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터블PC가
출시 된지 한 달이 지났다. 엄밀하게 말하면, 윈도우8이 출시된 지난 10월 26일,
많은 PC업체들이 윈도우8을 넣은 신제품 ‘컨버터블PC’를 내놓기 시작했다.
노트북과 태블릿PC의 결합된 형태라 하여 하이브리드PC로도 불리는 컨버터블PC는 문서작업 등 콘텐츠를 소비하는 일과 그것을 확인하는 소비 형태 모두를 충족시킨다. 그럼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 중 어떤 컨버터블PC가 유저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을까.
시장의 대세라고 불리긴 아직 어려울 정도로 판매량이 높지는 않지만, 소소한 판매 추이를 중심으로 인기 모델의 특징을 살펴봤다.
<>단품으로는 ‘소니 바이오 듀오11’이 인기
10월에 출시된 컨버터블PC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레노버, 소니가 있다. 뒤이어 11월 도시바와 에이서가 컨버터블PC를
공개했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모델은 소니의 바이오 듀오11이다.
IT제품에 대한 거래가 활발한 다나와에서 판매된 양을 보면 소니의 바이오 듀오11이 단품 기준으로 제일 많이 팔렸다. 11월 한달 동안 34%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 물론 브랜드 영역으로 보면 삼성전자를 이길 수는 없다. 한 개 모델만 내놓은 소니 보다 삼성은 제품이 2개 더 많고, 브랜드 인지도와 AS 만족도에서 추월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소니 바이오 듀오11의 인기는 탄탄한 내구성과 세련된 외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화면을 살며시 밀어 올리면 키보드가 나타나는 슬라이딩 방식을 반자동 형태로 설계하고, 키보드와 마우스가 접히는 흰지 부분에 고심의 흔적을 더해 실한 느낌을 준다. 또 휴대성 기기임에도 인텔 3세대 CPU에 128GB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등 노트북을 대신해도 괜찮을 정도로 구성품이 알차다.
<>삼성
키보드 뺀 고사양 ‘아티브 프로‘ 인기
삼성 컨버터블PC 아티브 모델의 판매량은 63%다. 이중 키보드를 제외한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즉 디스플레이만 사용하려는 태블릿PC 사용자가 28%로 가장 많다. 윈도우8이 터치 패널을 단 모바일 기기에 특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이해할 수 있는 수치다. 또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추후 키보드를 별도로 구매할 수 있어 사양에 비해 가격적인 부담이 덜한 장점을 갖고 있다.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휴대성에 가장 특화된 ‘아티브 스마트 PC’로 20%의 점유율을, 고사양으로 분류되는 완제품 모델 ‘아티브 스마트PC 프로’가 15%를 갖는다. 두 제품으로만 보면 이동성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 인기지만, 키보드를 뺀 프로 모델의 28%의 점유율을 더하면, 이동성에 특화된 모델보다 성능이 더 높은 제품을 원하는 이가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모델은 인텔 3세대 코어i5 CPU에 128GB SSD, 4GB 메모리,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 고사양 제품으로 꼽힌다. 같은 11.6인치 모델인 아티브 스마트PC는 아톰 CPU에 64GB eMMC(내장메모리), 1366x768의 해상도를 갖는다. 같은 화면 크기를 가진 제품이라면 사양이 더 높은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다나와 판매량에 나오지 않은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거나 거래가 되지 않은 모델이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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