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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WOW는 넘볼 수 있어도 블리자드는 어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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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메카만평은 작가의 사정으로 한 주 쉽니다.


관련기사 : [GC] 엔씨 유럽, `아이온, WOW 상대자로 손색없다`

 

 

네? 비중이요? 에이~ 서로 급이 달라요. 게임스컴에서 어떤 소식이 떠도 그냥 주요기사일 뿐이죠. 블리즈컨 열리면 보세요. 무슨 소식이 떠도 국내외 할 것 없이 그냥 헤드라인으로 직행이에요. 기자님도 아시잖아요. 게임스컴에서 100개의 신작이 나오면 뭐해요 디아블로3 체험판 공개되고 바바리안이 휠윈드 돌려버리면 게임 끝인데요. 전세계 게임매체는 헤드라인이 그걸로 통일되는 거죠. 이건 매체 관심도가 아니라 유저 관심도에 대한 문제에요.

 

얼마 전 모 매체기자와 밥 먹으면서 나왔던 말입니다. 블리즈컨과 게임스컴에 대한 비중을 떠보기 위해 질문을 던졌는데 마치 그동안 억눌린 감성을 쏟아내듯 답변이 술술 나왔습니다.  

 

게임스컴은 세계 25개국 300여 게임업체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게임쇼입니다. 참여업체 수는 물론 관람객 방문수를 따져보더라도 이제는 세계최고라는 말을 감히 쓸 수 있을 정도로 양적 질적인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에서 개최하는 단독 게임쇼입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블리즈컨은 해마다 자사게임에 대한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전세계 유저들이 흥분되는 소식을 들고 찾아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규모나 스케일 부분에서는 게임스컴이 압도적이지만, 유저 관심도 부분에서는 글쎄요. 이게 바로 ‘재미없는 게임은 내놓지 않겠다’고 선언한 블리자드에 대한 무한한 신뢰에 대한 증명일까요. 국내 매체는 물론 전세계 게임 관련 매체에서는 모두 블리즈컨 행사 내용에 주목하며 관련 뉴스를 실시간 보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업체로 유일하게 출전한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유럽 런칭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곳에서 유럽의 이사들은 "아이온이 WOW보다 좋은 게임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WOW의 독주 시대는 끝날 것`이라고 말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매우 흥미롭군요.

 

ID: mizuhame

과연 wow의 아성을 넘볼 수 있을까요? 아니 블리자드의 아성을 넘볼 수 있을까요? 진짜 제대로된 게임 만들어서 5~6년씩 해먹고 그동안 또 신작 개발해서 나올때마다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버리는 블리자드를 과연 어떤 개발사가 따라 잡을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도 엔씨나 넥슨 같은 기업이 진짜 제대로 투자해서 동접이나 수익 이딴거 말고 진짜 유저들에게 인정받는 게임만들었음 좋겠습니다

 

ID: seyfox

확실히 WOW는 잡을 수 있어도 블리자드는 안돼요. 아이온이 정말 대박친건 맞고 대중성에서 유저들을 사로 잡은것 맞지만, WOW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잡는다고 해도 다른 신작나와서 또 뒤집힙니다. 파블로프의 개 이론 아시죠? 블리자드는 신작 내놓을때마다 대박을 치고 유저 입맛을 맞췄어요. 올해 블리즈컨에서 신작이 나오네요. 그냥 침이 나올수 밖에요. 유일하게 유저 머리 꼭대기에서 놀고 있는 개발사가 바로 블리자드입니다.

 

확실히 국내에서도 블리자드에 대한 신뢰도는 대단합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과연 넘볼 수 없는 벽이기만 할까요? 1990년대 초반 사회를 풍미했던 최불암 시리즈에서 지구본이 왜 기울어져 있는지 질문하는 학생에게 `국산이 다 그렇지 뭐!`라는 말은 합니다. 확실히 90년대 한국제품을 폄하하는 대목입니다. 1990년대는 정말 그랬습니다. 짝퉁이 넘치고 제대로 된 물건 하나 건지기 힘든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제는 역으로 국산이 아니면 믿기 힘든 시대가 된 거 아닙니까? 불과 10여 년 만에 세상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머지않은 시일에 우리나라 개발사도 유저들에게 신뢰받는 그런 개발사로 성장하길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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