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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NHN, 테라 '무료카드'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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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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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 2013년 1월 10일 '무료'로 전환된다

온라인게임 요금제의 대세가 정액과금제에서 부분유료화로 넘어온 것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얼마 전 초대형 정액제 게임 하나가 부분유료화로 전환했습니다. 워낙 화제가 되었던 사건이기 때문에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모두들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201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이자 NHN 한게임의 대표 MMORPG ‘테라’ 입니다.


‘테라’ 의 부분유료화 발표는 다소 급작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1월 10일부로 부분유료화로 전환되니, 불과 보름 전에 발표된 셈이죠. 출시 2주년에 맞췄다고는 하지만, 약간 서두른 느낌이 없진 않습니다.


부분유료화 전환의 이유야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아무래도 서비스 2년째에 접어들면서 라이벌격 MMORPG들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 한데 묶여 ‘Big 3’ MMORPG라 불렸던 ‘블레이드앤소울’ 은 이미 ‘테라’ 를 앞질러 있는 데다, ‘아키에이지’ 또한 오는 1월 2일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으니까 말이죠. 여기에 1월 10일 공개서비스 예정인 ‘열혈강호 2’ 역시 무시 못할 강적입니다.


‘테라’ 의 부분유료화 전환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 플러스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정액 요금제의 부담으로 인해 게임을 중단한 유저들은 물론, 신규 유저들의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뭐니뭐니해도 동시대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이니만큼, 최근 발매되는 게임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점 또한 부분유료화로 재각성한 ‘테라’ 의 매력 요소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테라’ 부분유료화 전환 소식을 들은 많은 게임메카 유저들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게임메카 ID 강하담 님은 "테라 이용자들에겐 희소식이긴 하네요. 이용권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라며 부분유료화를 반겼고, ID 티올 님은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테라만큼 재밌었던 게임이 없다. 물론 테라 초창기때 얘기지만... 지난번 무료서버나 이번 전면 무료화나 매번 변화를 시도하는 건 좋다고 본다. 앞으로도 좋은 변화가 계속해서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며 ‘테라’ 의 변화를 반겼습니다.


반면, 부분유료화 전환이 장기적으로 볼 때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부분유료화 도입으로 낮아진 진입장벽과 그로 인해 늘어난 유저들이 활발히 활동해준다면 정말로 ‘제 2의 도약’ 이 될 수 있겠죠. 그러나 만약 ‘테라’ 의 고질병으로 지적되었던 콘텐츠 부족 등의 부분을 개선하지 않은 채 매출을 위해서 무리한 캐쉬 아이템만 도입한다면, 부분유료화로 몰려든 유저들도 떠나보내고 높은 충성도를 보여주던 기존 유저들의 월정액 매출까지 잃는 최악의 사태까지도 가정해 볼 수 있습니다.


게임메카에서도 ‘테라’ 의 부분유료화에 다소의 우려를 표하는 유저분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게임메카 ID vpdlfaktmx 님은 “아키에이지 나오고 MMORPG 장사 안되고 하니까, 최종 카드를 꺼낸거군요”, ID Liu-Kang 님은 “이번 무료화가 마지막 몸부림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 정액제에서 무료로 전환하면서 성공한 게임이 오히려 찾아보기 어려운데 쩝” 이라며 부분유료화 전환이 곧 ‘테라’ 의 어려움을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테라’ 는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해서 성공한 게임으로 기록될 수 있을까요? NHN과 블루홀스튜디오 역시 2013년 상반기를 가득 채운 콘텐츠 업데이트 일정을 발표하며 이러한 유저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예정이라고 하니, 일단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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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MMORPG
제작사
크래프톤
게임소개
논타겟팅 MMORPG '테라'는 '발키온' 연합과 '아르곤'과의 전쟁을 그린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테라'는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휴먼과 케스타닉, 아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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