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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선물로 쓰기 좋은 2월의 표준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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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가 물러가고 서서히 봄의 기운이 다가오고 있다. 2월 4일이 입춘이니 더 이상 추위를 느끼지 않으리라 믿지만 겨울의 마감을 아쉬워하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봄을 몰고 올 2월은 새학기 시즌이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의 변화를 준비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컴퓨터를 새로 장만하는 시기라, PC 관련 업체도 덩달아 분주해지기 마련이다.

 

이 점을 감안해 2013년 2월 표준 모니터를 선정했다. 지방으로 내려가거나 자취를 하게 될 이를 위해 TV 기능을 겸한 모니터나 CAD, 웹 디자인 등을 공부하는 학생을 위한 QHD급 고해상도 모니터, 게임을 즐기는 이를 위해 응답속도가 빠른 모니터 등 제각각 특징과 매력을 뽐내는 제품들을 뽑아봤다. 당신은 이 중 어떤 모니터가 필요한가?

 

 

 

(23인치) AlphaScan AOC 2343 i-Monitor 무결점

 

 

 

 

 

게임, 멀티미디어에 최적화된 제품. 단점부터 말한다면 색 재현력과 시야각이 아쉬운 TN 패널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화면 크기도 23인치로 작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만큼 가격도 저렴하니 이 부분은 넘어가자.

대신 장점이 매우 다양하다. 화면 응답속도는 2ms로 상당히 빠르다. 프레임 전환 시 프레임 홀드 간격이 줄어들면 화면이 보다 매끄럽고 부드럽게 보이니 움직임이 빠른 게임에 좀 더 적합한 사양이다.

디자인도 상당하다. 두께는 12.9mm로 무척 얇고 하단은 돔 타입의 스탠드를 장착했는데 HDMI 단자를 비롯해 연결 단자도 고루 갖췄다. 모니터에 내장된 스피커 출력도 10W(5Wx2)나 돼 별도의 스피커가 필요 없는 수준이다. 아쉬운 점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위한 충전·도킹 독이 스탠드에 마련됐는데 커넥터가 8핀으로 변경되면서 아이폰 5 같은 신제품을 연결할 수 없게 된 것. 그렇지만 아이폰 4, 4S 사용자는 도킹만으로 충전과 아이폰에 담긴 영상을 대화면 모니터로 출력해 감상할 수도 있다.

 

(27인치) BenQ GW2760HM 무결점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정 명암비가 5000:1이나 된다는 것이다. 명암비는 고정 명암비와 동적 명암비가 있는데 GW2760HM의 동적 명암비는 2000만:1 이나 된다. 그런데 이 동적 명암비는 육안으로 구분이 안 갈 수치이고 실제 고정 명암비가 높으면 암부 표현력이 상당히 우수해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고정 명암비 5000 : 1은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다.

응답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Gray-to-Gray 체크 시 4ms를 기록한다. 동 가격대 제품보다 응답속도가 약간 더 빠른 수준이다.

모니터에 사용된 패널은 VA 계열인 A-MVA 패널이 사용됐다. 제조사는 대만의 AUO(AU Optronics).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아니지만 AUO는 대만을 대표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제조사로 그 품질은 믿을 만하다.

기타 특징으로는 True 8bit 이미지 처리 기술을 통해 우수한 색 재현력을 보여주며 독자 기술인 센스아이 3(Senseye 3)를 통해 게임, sRGB, 문서 및 웹페이지 등 용도별로 최적화된 화질을 제공한다.

제공된 디스플레이 단자는 D-sub, DVI, HDMI가 모두 구비됐으며 2W 출력의 스피커가 내장됐다.  

 

(27인치)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T27B350T

 

 

 

 

TV와 모니터의 경계가 없어진 지금 삼성전자의 T27B350T는 TV와 모니터 두 가지 기능을 함께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화면 크기는 27인치지만 32인치 TV와 그리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이 외에 PIP 기능도 있어 TV를 보며 다른 일을 할 수도 있고 USB 단자에 이미지나 음악, 영화 파일들이 담긴 USB 메모리나 UDD를 연결하면 모니터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역할도 한다.

이 제품에 사용된 패널은 광시야각 MVA 패널로, 시야각은 넓지만 제조사가 밝힌 화면 응답속도는 12ms(Black to White 시)로 느린 편이다.

화면 크기는 27인치지만 해상도는 1920x1080이다. 비록 QHD급 해상도는 아니지만 PC 모니터로도 사용하기에 크게 부족하지 않으며 또 1920x1080이 디지털 방송 표준 해상도 규격인 만큼 TV 감상에 좋다.

TV 겸용 제품이기에 안테나와 리모컨이 제품에 동봉되며 영상 입력단자는 HDMI, D-sub, 컴포넌트까지 다양하게 지원된다.

 

(27인치) 아치바 Shimian QH270-IPSMS

 

 

아치바의 Shimian QH270-IPSMS는 광시야각 S-IPS 패널을 탑재한 27인치 QHD 해상도 모니터다. 일반 LED 모니터에 비해 두께가 얇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내부 IC칩을 업그레이드해 D-sub 케이블로 연결해도 2560x1440 풀 스펙 고화질 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8비트 1600만 컬러를 정확히 표현할 수 있다. LCD 패널도 색감과 시야각이 우수한 LG디스플레이의 S-IPS 패널을 사용했다. 색감이 뛰어나고 해상도가 높아 대화면 고해상도, 고선명 모니터를 필요로 하는 이에게 특히 유용하다.

Shimian QH270-IPSMS는 내장 스피커 출력도 10W(5Wx2)나 돼 굳이 스피커를 구입하지 않아도 고출력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일반적인 모니터의 내장 스피커 출력은 2W 수준. 따라서 TV 수신을 위한 디지털 튜너가 장착되지 않았지만 케이블 TV나 IPTV를 시청하는 가구라면 셋톱박스를 연결해 TV로 사용할 수도 있어 좋다.

2705 IPS LED는 20만원대 중반의 모니터. 스피커가 내장돼 있고 HDMI 단자가 있어 IPTV 등 셋톱박스와 연결하면 TV로도 사용 가능하다. 20만원대 제품이기에 해상도는 1920x1080에 그쳤지만 소비전력이 낮고 AH-IPS 패널의 시야각도 상당하다. 내장 스피커는 2W+2W 스테레오 타입. 게다가 오디오 음성 출력 단자도 갖춰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본체에 꽂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이다. 베젤은 매우 얇고 원형의 스탠드는 360도 회전 가능할 뿐만 아니라 후면에도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과 실버 컬러를 혼용해 어느 위치에서 봐도 세련미를 잃지 않는다.

(27인치) 위텍인스트루먼트 야마카시 320 스파르타 IPS 강화유리

 

 

위텍인스트루먼트의 야마카시 320 스파르타 모니터는 32인치 크기를 자랑하는 대화면 모니터다. 화면 크기는 크지만 해상도는 1920x1080에 불과해 아쉬움이 남을 법도 한데 실 구매가격이 30만원대 초반에 불과해 IPTV의 셋톱박스와 연결해 디지털 TV로 사용한다면, 가격적인 부담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현재 32인치 디지털 LED TV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이 60~80만원에 달하고 중소기업의 반값TV도 30~4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야마카시 320은 그보다 대기업 제품의 절반 수준, 중소기업 TV보다 10만원가량 더 저렴한 수준이다.

야마카시 320은 강화유리를 채택해 외부 충격이나 스크래치에 강하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나 PC방 등 공공 장소에서 사용해도 물리적인 파손 걱정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패널은 IPS 광시야각 패널을 사용했고 기본 밝기도 400cd/m2나 돼 화사한 영상을 보여준다.

본체 두께는 그리 얇지 않지만 20W의 고출력 스피커가 내장돼 있고 스위블 기능을 지원하는 등 편의성도 뛰어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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