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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왕’ 펜티엄 G3258, 잘 맞는 메인보드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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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용석 기자] 최근 인텔이 출시한 ‘20주년 기념 펜티엄 G3258’이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펜티엄’ 브랜드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한 제품으로 배수 잠금이 해제되어 나왔는데, 오버클럭 효율이 매우 뛰어나 매우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본 전압과 기본 쿨러만으로 기본 속도인 3.2GHz보다 40% 빠른 4.5GHz까지 큰 어려움 없이 오버클럭이 가능한데다 전압을 높이고 쿨러를 좋은 것을 사용하면 그 이상의 오버클럭이 가능해 더욱 비싼 상위 제품의 성능까지 넘보고 있다. 어찌나 오버클럭이 잘되는지, 세간에선 오버클럭 특화 CPU에 붙이는 ‘K’자를 붙여 ‘펜티엄K’라고 부를 정도다.

 

▲ 눈에 띄는 오버클럭을 자랑하는 '20주년 기념' 펜티엄 G3258 (이미지=인텔)

 

물론 메인보드가 좋을수록 오버클럭 성공 확률이 올라간다. 그렇다고 몇 배 이상 비싼 오버클럭 특화 메인보드를 사기에는 펜티엄 G3258의 핵심인 ‘가성비’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부담 없는 가격에 장만할 수 있고, G3258의 오버클럭도 잘 되는 메인보드에는 어떤 제품이 있을까.

 

 

최저가격에 즐기는 오버클럭, ASRock H81M-HDS

 

펜티엄 G3258의 오버클럭용으로 추천하는 메인보드의 최소 조건은 하스웰을 지원하는 인텔 8시리즈 칩셋에 전원부가 4페이즈 이상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3페이즈 전원부 제품도 불가능하진 않지만 안정적인 전원공급과 오버 성공 확률 등에서 4페이즈 제품이 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 ASRock H81M-HDS (사진=디앤디컴)

 

본래 펜티엄 CPU와 가장 어울리는 인텔 H81 칩셋을 쓴 메인보드들은 대부분 전원부가 최소 구성인 3페이즈로 구성되어 오버클럭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예외는 있다. 애즈락의 ‘H81M-HDS’이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H81 칩셋을 채택한 보급형 메인보드 중에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4페이즈 전원부를 채택하고 있으며, G3258의 좀 더 안정적인 오버클럭을 위한 1.2V 이상 전압도 지원한다. 현재 ‘국민오버’라 불리는 4.5GHz까지의 오버클럭은 무난하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신 바이오스 업데이트는 필수다.

 

H81 칩셋을 쓴 보급형이지만 기본 구성에도 충실한 편이며, 5만원대의 가격대는 현재 8만원대인 펜티엄 G3258과 함께 최고의 ‘가성비’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안정적인 오버클럭과 넉넉한 확장성, GIGABYTE GA-B85M-D3H

 

일부 H81보드에서도 펜티엄 G3258의 오버클럭이 가능하다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보다 안정적인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4페이즈 전원부에 B85 이상 칩셋 보드가 권장되고 있다.

 

▲ G3258 오버 지원 바이오스를 공개한 기가바이트 GA-B85M-D3H (사진=제이씨현)

 

다양한 브랜드의 B85 칩셋 보드 중에서도 최근 눈에 띄는 제품은 기가바이트의 ‘GA-B85M-D3H’ 모델이다. 최근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펜티엄 G3258의 오버클럭 기능을 정식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데빌스 캐년(악마의 계곡)’이라는 코드명을 가진 K시리즈 i7-4790K와 i5-4690K도 지원하게 됐으며, 7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오버클럭을 노리는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원부도 오버클럭 보드의 최소 기준인 4페이즈 구성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원부 히트싱크까지 갖춰 더욱 신뢰감을 준다. 또 mATX 규격 보드임에도 최대 4개의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고 다중 그래픽카드 기술인 ‘크로스파이어’를 지원하는 등 동급 제품 중에서도 우수한 확장성도 돋보인다.

 

 

G3258 맞춤 오버클럭에 업그레이드까지! ASRock Z97 Anniversary

 

애즈락(ASRock)은 메인보드 제조사들 중에서도 가장 실험정신이 넘치는 브랜드다. 처음부터 펜티엄 G3258에 최적화되고, 최신 Z97 칩셋을 채택한 ‘G3258 특화보드’인 ASRock Z97 Anniversary를 선보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 G3258 자동 오버클럭이 가능한 애즈락 Z97 Anniversary (사진=디앤디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펜티엄 G3258에 특화된 ‘펜티엄 애니버서리 부스트’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다. 미리 설정된 G3258용 오버클럭 프리셋을 제공해 잘 모르는 일반인이나 초보자들도 키보드 단축키나 마우스 클릭만으로 즉시 오버클럭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물론 수동으로 설정하면 더 높은 오버클럭도 가능하다.

 

또 공식적으로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Z97 칩셋을 채택해 좀 더 세밀한 오버클럭 설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메모리까지 오버클럭을 지원함으로써 같은 펜티엄 G3258을 써도 더 높은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 물론 ‘데빌스 캐년’ i7-4790K와 i5-4690K도 문제 없이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최신 9시리즈 칩셋을 채택한 덕에 차세대 ‘브로드웰’ CPU까지 쓸 수 있어 업그레이드에도 유리하다. 최신 칩셋을 쓴 만큼 가격이 걱정되지만, 꼭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을 생략함으로써 Z97 칩셋 보드 중 최저 수준인 11만원대의 가격을 실현해 가격 부담도 최소화했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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