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다나와 표준 모니터
벌써 한 여름이다. 계속되는 장맛비와 더위를 빌미로 모니터 앞에 앉아 게임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의 계절이다. 8월 다나와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모니터는 27인치에 새로운 슬림 광시야각 패널을 채택한 제품이 2개 포함됐다. 새로운 슬림 패널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애플에서 채택했던 것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품질 패널, 슬림한 외모”
바이텍 야마카시 DS270 IPS 끝판왕
위텍에서 바이텍으로 회사 이름을 바꾼 뒤 선보인 첫 번째 모니터다.
‘야마카시 DS270 IPS’ 모니터는 애플이 아이맥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저반사 코팅기술인 플라즈마 데포지션이 적용된 제품이다. 10비트 컬러 표시가 가능한 AH-IPS 광시야각 패널에 2560 x 1440 해상도를 출력하는 고품질 27인치 모니터다.
새로운 패널은 두께가 얇기 때문에 모니터 두께도 보다 슬림하게 만들 수 있으며, 16% 더 밝으면서도 24% 가량 더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슬림해졌기 때문에 모니터 경량화에도 도움이 된다.
입력단자는 조금 아쉽다. 고품질 패널에 가다듬어진 외양이지만 DVI와 HDMI가 고작이다. D-Sub도 있지만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는 드물다. 전원은 어댑터를 통해 공급받는다. 후면에는 월마운트를 위한 VESA규격 홀이 마련돼 있다.
“깔끔한 외모, 탄탄한 기본기, 풍부한 입력단자”
AlphaScan AOC 2769 IPS MHL + DP 무결점
알파스캔이 유통하는 ‘AOC 2769 IPS MHL+DP’는 27인치 크기에 AH-IPS 광시야각 패널을 적용한 풀HD(1920 x 1080) 해상도 모니터다. 2000만:1의 동적 명암비에 GTG 기준 5ms 의 빠른 응답속도 등 기본기에도 충실하다.
‘AOC 2769 IPS MHL+DP’ 모니터의 장점은 군더기 없고 깔끔한 외모에 입력단자도 풍부한 편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스마트폰 화면 출력, 화면 분할 등 부가기능도 갖췄다.
입력단자는 HDMI 2개, 디스플레이포트 1개, D-Sub 1개로 PC와 게임기 등 디바이스를 함께 물려 사용하는데 편리하다. PC는 디스플레이포트로 연결하고 HDMI는 게임기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연결하는 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HDMI 2개 중 하나는 MHL을 지원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화면을 모니터로 출력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의 TV 겸용 모니터”
삼성전자 T24C370KD
삼성전자가 만든 24인치 화면 크기의 TV겸용 모니터다. 가격도 25만원 가량으로 저렴한 편이다. 패널은 ad-PLS을 사용하며, 명암비는 1000 : 1 수준으로 IPS 광시야각 제품과 유사하다. 해상도는 풀HD(1920 x 1080)로 TV 시청은 물론 게임기를 물려 사용하기도 좋다.
입력단자는 HDMI 2개, D-Sub 1개, 컴포넌트, 컴포지트, RF 등으로 TV 용도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 월마운트를 위한 VESA홀도 제품 뒷면에 마련돼 있다.
“LG의 27인치 보급형 모니터”
LG전자 플래트론LED 27EA53VQ
LG가 만든 풀HD(1920 x 1080) 해상도를 지닌 27인치 모니터다. 대기업 제품이라서 그런지 군더기 없는 깔끔한 외모와 디자인이 돋보인다.
패널은 IPS 광시야각을 쓰고 있고 명암비는 동적 기준 500만:1, 응답속도는 GTG 기준 5ms다. 여기까지는 다른 IPS 모니터와 유사하다. 장점은 LG가 만든 이상 색상이 표준에 가까운 것, 그리고 밝기 변화에 따른 고른 화면 퀄리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깔끔한 디자인이다.
단점은 보급형 모델인 탓에 DVI 1개, HDMI 1개, D-Sub 1개로 입력단자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다. PC외 다른 기기가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여러 디바이스를 한자리에 모아두고 쓰는 소비자에겐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아이맥을 닮은 외모와 새로운 슬림 IPS 패널의 조화”
Achieva Shimian QH2700-IPSMS Lite 엣지
아치바의 ‘QH2700-IPSMS Lite 엣지’는 애플이 신형 아이맥에 채용한 새로운 슬림 패널을 쓴 27인치 모니터다.
이 패널은 앞서 바이텍 제품에서도 언급했듯이 빛의 난반사를 줄이고 화면 밝기를 더 밝게 만들었으면서도 소비전력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해상도는 2560 x 1440에 10비트 컬러 출력이 가능해 그래픽 등 전문적인 작업을 요하는 환경에 적합하다.
패널 외에 장점을 꼽으라면 전면에서 봤을 때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는 것과 슬림한 외형이 돋보인다는 것. 단점은 후면에서 봤을 때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다는 점과 버튼이 뒤에 있어 감각에 의존해 OSD를 조작해야 된다는 불편함이 있다는 것이다.
입력단자도 DVI와 D-sub가 각각 하나씩만 있는데, 더 많은 단자를 원하는 소비자는 ‘라이트’ 제품이 아닌 ‘썬더볼트’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썬더볼트’ 모델에는 DVI, DP, HDMI, D-sub 단자가 각각 하나씩 달려있다.
김형원 기자 akikim@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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