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대한민국은 큐텐 정산 지연 사태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큐텐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가 대금 정산을 무기한 지연하며 가시화됐죠. 처음엔 해당 플랫폼에서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과 입점 셀러들의 피해만을 예상했지만, 점차 사태가 커지며 그 여파가 일반 게이머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빠르게 가시화된 요소는 상품권 계열입니다. 해피머니 등 상품권 선판매 방식으로 자금을 끌어오려던 행보가 확인되며 자금 회수 리스크를 확인한 결제대행사들이 일제히 제휴를 중단했죠. 이에 상품권 결제를 제공해왔던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라이엇게임즈 등 여러 게임사들에서도 일부 상품권을 사용한 결제가 막혔습니다. 유통 플랫폼인 스팀, 원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한 관련 수단을 사용할 수 없게끔 했죠. 상품권을 할인가로 대량 구매해 훗날 게임 등에서 사용하려 했던 이 뿐 아니라, 이번 사태와 상관없이 상품권을 충전해 놓고 사용하던 게이머들에게도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비단 이런 요소 외에도 큐텐 및 계열사를 통해 그래픽카드, 노트북, 콘솔, UMPC 등 고가 제품을 구매한 유저들의 피해도 속속 들려오며 심각성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미정산 사유로 판매처에서는 판매를 중단하고, 플랫폼 측에서는 환불이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며 언제 물건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을지 요원한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큐텐 및 계열사는 이전에도 UMPC 특가 판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특가 판매 등 브랜드사와 연계한 기획행사를 통해 신뢰도를 얻은 바 있어, 이를 믿고 구매한 게이머들에게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26일 새벽, 티몬과 위메프 사옥 앞에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많은 고객들이 밤을 새며 항의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를 가라앉히기 위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등 여러 대처를 강구해냈죠. 오후부터는 한국소비자원이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며, 피해 구제를 위한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제2의 머지포인트 사태라고까지 언급하는 수준인데요. 과연 신뢰에 균열이 간 현 상황에서 이와 같은 조치가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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