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파이프 든 일본 여고생 '사일런트 힐 f' 정보 공개

지난 2022년 처음 발표된 어드벤처 공포게임 시리즈 신작 '사일런트 힐 f(Silent Hill f)'의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14일 사일런트 힐 트랜스미션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사일런스 힐 f의 배경, 주인공, 스토리 등을 전했다. 시리즈 최초로 일본을 무대로 한 이야기를 그렸으며, 시나리오는 '쓰르라미 울 적에'로 유명한 후지시마 히로유키(용기사07)가 맡았다.

게임의 배경은 1960년대 일본 시골 마을 에비스가오카가 배경이며, 주인공은 여고생 시미즈 히나코다. 히나코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살고 있었으나, 어느날 마을이 안개에 둘러싸이며 기괴하게 변한다. 인간의 흔적은 점점 사라지고, 괴물과 귀신이 나타나 히나코를 위협한다. 히나코는 스스로를 지키고 마을의 수수께끼를 해결하기 위해 쇠파이프를 들고 모험에 나선다.

게임의 배경은 일본이지만, 전반적인 구도와 분위기는 기존 사일런트 힐 시리즈를 계승한다. 주인공의 숨겨진 과거, 트라우마, 환각, 학대 등이 중요 소재로 등장하며, 주인공은 외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기를 든다. 

배경이 일본인 만큼, 등장하는 전반적인 소재와 괴물 모두 동양풍으로 묘사된다. 꾸준하게 죽음을 상징하는 꽃 피안화(석산)가 섬뜩함을 드러내며, 일본풍 신사와 무녀도 등장한다. 주인공을 위협하는 적 역시 서양풍 괴물이 아닌 동양의 긴 머리, 하얀 피부로 대표되는 귀신의 형상을 띄고 있다.

사일런트 힐 f는 PC, PS5,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