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우면서도
성능 좋은 노트북이 속속 출시되면서 전문 그래픽 작업 종사자들도 데스크톱이 아닌 노트북에
눈을 돌리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사무실에 하루 종일 앉아 그래픽
작업을
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이동하며 작업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고사양
그래픽을 지원하는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 중에는 얇은 디자인을 채용하고도 외장
그래픽을 달아 3D게임까지 쉽게 구동시키는 모델이 꽤 많다. 하지만 3D게임 구동 이외의
다른 3D 제작에는 한계가 있는 법. 이런 상황에서 각 노트북 제조기업들이 지포스가 아닌 '쿼드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보통 지포스 그래픽카드는
3D 게임을 돌리는데 특화되어 있으며, 쿼드로 제품은 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또 솔리드웍스와 오토데스크 등 그래픽 작업의 성능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
그렇다면, 이들이 쓸만한 쿼드로 노트북은 뭐가 있을까?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노트북 담당:신성훈 카테고리 매니저)와 함께 제품을
선정해봤다.
▲ 사무직에게 인기가 좋은 레노버의 씽크패드 노트북에 쿼드로를 단 'ThinkPad W530 2441-1A3'
'ThinkPad W530 2441-1A3'는
씽크패드 특유의 색을 그대로 담은 엔비디아 쿼드로(K2000) 그래픽카드를 달았다. 블랙컬러에 일명 '빨콩'이라고 불리는 트렉포인트를 단 이 제품은 씽크패드
특유의 쫀득한 키감을 제공해 외부에서 타이핑을 하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준다. 단축키를
자주 이용하는 그래픽전문가들에게 꽤 유용하다.
무거운 파일도 쉽게 열 수 있도록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고사양 모델인 i7-3820QM(2.7GHz) CPU(중앙처리장치)를 달고, 1TB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장착해 다량의 문서를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9셀(cell)의 배터리를 이용해
오랜 시간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큰 화면을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를 고려해 15.6인치에 맞춰졌고, 해상도는 1920x1080의 풀HD를 지원한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290만원 대.
▲
게이밍 노트북으로 널리 알려진 MSI의 쿼드로 장착 모델 'GT70-ONH WorkStation SR
K3'
게이밍 노트북으로
유명한 MSI에서도 쿼드로 그래픽카드(K3000M)를 장착한 제품을 내놨다. 워크스테이션이라는
이름 그대로 높은 성능을 내는 'GT70-ONH WorkStation SR K3'이다. 이 제품은
17.3인치의 화면 크기로 데스크톱PC를 사용하는 것
못지 않는 편안한 시선을 유도한다.
'GT70-ONH WorkStation SR K3'은 넉넉한
용량과 빠른 성능을 위해 HDD와 SSD를 함께 활용했다. 큰 파일을 담는 데 무리가
없도록 750GB의 용량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면서, 빠른 부팅속도와 파일을 저장하고 옮기는데
부담이 없도록 mSATA 방식 128GB SSD를 2개 넣었다. CPU는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i7-3630QM(2.4GHz)을 이용했고, 최근 제품답게
USB3.0 포트에 HDMI를 지원한다. 가격은 온라인 최저가 기준 280만원 대.
▲ 노트북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HP의 쿼드로 장착 노트북 'EliteBook 8570w E5G31PA'
'HP EliteBook
8570w E5G31PA'은 요즘 나온 쿼드로(K1000M) 노트북으로, 인텔의 고급
프로세서인 i7-3630QM(2.4GHz)에 750GB의 넉넉한 HDD가 들어가 3D게임 보다
3D제작에 더 쓰임새가 있다.
또 윈도7 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내는 윈도8
프로의 운영체제가 적용돼 새로운 운영체제를 맛보고 싶은 이들이 선택하면 괜찮다.
다만 윈도8이 기존에 사용하던 포토샵 및 일러스트, CAD 등의 파일을 열 수 있는
지
확인해봐야 한다.
화면 크기는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파일을 옮겨 봤을
때 무리가 없는 15.6인치의 크기이며, 해상도는 풀HD인 1920x1080이다. 이외에도
블루투스4.0에 USB 3.0, e-SATA, 멀티리더기 등을 지원해 활용도가 높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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