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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노트북의 인기비결 3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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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기자] 최근 인기있는 노트북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휴대성과 성능을 두루 고려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노트북이 과거에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형으로 분류됐다면, PC를 구성하는 부품들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되면서 이제는 문턱이 대폭 낮아졌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노트북 카테고리 인기순위 상위 10개 제품 현황.

 

5월 2일 현재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노트북 부문 인기순위별 상위권에 위치한 제품들을 살펴보면, 인텔 코어 4세대 i5 프로세서를 탑재한 13.3형 제품과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15.6형 제품으로 크게 구분된다. 13.3형 제품들이 휴대성과 성능이 적절히 조화된 울트라북이라면, 15.6형 제품들은 성능에 좀 더 중점을 둔 데스크노트로 분류할 수 있겠다.

 

또한 대부분의 제품들이 1920×1080의 풀 HD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상대적으로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은 13.3형 노트북의 경우 기존에는 1366×768 또는 1600×900 해상도가 보편적이었으나, 최근의 신제품들에서는 풀 HD 이상의 고해상도 패널을 탑재한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고사양 제품에만 적용되던 SSD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거나,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HDD보다 속도가 빠르면서도 소비전력이 낮고 충격에 강하다는 점에서 SSD의 진가는 노트북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mSATA SSD와 HDD를 함께 탑재한 노트북은 속도와 용량 어느 것 하나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더 크다.

 

휴대성과 성능 모두 잡은 울트라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한성컴퓨터 A34X ForceRecon 2457, LG전자 그램,

삼성전자 아티브북 9

 

가볍고 무난한 성능의 울트라북 중에서 최근 잘나가는 제품으로는 한성컴퓨터의 ‘A34X ForceRecon 2457’과 LG전자 ‘그램’, 삼성전자 ‘아티브북 9’을 꼽을 수 있다. 모두 13.3형 크기에 풀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별도의 외장 그래픽은 없지만 120GB 및 128GB SSD를 장착한 게 공통점이다.

 

한성컴퓨터 A34X ForceRecon 2457은 인텔 코어 i5-4200U(1.6GHz)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120GB mSATA SSD를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옵션으로 256GB mSATA SSD 및 500GB HDD+120GB mSATA SSD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무게도 1.39Kg으로 여성도 휴대하기 무리없는 수준이다.

 

LG전자 그램은 유사 제품군 중 980g으로 가장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다나와 노트북 카테고리 인기순위 상위 10위 내에 인텔 코어 i3-4005U(1.7GHz)와 i5-4200U(1.6GHz) 프로세서 탑재 2개 모델이 랭크돼 있을 정도로 최근 ‘핫’한 제품이다. 128GB SSD를 탑재하고 있으나, 별도의 HDD 추가 옵션이 없다는 점은 미리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아티브북 9은 인텔 코어 i5-4200U(1.6GHz) 프로세서와 8GB 메모리, 128GB SSD를 탑재하고, 무게 1.16Kg의 높은 휴대성으로 LG전자 그램과 비교되는 제품이다. 노트북 인기순위 상위 10개 제품 중 유일하게 윈도 8.1을 기본 탑재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비슷한 사양의 제품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다.

 

게임도 문제없는 가성비 높은 노트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LG전자 15ND530-UX50K, 한성컴퓨터 P54M-GA745, MSI CX61-i5 2OD Luna.

 

LG전자의 ‘15ND530-UX50K’와 한성컴퓨터 ‘P54M-GA745’, MSI ‘CX61-i5 2OD Luna’는 15.6형 넓은 화면에 웬만한 게임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는 높은 가성비의 노트북으로 손꼽을 만하다. 두 제품 모두 풀 HD 디스플레이에 외장 그래픽 칩셋을 탑재하고 있으면서도, 60~8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LG전자 15ND530-UX50K은 인텔 코어 i5-4200M(2.5GHz)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750GB HDD에 지포스 GT740M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15.6형 제품이다. 옵션으로 8GB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DVD 레코더를 탑재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무게는 2.45Kg으로 휴대성보다 성능을 좀 더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한성컴퓨터 P54M-GA745는 마찬가지로 인텔 코어 i5-4200M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500GB HDD에 지포스 GT840M을 탑재하고 있다. 추가로 mSATA 120GB를 설치할 경우 더 쾌적한 컴퓨팅이 가능하다. 6셀 배터리를 탑재하고 무게는 2.4Kg으로 비교적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군에 속한다.

 

MSI CX61-i5 2OD Luna 또한 인텔 코어 i5-4200M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500GB HDD와 지포스 GT740M을 탑재한 2.4Kg 무게의 15.6형 게이밍 노트북이다. 옵션으로 120GB SSD를 추가로 탑재할 수 있다.

 

데스크톱 못지않은 강력한 성능의 데스크노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MSI GE60-i7 2PE 코브라 프로 라이트, MSI GS70-i7 스텔스, MSI GE60-2OE 라이트.

 

성능 높은 데스크노트 제품군으로는 MSI의 게이밍 노트북 시리즈가 최근 인기순위를 독식하고 있다. 10위권 내에 랭크된 3개의 제품 모두 MSI의 게이밍 노트북 ‘G 시리즈’로, 가격은 100만원 이상으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성능은 가장 강력하다.

 

MSI ‘GE60-i7 2PE 코브라 프로 라이트’는 인텔 코어 i7-4700HQ(2.4GHz) 프로세서와 8GB 메모리, 1TB HDD에 지포스 GTX860M 그래픽 칩셋을 탑재하고 있다. 추가로 128~512GB mSATA SSD를 탑재하면 속도와 용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무게는 2.6Kg으로 여성이 휴대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유일한 17.3형 제품인 MSI ‘GS70-i7 스텔스’는 큰 화면만큼이나 데스크톱을 대체하는 용도로 적합하다. 인텔 코어 i7-4700HQ 프로세서와 16GB 메모리, 1TB HDD와 지포스 GTX765M 그래픽 칩셋으로 성능도 강력하다. 128~256GB mSATA SSD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

 

MSI ‘GE60-2OE 라이트’는 기본적인 제원은 GE60-i7 2PE 코브라 프로 라이트와 비슷하지만 그래픽 칩셋이 GTX765M으로 한 단계 하위 모델로 분류된다. 가격대별로 가용한 금액 내에서 폭넓은 선택폭을 제공한다는 점은 MSI G 시리즈 제품들이 다수 인기순위에 올라 있는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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