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는 ‘크라이엔진3’를 사용해 만들어진 MMORPG이다. MMORPG는 그 특성 상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서버에 접속해서 같은 퀘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대도시에 모여 물물거래를 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혼자 또는 소수의 인원이 모여서 파티플레이를 하기도 하지만 온라인게임의 재미는 역시 대규모 인원이 모여서 진행하는 콘텐츠가 아닐까 한다.
아키에이지에서 사용된 ‘크라이엔진3’는 상당히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만 그만큼 뛰어난 그래픽을 제공한다. 그러나 크라이엔진을 개발한 ‘크라이텍’ 홈페이지를 가보면 아키에이지의 그래픽수준과 크라이엔진3로 만들어진 모델링의 수준이 상당히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 크라이엔진3로 만들어진 캐릭터 모습
▲ 아키에이지 캐릭터 생성 화면
동일한 ‘크라이엔진3’로 만들어진 모습이지만 표현된 모습은 천지 차이이다. 첫 번째 이미지는, 크라이텍에서 자사 엔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있는 기능 없는 기능 다 넣어 만들어둔 데모이다. 당연히 최대 품질로 만들어진 것이니만큼 한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데 소요되는 자원은 엄청날 수 밖에 없다.
게임은 종합 예술이다. 영화처럼 시나리오가 있고 비주얼과 사운드가 있다. 그리고 하나 더, 네트워크라는 것이 추가 된다. 아무리 좋은 그래픽과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게임이라도 온라인게임이라면 네트워크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 명 또는 수 백, 수 천 명을 한 화면에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좋은 그래픽만을 고집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PC게임은 콘솔 게임과 달리 ‘옵션’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콘솔게임에서 보여지는 옵션은, 화면 해상도 조절이나 화면 밝기 등의 조절이 전부이지만 PC게임에서의 옵션은 매우 세부적인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
아키에이지 역시 그렇다. 그래픽 옵션은 ‘화면’과 ‘품질’ 2가지 설정으로 구분이 된다. ‘화면’에는 해상도와 화면모드, 수직동기화, 렌더 쓰레드, DirectX 버전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화면’이라는 옵션과 달리 제공되는 모든 옵션 들이 품질이나 성능에 영향을 끼치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화면 해상도와 DirectX 버전 종류 선택은 품질과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들이다. 특히 DX11의 지원은 보기 드문 것으로써, 단순히 DX11의 테셀레이션 기능을 지원하여 더욱 사실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것 이외에, 운영체제의 지원에서 최소한 Windows 7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렌더 쓰레드’ 옵션 또한 1부에서 언급을 했듯이 쿼드 코어 CPU 이상이라면 확실한 프레임 성능 향상을 가져다 준다. 실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약 10% 정도의 프레임 차이가 발생하였다. CPU의 남는 쓰레드를 더 활용해서 프레임을 올리는 기술로써, 이 옵션을 사용하면 CPU의 점유율은 높아지지만 그만큼 프레임을 더 올릴 수 있게 된다.
▲ 렌더 쓰레드 테스트 결과
‘품질’ 옵션 부분에서는 게임 내의 그래픽 품질에 관련된 옵션들을 설정할 수 있다. 제공되는 옵션의 절반은 물체나 지형의 표현 거리에 관한 것이며, 나머지 절반은 품질의 디테일 설정에 관한 것이다.
이외에 HDR이나 depth of field(카메라 초첨 심도 표현), 안티 알리아징과 같은 후처리 효과에 관한 부분도 설정을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안티알리아징에 TXAA를 지원한다고 되어 있는 부분이다. TXAA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케플러(Kepler)가 지원하는 안티알리아징 기술인데, 정식으로 선보인 지 얼마 되지 않은 아키에이지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 옵션에서는 TXAA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고 적용 유무도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지원한다고 분명하게 명시가 되어 있는 만큼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서 확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시스템 최소/권장사양 제일 아래 부분에 TXAA 지원에 대한 언급이 되어 있다
▲ 아키에이지 프레임 테스트
‘이동 시’ 테스트는 ‘마하데비 – 노래의 땅’ 사이를 오가는 순환마차에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이 테스트는 캐릭터보다는 배경 오브젝트에 대한 실시간 렌더링 테스트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온라인 게임에서 아키에이지처럼 감탄사가 나올법한 배경은 생각보다 부하가 적게 걸린다. 처음 로딩을 하면서 캐릭터 주변이 렌더링이 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부분은 후처리에 해당되는 HDR, 카메라 초점 심도 표현, 물 반사 등 밖에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캐릭터의 표현은 생각보다 더욱 큰 부하를 준다. 사람이 밀집된 대도시나 전쟁터 등에서는 큰 부하가 걸리게 된다는 것이다.
위의 테스트 결과는 최소한의 것만 보여준 것이다. 한적한 초보 마을 사이를 오가는 마차나 혼자서 몬스터 몇 마리를 잡는 것은 큰 부하가 걸리지 않는 것이지만 최대 옵션에서는 그것도 버거운 수준이었다.
평균 프레임이 30 fps를 넘었지만 쿼드 코어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660, 8GB의 메모리를 사용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결코 시스템 요구 사항이 낮은 것은 아니다.
아키에이지를 위한 추천 그래픽카드
1) MSI 지포스 GTX650 Ti OC D5 1GB 아머
이 제품의 GPU는 엔비디아의 GK106가 사용되었으며 동작클럭은 기본 클럭보다 오버가 된954MHz이다. 쿠다 프로세서는 총 768개로 지포스 GTX650의 384개보다 2배나 많기 때문에 기본 클럭은 낮아도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
사용된 메모리는 128bit 버스 인터페이스로 동작하는 GDDR5 1GB가 탑재되어 있으며 동작클럭은 5400MHz이다.
MSI 지포스 GTX650 Ti OC D5 1GB 아머에는 90mm ‘프로펠러 블레이드’라는 독특한 팬이 장착되어 있다. 일반 그래픽카드에 사용되는 80mm 팬 보다 크기도 더 커졌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 역시 일반 팬과는 다른 디자인의 날을 사용하여 풍량이 20% 정도 증가되었다.
2) 이엠텍 HV 지포스 GTX660 OverClock Edition D5 2GB 듀얼팬
이엠텍 HV 지포스 GTX660 OverClock Edition D5 2GB 듀얼팬은 엔비디아의 GK106 GPU가 탑재된 고급형 그래픽카드이다. 이 제품은, 그 이름처럼 공장 출하 시 오버클럭이 되어 기본 클럭 980MHz보다 26MHz 높은 1006MHz의 기본클럭과 1072MHz의 부스트 클럭을 제공한다.
사용된 메모리는 192bit 버스 인터페이스를 갖는 GDDR5 2GB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고해상도에 안티알리아징이나 AF 설정을 하여도 2GB의 비디오 메모리를 통해 빠른 그래픽 처리가 가능하다.
GPU의 열을 처리하기 위해서 3개의 구리 히트파이프가 내장된 대형 방열판과 2개의 팬이 장착된 쿨링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Surround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2개의 DVI, 1개의 HDMI, 1개의 Displayport 단자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 4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 가능하다.
3) ZOTAC 지포스 GTX660 D5 2GB DUAL SILENCER
이 제품에는 엔비디아의 GK106 칩셋이 탑재되어 있으며, 레퍼런스 제품보다 오버 된 993MHz의기본 클럭과 1059MHz의 부스트 클럭으로 동작하는 980개의 쿠다 프로세서가 내장되어 있다.
메모리는 192bit의 버스 인터페이스로 연결되어 있는 GDDR5 2GB가 6008MHz로 동작을 하며 2개의 DVI 단자, 1개의 HDMI 단자, 1개의 Displayport 단자가 제공되어 최대 4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 가능하다.
GPU 및 메모리, 전원부의 쿨링은 ZOTAC의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듀얼 팬 쿨러가 장착되어 있으며, 저소음과 저발열을 구현하고 있다.
아키에이지를 위한 추천 파워서플라이
흔히 말하는 이야기가 있다. CPU가 PC의 두뇌라면 파워서플라이는 PC의 심장이라고. 하지만 PC를 조립할 때 파워서플라이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디지털화 된 제품이 아니다 보니 CPU나 그래픽카드처럼 수치로 성능을 보여주기도 애매하고 일반 소비자가 테스트를 하기도 어려운 제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워서플라이의 품질이 좋지 못하다면 여기저기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심하면 PC의 부품이 타 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파워서플라이는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급/고가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서 표기출력만 보고 저가형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다가는 게임을 하는 내내 알 수 없는 재부팅이나 튕김 현상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
쿼드 코어 CPU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65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그에 맞는 파워서플라이는 필수이다.
그래서 아키에이지를 위한 추천 파워서플라이에는 모두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제품들을 포함시켰다.
1) 스카이디지탈 파워스테이션 PS2-500CR 82퍼센트 ActivePFC v2.31
스카이디지탈 파워스테이션 PS2-500CR 82퍼센트 ActivePFC v2.31은 정격 500W의 표준 ATX 파워서플라이이다.
이 제품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점은 82%의 효율이다. 최대 82%의 효율(50% 로드 시)을 낼 수 있기 때문에 80Plus Standard(전 구간 80% 효율)에 준하는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효율이 높으면 적은 전력으로도 높은 출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그만큼 절약된다.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해 과전압/저전압/과부하/과전력/쇼트/과전류에 대한 보호회로를 탑재하였으며 팬 컨트롤러가 내장되어 있어 제품 내부의 온도에 따라서 120mm 팬의 속도가 변하여 불필요한 소음을 줄여주는 기능도 있다.
케이블의 종류는, 20+4핀 1개와 4+4핀 1개, S-ATA 장치 전원 공급을 위한 커넥터 6개, E-IDE 방식의 전원 공급 커넥터 4개, PCI-Express 그래픽카드 전원 공급을 위한 6+2핀 2개가 제공된다.
2) 파워렉스 BLACK HAWK 550W
파워렉스 블랙호크 550W 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제품은 정격 550W의 출력을 보장하며 +12V 출력이 1개의 채널을 사용하는 싱글채널 구조이다. +12V는 CPU 또는 VGA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며, 싱글채널이라 함은 1개의 +12V 라인에서 CPU와 VGA에 전원 공급을 한다는 뜻이다. 장점으로는 한 개의 부품에서 갑자기 많은 전원을 인가 받는다 하더라도 충분히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제품 및 타 부품의 보호를 위해, 과전압/저전압/과전류/단락에 대한 보호회로가 탑재되어 있으며, 내부의 열을 식혀주기 위해서 대형 120mm 팬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 팬은, 최근에 볼 베어링에서 유체 베어링 형태로 바꾸면서 소음이 줄어들었고 내구성이 대폭 늘어나는 일종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제공되는 전원 커넥터는 20+4핀 1개, 4+4핀 1개, S-ATA 전원 공급을 위한 단자 5개, E-IDE 장치 전원 연결 단자 3개, 그래픽카드 전원 공급을 위한 6+2핀 단자 2개이다.
3) Antec VP550P V2
마지막으로 ANTEC의 정격 550W 제품인 ‘VP550P V2’를 추천한다.
ANTEC VP550P V2은 전작 VP550P의 업그레이드 모델로써 효율이 대폭 상승하였다. VP550P V2의 50% 구간에서의 효율은 87%에 이르고, 100% 로드 시에도 83%가 넘는 고효율을 자랑한다. 이는 80Plus Silver와 80Plus Bronze를 오가는 수준이다.
+12V 출력은 듀얼 채널로써 CPU와 VGA에 각각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듀얼 채널의 장점은, CPU나 VGA 한쪽에 과부하가 걸리더라도 다른 하나의 부품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호장치로는 과온도/과출력/과전류/과전압/단락 보호 회로가 내장되어 있으며, 내부의 열을 식혀주기 위한 120mm 팬이 장착되어 있다.
타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커넥터를 보면, 20+4핀 1개, 4+4핀 1개, S-ATA 장치에 전원공급을 위한 커넥터 5개, E-IDE 장치 연결 커넥터 4개, 그래픽카드 전원공급을 위한 6+2핀 커넥터 2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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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주)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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