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왁제이맥스 손절한 ‘디맥’ 국내 판매 1위

지난 17일부터 열린 스팀 낚시 게임 축제와 함께 할인을 시작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DJMAX RESPECT V) 국내 최고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DLC 수록곡과 2차 창작 가이드라인을 수정하는 조치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출시된 이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할인은 여러 차례 있었다. 이전과 같이 할인율도 80%로 높은 편이지만 잦은 만큼 리듬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만 기다리는 편으로 할인해도 순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할인 이전부터 발생한 문제로 관심이 집중됐다.

논란은 지난 12일 발표된 신규 DLC 수록곡에 이세계아이돌의 노래가 포함되면서 시작됐다. 다른때와 달리 유독 크게 반발하는 것은 이세계아이돌 소속인 왁타버스를 운영하는 유튜버 ‘우왁굳(본명 오영택)’과 팬덤이 과거부터 디제이맥스와 관련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노래가 수록된 것에 대해 유저들은 항의성 비추천 리뷰를 쏟아내며 유저 평가가 급락하기 시작했고 18일 기준 최근 1개월 유저 평가가 ‘복합적(2,096명 참여, 65% 긍정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개발진은 다음 날인 13일, 해당 곡을 다른 노래로 대체해 업데이트한다고 발표하며 빠르게 수습했다. 다만,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왁타버스게임즈를 통해 유통된 팬게임 ‘왁제이맥스(WJMAX)’에 대한 저작권 위반 지적으로 이어졌다. 확대된 논란은 2차 창작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네오위즈의 사전 승인 없이 IP를 활용하는 2차 창작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마무리됐다.

앞서 시작된 논란이 정리되고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스팀 할인까지 겹치며 게임 본편이 최고 인기 게임 1위에 올랐고 이전에 발매됐던 DLC 다수도 판매 순위가 상승했다. 또한 오는 19일 신규 DLC ‘V LIBERTY 3 PACK’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프레디의 피자가게 DLC를 출시한 데드 바이데이라이트가 본편 할인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덩달아 DLC는 ‘매우 긍정적’ 유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물건과 연애를 할 수 있는 신작 ‘데이트 에브리씽!(Date Everything!)’이 6위를 기록했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섀도우버스 속편,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가 출시와 함께 최대 동시접속자 수 10만 9,246명을 기록하며 15위에 올랐다. 다만 과도한 BM이 지적되어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부정적’을 기록 중이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10만 6,029명으로 애니매트로닉스 출시에 대한 영향이 판매 성적과 유저 수 양쪽으로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