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를 활용한 그림 그리기 툴이 다수 등장했지만, 누구나 고품질 일러스트를 뚝딱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하는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코딩에 가까울 정도로 세세한 상황과 요소 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데요, 필자 [진석이] 님과 함께 AI 일러스트 프로그램의 현황과 다루기 어려운 점을 재미있게 묘사한 [AI야 소녀를 그려줘] 코너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63 Days는 코만도스 스타일의 실시간 전술 잠입게임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저항군이 되어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야. 앞서 말한 코만도스나, 섀도우 택틱스, 데스페라도스 3를 먼저 해보면 이런 장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적의 부채꼴 모양 시야를 피해 숨어가며 행동한다는 것이지.
“2차 대전 시대, 어두운 밤, 독일군 주둔지, 주변을 경계하는 군인과 바닥에 누워 숨어있는 소녀를 그려줘”
하나도 숨어 있지 않잖아! 말년 병장도 이렇게 편하게는 안 누워있어!
아무래도 숨기 위해선 장애물이 필요하겠군.
"둘 사이에 군용 차량을 하나 놔둬"
이건 교통사고! 모르고 가려다가도 내려서 확인해 보겠다!
자동차를 넣으니 바로 탑승해 버리는군.
"그냥 상자를 쌓아 놔"
상자나 장애물 뒤에 몸을 숙이고 있으면 코 앞에 있어도 알아차리지 못하지.
왠지 그림만 보면 서로 아이컨택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착각이야.
이제 나이프를 던져서 무력화한다.
나이프에 명중했을 때 생기는 소음이나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해.
“나이프 투척! 고통스러워하는 군인”
분명히 나이프 투척이라고 했는데 대체 왜 맨손으로 무술을 하는 거냐?
혹시 누가 단련된 손은 칼과 같다고 가르친 건가?
칼로 암살하는 것이 폭력적이기에 잘 나오지 않는 거라면...
"돌멩이를 던져서 생긴 소음으로 시야를 다른 곳으로 돌린다!"
이건 돌멩이를 던져 나올 화력이 아니야!
바닥까지 밀려나오는 걸 보니 최소 수류탄... 아니, 전술핵이야!
"이펙트를 줄여"
어? 돌멩이를 던져서 적을 맞췄어? 칼은 안돼고 돌은 돼?
본래 목적은 돌을 던져 적의 주의를 끌려 한 것이었지만, 돌멩이를 던져 기절시키는 스킬도 있으니 결과적으론 게임에서 가능한 행위다!
“기절한 군인을 힘이 강한 캐릭터 스라소니가 뒤에서 목을 졸라 기절시킨다!”
스라소니가 들어가니 당연한 듯이 목을 잘 조르는 수인이 등장했군.
적을 둘 이상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동료의 특기도 각각 다르니 적재적소에 잘 쓰는 것이 중요해.
순찰하는 적이 시신을 발견하면 경계 상태가 되니, 힘이 강한 스라소니가 시신을 들어 옮긴다.
“적 군인의 시신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린 스라소니”
이건 업은 거고! 도수운반법 몰라? 어깨 위로 사람을 들어 옮기는 방법이야!
몇 번 시험해 보니 완전히 모르는 것 같진 않은데, 사람의 형태가 일부 가려지거나 두 명이 같이 있지만 자주 보이는 형태로 붙은 자세가 아니라서 그런가?
그렇다면 방법이 하나 있지.
"닥터 스트레인지!"
약 600개의 결과 중 적당한 것을 찾아 후처리를 하니 나름 원하는 결과물이 나왔다.
그런데 대체 왜 이 정도까지 안 나오는 거지? 좀 이상한데.
"AI 모델을 바꿔서 다시 해보자"
이럴 수가… 근육도 잘 들어갔잖아?
지금이라도 이 모델로 계속 이어 가야겠다.
시신은 적들이 경계 상태로 주변을 수색할 때 발견되지 않도록, 가능하면 덤불 속이나 하수구 등에 숨겨둬야 하지.
"이제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자. 두 명이 땅을 기어간다"
코를 지금 어디에…
새로운 모델 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늘 쓰던 걸로 써야지.
"다시 두 명이 땅을 기어!"
이런 장르의 게임은 괜히 서서 다니다가 예상치 못한 적들의 시야에 걸려서 강제 세이브 로드를 반복하게 되기에, 맵의 모든 바닥을 평탄화시킬 기세로 기어다니는 것이 좋지.
이제 망루 위의 경비병을 동시에 제압한다.
참고로 망루처럼 높은 위치에 있는 적은 먼저 죽이는 편이 좋아.
“소녀는 나이프로, 스라소니는 초크를 걸어서 경비를 제압한다”
인질을 풀어 줘! 이 변태 자식아!
높아서 안 보이는 망루라고 그런 복장을 하고 있는 거냐!
인질극은 적절한 협상으로 끝났다고 치고 다음 작업으로 가자.
“미션의 목표 중 하나인 철조망을 잘라낸다”
그나저나 철조망 자르는 도구를 안 챙겨주고 적진에서 직접 구하라고 하다니?
보석상을 터는 도둑들도 금고를 여는 드릴 정도는 챙겨주는데!
이제 비행기 격납고로 가자.
"비행기 격납고 바닥에는 얕게 물이 고여 있다"
바닥에 물이 고여 있고, 꺼진 발전기의 전선이 물웅덩이에 놓여 있다는 것은?
바로 발전기를 켜달라는 의미!
“발전기 가동! 전기 쇼크!”
불행한 사고 탓에 사망했으니, 경보는 울리지 않는다.
이런 함정이 보인다면 권장되는 정도가 아니라 반드시 발동시켜야 하는 함정이니 필히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자.
암살과 함정으로 적들이 많이 줄었다면 이제 전면 공격이다.
“무기를 들고 전투 모드!”
스라소니가 전투 폼으로!
아니야!
"다시 사람으로 돌아와!"
전투 모드를 발동하면 WASD로 이동하고 마우스로 방향을 조작하며 사격을 할 수 있게 된다.
갑갑한 조작감과 낮은 AI 성능 때문에 이 모드로 적들을 모두 죽이겠다는 전략은 불가능하지만, 소수의 적은 엄폐하면서 총알 몇 발 좀 맞아가며 잡을 수 있지.
“소음 걱정 없이 독인군들에게 총알 맛을 보여줄 시간이다!”
대체 총 이펙트가 왜 이 모양이야?
“이펙트를 줄이고 독일군을 죽인다!”
독일군들이 좀비가 되었는데?
이건 아예 다른 게임이야! 게임이 좀비 아미 트릴로지가 된다고!
스나이퍼 엘리트도 아직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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