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CES(세계가전박람회)에도 올 한해
시장을 이끌 제품이 다량 전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PC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들어서자
마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3에 이목을 집중시킬 차세대 모니터를
미리 공개했다. 이들 기업이 공개한 신제품과 중소 모니터 업체들의 신제품
계획 소식을 중심으로 2013년 모니터 시장 트렌드를 짚었다.
▲ 윈도우8에 최적화된 ‘터치 모니터’ 슬금슬금 출시
터치패널을 단 PC모니터가 올 한해 다량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해 말 먼저 터치 모니터를 선보인LG전자는 이번 2013년에도 관련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열 개 손가락을 모두 인식하는 터치 모니터를 윈도우8에
최적화시켜 CES에 공개, 화면에 가상스크린을 띄워 스크린 위에서 타이핑도 할 수
있고 아이와 놀이 학습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터치 패널을 탑재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주도한다고 밝혔다. 초슬림 베젤에 화면을 60도까지
눕혀 사용할 수 있는 '시리즈 7 터치'는 양손으로 드레그하고 회전시킬
수 있는 멀티터치 기능을 지녀 활용도가 높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이외에 중소 모니터
시장을 리드하는 알파스캔디스플레이도 터치 모니터를 2013년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꼽고 있다. 알파스캔의 터치 모니터는 올 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 21:9 비율의 ‘시네마 모니터’ 속속 공개
지난 12월 LG전자와 델이 선보인 21:9 모니터는 등장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길어진 가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 잡기 때문이다.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 지’ 의문을 갖는 이들도 있지만, 영화감상이나 웹 문서
작업을 다중으로 할 수 있어 ‘괜찮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러한
평가에 힘입어 21:9 모니터를 내놓는다고 밝힌 업체들이 있다.
아치바코리아와
위텍인스트루먼트, 알파스캔 디스플레이 등 중소 모니터 업체는 올해 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될 제품으로 21:9 시네마 모니터를 선정하며, 관련 제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LG전자도 CES 2013에서 21:9 모니터를 공개, 이 시장을 주도한다고 밝혔다.
16:9나 4:3 비율의 모니터처럼 대중성을 갖기는 어렵지만, 게임이나 영화
감상 용도로 구입하려는 사용자의 틈새시장 공략에는 나름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얇은 고해상도 모니터 시장 확대
중소기업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한 WQHD(Wide Quad
High Definition, 2560 x 1440) 고해상도 모니터 는 지난해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에서 나온 몇 개 모델에 이어, 올 시작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7인치 고해상도 모니터 시장에 적극 가세하기 때문이다.
일찍이 비슷한
제품을 내놓은 LG전자와 프리미엄 모니터에 먼저 탑재해 내놓는 삼성전자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 얇은 고해상도 패널을 이용해
얇으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승부를 볼 예정이다.
올해 선보인 애플 아이맥에 채용된 5mm의 얇은 두께의 디스플레이가 PC모니터에도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또한 얇은 패널을 확보, 슬림한 대형 모니터를 출시하는데 분주한 상황이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