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부트된 잠입액션의 바이블 '씨프'
스퀘어에닉스에서 퍼블리싱하고 에이도스 몬트리올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잠입액션게임 ‘씨프(Thief)’가 오는 27일(목) PS3와 PS4, Xbox360, PC로 정식 발매된다.
‘씨프’는 지난 1998년 처음 발매된 ‘씨프’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이번에 출시되는 작품은 원작을 재해석한 리부트 타이틀이다. 따라서 첫 번째 작품인 ‘대도: 검은 음모(씨프)’의 주인공 게렛이 그대로 등장하며,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와 어둠을 활용한 잠입 액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한 무기가 추가되고 전작들보다 액션성이 강화되어, 적의 시선을 피하는 방법 외에도 다양한 전략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툼레이더' 리부트 작품을 개발했던 몬트리올 스튜디오에서 맡아, 메뉴의 색감이나 효과 등의 인터페이스에서부터 사운드, 그리고 장면 장면의 연출까지 툼레이더의 향기가 물씬 묻어난다. 때문에 툼레이더를 재밌게 즐겼던 게이머라면 잠입액션을 해보지 않았더라도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씨프' 업라이징 트레일러 (영상출처: 스퀘어에닉스 공식 유튜브 채널)
도둑 게렛, 심상찮은 일에 휘말리다
의뢰를 받고 정보를 훔쳐내거나, 물건을 가져다주는 일을 하고 있던 도둑 게렛. 어느날 그는 누군가의 부탁 때문에 자신의 제자인 에린과 팀을 짜 잠입에 나서게 된다. 서로 일하는 방식이 달라 왠만하면 함께 행동하지 않는 둘이었기에 게렛은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가급적이면 사람을 해치지 않고 조용히 목표를 달성하려는 자신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살상도 마다하지 않는 에린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게렛은 불필요한 살인을 막기 위해 에린의 무기를 훔쳐 버린다.
▲ 게임은 전체적으로 이런 중세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목표물이 있는 저택 안을 탐색하던 둘은 뭔가 심상치 않은 의식이 거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게렛은 빨리 목적을 달성한 후 저택을 떠나려고 하지만, 이내 굉음과 함께 무너지는 저택 속으로 에린과 함께 묻혀버리고 만다.
이후 게렛은 정신을 차리지만, 에린이 눈 앞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때부터 게렛은 저택의 비밀과 에린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조용히 어둠 속을 누비며 진실을 캐내기 시작한다.
▲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암행에 나서는 주인공 '게렛'
어둠에 의지해 진실을 밝힌다
1998년에 발매된 ‘대도: 검은 음모(씨프)’는 경비병 하나도 쉽게 처지하지 못하는 주인공과 1인칭 시점 덕분에 최근까지도 잠입액션의 바이블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매되는 ‘씨프’ 역시 그에 영향을 받아, 게렛은 여전히 체술에 능통하지 못하다. 특히 3인칭 시점으로 전환이 가능했던 ‘대도: 검은 음모(씨프)’와 달리 이번 작품은 1인칭 시점만 고정적으로 제공해 더욱 긴장감을 더한다.
▲ 주인공은 이런 활과
▲ 다양한 기능을 가진 화살촉들
그러나 다양한 도구가 존재해 경비병이 수없이 깔린 난항 코스를 헤쳐나갈 방법을 구사할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 게렛이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무기는 활과 화살, 블랙잭, 너클로 세 가지 장비는 각각 다른 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된다. 가령 활과 화살은 적에게 대미지를 주기도 하지만 특수 화살을 사용하면 멀리 있는 횃불을 끄거나 유리병을 부숴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기도 한다. 더불어 곤봉의 일종인 블랙잭은 적을 기절시키는 데 활용하거나, 벽을 두드려 경비병을 유인하는 데에도 쓰인다.
▲ 중요한 단서를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을 단련하기도 하고
▲ 소리없이 벽을 타기도 한다
또한, 전작보다 전투의 난이도가 쉬워지고 미니맵도 삽입되어 ‘씨프’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라도 어렵지 않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굳이 적을 피해 잠입하지 않고 무기를 사용해 정면돌파하는 전략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게임 내 RPG적 요소인 ‘포커스’ 시스템이 추가되어 보다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플레이어는 '포커스'에서 게렛의 여러 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자신의 취향이 전투라면 '컴뱃' 능력을 올려 보다 수월하게 적을 물리칠 수 있고, 적을 죽이지 않고 미션을 완료하고 싶다면 '감지' 능력을 올리고 피해가면 된다. 또한 게렛이 지도 내에 보물이 있는 위치를 인지하는 '감각'을 강화할 수도 있어 직접 맵 내부를 이 잡듯 뒤져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도 한다.
잠입액션의 최신 트렌드는 다 모았다
이번에 발매되는 ‘씨프’는 원작 ‘대도: 검은 음모(씨프)’의 리부트 작품이기도 하지만, 최근 출시된 다양한 잠입액션게임의 장점을 한데 모은 게임이다. 실제로 개발사인 에이도스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씨프’를 제작할 때 ‘디스아너드’와 ‘어쌔신 크리드’, ‘스플린터 셀’,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를 참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날렵한 움직임으로 적을 제압하는 게렛이라니!
▲ 기척을 숨기고 적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게렛은 에지오를 연상시킨다
심지어 게임 진행에 있어 잠입이 필수 요소가 아니며, 다양한 보조 기술로 플레이를 도와 보다 수월하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 등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했던 원작보다 진입장벽이 한층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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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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