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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HD도 부족해” 고해상도 노트북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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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기자] 최근 노트북 시장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휴대성과 성능을 두루 고려한 제품들이 인기다.

 

가볍고 얇은 디자인을 뽐내면서도 높은 성능을 자랑하던 노트북이 과거에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형으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문턱이 제법 낮아졌다. PC를 구성하는 하드웨어의 성능이 상향평준화된 탓이다.

 

나아가 풀 HD를 넘어 QHD 고해상도로 승부하는 노트북도 최근에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560×1440급의 QHD 해상도는 비교적 크기가 큰 15.6형 제품들에 많이 탑재됐으나, 이제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13.3형 노트북에도 속속 적용되고 있다. 발빠른 PC 제조사들은 4K U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선보일 준비 중이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27인치 모니터에서도 QHD 해상도 화면은 글씨가 너무 작아 읽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노트북에서 이처럼 고해상도가 과연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없지 않다. 또한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그만큼 배터리 소모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게이머들이나 사진이나 동영상 등 시각적인 작업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고해상도 노트북은 분명 쓰임새가 있다.

 

이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그에 걸맞는 성능을 갖춘 다재다능한 노트북을 찾아봤다. 고해상도 노트북은 비교적 중고급 제품군에 속해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그만큼 성능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데스크톱 PC를 대체하는 노트북을 찾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고해상도 하면 ‘레티나’, 애플 맥북 프로 ME865KH/A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대명사가 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애플의 맥북 프로를 먼저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한동안 맥북 프로는 그래픽 및 디자인 전문가를 위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휴대성을 극대화한 맥북 에어의 등장 이후 좀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13.3인치 모델로, 2560×1600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인텔 4세대 코어 i5-4258U 프로세서와 8GB 메모리, 256GB SSD, 인텔 아이리스 5100 그래픽 칩셋을 탑재해 멀티미디어 작업에 무리가 없다. 무게도 1.57kg으로 맥북 에어만큼은 아니지만 울트라북 수준의 휴대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 중이라면 더욱 궁합이 좋다. 맥 운영체제인 OS X 매버릭스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최근 애플이 발표한 차세대 운영체제 OS X 요세미티는 하반기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최저가 기준으로 152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90만원대의 고해상도 노트북 , LG전자 울트라 PC 13ZD935-GX50K

 

 

 

디자인과 휴대성, 가격까지 모두 눈을 사로잡는 LG전자 울트라 PC 2014년형 모델로, 여성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제품이다. 운영체제 미탑재 제품이지만, 맥보다는 아무래도 윈도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13.3인치의 2560×1440 해상도를 제공하며, 인텔 4세대 코어 i4-4200U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128GB SSD를 탑재했다. 메모리가 4GB인 점이 아쉽지만, 크게 무거운 작업을 위주로 하지 않은다면 크게 부족함은 없다. 무엇보다 13.6mm의 슬림한 두께와 1.15kg의 가벼운 무게가 눈에 띈다.

 

고해상도 제품 중 저렴한 편인 90만 원대의 가격도 매력적이다. 어댑터와 LAN 젠더를 포함한 무게도 약 1.3kg에 불과하다. 가격은 최저가 기준으로 95만원.

 

 

고해상도에 변신도 자유자재,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요가2 프로13 i5

 

고해상도가 전부가 아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요가2 프로13 i5는 360도 돌아가는 스크린으로 노트북, 스탠드, 텐트, 태블릿 4가지 모드로 변신 가능한 13.3형 컨버터블 울트라북이다. 물론 태블릿 모드 사용을 위해 스크린은 10포인트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무려 3200×1800의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인텔 4세대 코어 i5-4200U 프로세서와 8GB 메모리, 256GB SSD를 탑재했다. 윈도 8.1을 기본 탑재하고 있어 노트북 또는 태블릿처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두께 15.5mm, 무게 1.39kg으로 휴대성도 괜찮은 편이다.

 

각각의 모드에 특화된 앱을 기본으로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일례로 노트북 모드의 ‘폰 커패니언’ 앱은 문서나 웹사이트에서 콘텐츠를 복사해 해당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자신의 폰으로 전송할 수 있다. 가격은 최저가 기준으로 164만원대.

 

 

데스크톱 부럽잖은 게이밍 노트북, MSI GS60-2PE 고스트프로 3K

MSI GS60-2PE 고스트프로 3K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함께 막강한 성능까지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15.6형 게이밍 노트북이자, 데스크톱 PC 대용으로 사용할만한 데스크노트 제품이다.

 

2880×1620 해상도를 제공하며, 인텔 4세대 코어 i7-4700HQ 프로세서와 16GB의 대용량 메모리, 2개의 128GB m.2 SSD에 1TB HDD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뒷받침하는 최신 엔비다아 지포스 GTX870M 그래픽 칩셋까지 탑재해 게임은 물론 3D 그래픽 작업도 충분히 수행한다.

 

노트북 모니터와 외부 모니터 2개, 총 3개의 독립적인 디스플레이를 운용할 수 있는 ‘매트릭스 디스플레이’ 기능과 다인오디오의 ‘사운드 블라스터 시네마 2’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시각과 청각을 아우르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게이머를 위한 단축키 설정 기능과 멀티컬러를 지원하는 LED 백라이트 키보드도 눈에 띈다. 가격은 최저가 기준으로 248만원대.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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