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패스에 대한 반발로 유저 평가가 ‘복합적’을 기록했던 철권 8 평가가 2주 만에 ‘대체로 부정적’까지 떨어졌다. 게임의 핵심과 직결된 요소는 개선하지 않은 채, 노골적인 소액결제만 유도한다는 것이 이번 부정적 평가의 핵심이다.
이는 지난 2일 신규 캐릭터 ‘에디 골드’의 추가와 함께 추가된 ‘철권 파이트 패스’에서 시작됐다. 기본적으로 패스형 아이템은 고정적인 매출을 보장받는 대신 다양한 커스텀 아이템과 혜택으로 유저들과 게임사 모두가 윈-윈하는 형태를 추구한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철권 파이트 패스는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의 퀄리티가 좋지 않고, 상위 에디션을 구매한 유저들도 프리미엄 패스를 별도 구매해야 하는 상황 등 추가 결제를 유도하는 요소들이 포함되며 유저들의 반발을 샀다.
아울러 지속적인 유료 콘텐츠 업데이트와는 달리, 게임 경험에 직결되는 요소들의 업데이트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불만에 불을 붙였다. 실시간 대전 액션게임에서 핑 차이를 보정하는 넷코드 개선이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매칭 등급에 따른 승점 등락 보정 개선, 일부 캐릭터들의 밸런스 패치 소식은 없다시피 해서다.
특히 밸런스 패치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비단 일반 유저들에게서만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철권 8은 재미가 없다. 공격적인 운영은 매우 불합리하다”며 철권 8의 시스템에 대해 지적했다. 프레임 이해 등 게임에 대한 지식을 기반에 둔 방어적 운영이 아니라, 방어가 지속될수록 체력이 감소하는 등의 공격을 권장하는 시스템이 밸런스 문제와 더해져 게임의 재미를 깎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렇듯 여러 문제가 해소되지 못한 철권 8은 22일 오후 2시 기준 최근 평가가 ‘대체로 부정적(3,557건 중 39%가 긍정적)’까지 하락했다. 전 세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또한 출시 초의 1/4인 1만 2,844명 수준에 그쳤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순위에서는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가 최적화 및 키 맵핑 문제로 인해 출시 당시 대비 순위가 두 단계 하락했다. 또, 폴아웃 시리즈는 여전히 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판매량과 동시 접속자 수 모두 선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해 스팀 전 세계 최고 동시 접속자 수에서는 도타 2가 3위에서 2위로 올라가며 접속자 수가 약 30만 명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아울러 폴아웃 4는 주말을 거치며 19일 대비 약 50% 상승한 16만 4,190만 명을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외에도 크랩 게임이 20위 권 밖으로 내려갔으며, 그 자리에는 7만 7,893명을 기록한 팀 포트리스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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