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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강] 매드캣츠 R.A.T 5 화이트, 스나이퍼 모드로 게임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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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존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게이밍 기어를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가 많아진 만큼 게이머들이 성능 외에도 디자인에 신경 쓰는 게이머도 많아졌다. 특히, 레이저나 스틸시리즈, 매드캣츠, 제닉스 등 게이밍 기어만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브랜드는 독특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특정 브랜드 제품만 구매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이번 +9 장비강화에서 소개할 매드캣츠 R.A.T 5 화이트는 일반 마우스와는 다른 독특한 외형을 갖췄다. 디자인이 특이한 마우스는 경우에 따라, 잡기 불편한 종류도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손 안에 쏙 감겨 그립감도 뛰어나다. 즉, 편의성과 디자인 2가지를 모두 갖춘 것이다.

게이머를 위한 기능도 다양하게 탑재됐. 마우스 감도를 조절하는 DPI 버튼, FPS 마니아를 위한 스나이퍼 모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총 5개 버튼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게임 별로 특화된 조작을 설정할 수 있다. 가격은 79,000원이다.


▲ 작은 박스를 열면...




▲ 매드캣츠 R.A.T 5 화이트의 모습이 보인다


변신이라도 할 기세, 개성 있는 외형

매드캣츠 게이밍 기어를 이야기할 때 빼놓아서는 안될 부분이 디자인이다. 파츠 여러 개를 이어 놓은 것 같은 매드캣츠 마우스 디자인은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로봇처럼 변신이라도 할 기세다. 여기에 검은색으로 출시된 기존과 달리 이 제품은 흰색에 고광택 마감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손으로 잡고 조작하는 기계인 마우스는 멋을 추구하면서도 잡기 편해야 한다. 아무리 외형이 멋져도 그립감이 안 좋으면 사용하기에 불편하다. 매드캣츠 R.A.T 5 화이트는 손가락이 닿는 위치에 맞춰 곡선으로 디자인되어 손에 쏙 들어온다. 여기에 좌측 측면에 받침을 배치해, 엄지손가락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 우측 하단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마우스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내 손에 맞는 길이로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 엄지손가락을 받침대에 올려놓으면 약간의 움직임만으로 스나이퍼 모드 버튼을 누를 수 있다

게이머를 배려한 버튼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매드캣츠 R.A.T 5 화이트는 좌측 측면 3개, 좌측 하단 2개, 총 5개의 버튼을 지원한다. 이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좌측 하단에 있는 2개의 버튼이다. 이 버튼은 휠 형태다. 따라서 엄지손가락을 휠 위에 올린 뒤 좌우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2가지 조작을 할 수 있다. 또한, 둥근 휠 형태라 다른 버튼과 헷갈리지 않는다.

무게도 마우스를 고르는데 중요하다. FPS를 예로 들면, 정확한 조작이 필요한 저격수에게는 마우스 무게가 무거운 것이 좋다. 반면, 빠른 대응이 필요한 돌격수를 선호한다면 무게가 가벼운 것이 좋다. 매드캣츠 R.A.T 5 화이트는 마우스를 게이머의 입맛대로 조절할 수 있는 25g의 무게 추 5개를 제공한다. 따라서 최대 125g까지 마우스 무게를 조절할 수 있다.


▲ 가로 휠과 길이 조절이 눈에 띈다


▲ 무게 추를 이용해 자신에게 딱 맞는 무게를 찾자


마우스 감도 조절, 더욱 쉽고 간편해졌다

매드캣츠 R.A.T 5 화이트는 고성능 레이저 센서로 금속, 유리, 천 등 다양한 재질의 마우스패드에서 정확한 콘트롤이 가능하며, 최대 5,600 DPI까지 지원한다. 이 중 눈여겨볼 부분은 DPI다. 마우스 감도는 DPI 수치에 따라 달라진다. DPI수치가 높으면 마우스 조작 시 커서 속도가 빨라져, 손을 적게 움직여도 된다. DPI 수치가 낮으면 반대로 커서 속도가 느려지는 대신 손의 이동이 많아진다.

매드캣츠 R.A.T 5 화이트는 휠 스크롤 하단에 위치한 버튼으로 총 4단계까지 DPI를 조절할 수 있다. 단계 설정은 마우스 옵션을 조절하는 프로그램인 매드캣츠 프로파일 에디터에서 가능하며, 단계에 따라 좌측 측면에 위치한 LED의 점멸 개수가 달라진다. 이 때문에 자신이 설정한 DPI 단계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 휠 스크롤 아래 DPI 버튼으로 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게임에 따라서 상황 별로 적합한 DPI 수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FPS에서 저격수를 주로 한다면 줌인 상태에서 정확한 조작이 필요하기에 DPI가 낮을수록 좋다. 하지만 DPI가 너무 낮으면 기습 등, 다른 상황에서 대처하기 어렵다. 이 부분을 고려한 기능이 스나이퍼 모드다. 스나이퍼 모드 버튼을 누르면 게이머가 조준에 알맞게 설정해 둔 DPI로 변경되는 것이다. 따라서 줌인 상태에서는 스나이퍼 모드 버튼을 누른 뒤 조준하면 정확히 샷을 맞출 수 있다.

매드캣츠 R.A.T 5 화이트는 DPI를 비롯해 각 버튼의 기능을 프로파일 에디터에서 수정할 수 있다. 프로파일 에디터는 R.A.T TE용 소프트웨어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버튼 설정의 경우, 위 아래로 나눠져있던 아이콘을 좌측에 정렬해 한눈에 파악하기 쉽다. 또한 기존과 달리 DPI 세팅도 별도 메뉴에 들어갈 필요 없이 바로 수정 및 확인이 가능하다. 따라서 프로파일 에디터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설명서 없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 매드캣츠 R.A.T TE(좌)와 R.A.T 5 화이트(우) 프로파일 에디터


FPS는 킬 수, RPG는 생존율이 높아진다

매드캣츠 R.A.T 5 화이트는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마우스다. 따라서 무작위로 게임을 선정해 직접 플레이 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드캣츠 R.A.T 5 화이트는 FPS에서 저격수, RPG에서 생존기를 사용할 때 매우 편리하다. FPS는 줌인 상태에서 DPI를 낮춰 조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RPG는 스나이퍼 모드 버튼을 생존기 스킬 전용 키로 설정해 위급한 순간에 빨리 대처할 수 있다.


▲ '디아블로 3' 프로파일 세팅 모습

먼저 ‘크라이시스 3’는 멀리서 적을 기습할 때 매우 편리했다. FPS를 하다 보면 저격총을 들지 않더라도 상황에 따라 줌인한 뒤 공격하기도 한다. 특히, 엄폐물에 숨어서 적을 기습할 때 스나이퍼 모드 버튼을 누르면 적중률이 높아진다.

‘아우라킹덤’은 스나이퍼 모드 버튼을 가디언 연결창을 띄우는데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이 게임은 10분 간격으로 ‘가디언 연결’을 누르면 특별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주기적으로 이를 확인하고 눌러야 하기 때문에 키보드로 하기에는 매우 번거롭다. 하지만 스나이퍼 모드 버튼을 ‘가디언 연결’ 기능에 배정하면 마우스에서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면 손쉽게 창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

‘검은사막’은 F키를 스나이퍼 모드 버튼에 할당했다. 이 게임은 전투 중 F키를 조합해서 특별한 공격을 할 수 있다. 그냥 F키만 누르면 발차기 공격으로 적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고 전력질주 상태에서 F키를 누르면 발차기가 나간다. 또 ‘해방된 어둠’ 스킬은 이동키와 F키의 조합으로 공격 방향을 지정할 수 있다. 여러 키를 조합하는 액션이 생소하다면 ‘검은사막’을 즐길 때, 스나이퍼 모드 버튼에 F키를 배정해 필요한 키를 편하게 누를 수 있다.

‘디아블로 3’는 ‘악마사냥꾼’을 선택해 스나이퍼 모드 버튼에 생존기인 ‘연막’ 스킬을 지정하고, 하단에 위치한 휠 버튼에 ‘전투준비’와 ‘동료’ 스킬을 배정했다. 먼저 ‘연막’ 스킬은 엄지손가락에 힘을 주는 것만으로 바로 쓸 수 있어 생존율이 높일 수 있었다. 또 버프 스킬을 하단 휠 버튼에 지정하면 키보드로는 ‘쇠뇌’ 설치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오른손과 왼손의 역할 분담이 보다 명확해짐을 느꼈다.

‘이터널시티 3’는 건물을 기어 오르는 ‘F’키를 스나이퍼 모드 버튼에 할당했다. 이 게임은 몰려오는 좀비를 피하기 위해서 건물 위로 올라가는 상황이 많다. 이를 마우스 버튼으로 조작하니 왼손으로 스킬을 사용하기 더욱 편리해졌다.


▲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가디언 연결을 마우스 버튼으로 설정해놓자


▲ F를 마우스 스나이퍼 모드 버튼으로 등록하면 쉽게 위로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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