 스스로 밝히듯이, 지금의 소프트맥스를 있게 한 게임입니다. ‘일격’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절실하지 않다면 건드리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는 존재죠. 이런 이유로 소프트맥스가 ‘창세기전’을 온라인으로 개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사운을 걸었다’고 표현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게이머들의 반응은 ‘반가움 반 두려움 반’입니다. ID sungyuri4는 “눈물이 다 나네. 창2부터 시작해서 파트2까지 평균 5번 이상을 깰 정도로 완전한 팬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온라인으로까지 나오는구나. 정말 기대가 됩니다.”라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ID 로사르 역시 “창세기전으로 온라인 게임을 만든다니. 이건 기회입니다. 탄탄한 시나리오 배경으로 전혀 손색이 없으며 워크래프트만큼의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왕 할거 제발 끝내주게 만들어줬으면 하네요. 진정으로 와우에 대적할 수 있는 게임을 말이죠. 하지만 대충 만들면 망합니다. 그건 뭐 필요한 재료 갖다 줘도 제대로 못 만드는 요리사. 그게 우리나라 게임계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게 될 겁니다.”라며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좋은 아이피를 묵히는 것는 콘텐츠 산업에서 지탄받아야 할 행위입니다, 하지만 좋은 IP를 망치는 것은 ‘죄악’에 가깝겠죠. 적어도 예전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팬들에게는 말입니다. 물론 소프트맥스도 이를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서둘지 말고 차분히 기를 모아 일격을 가해주는 것. 이것이 게이머와 국내 업계가 소프트맥스에게 진정 바라는 바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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