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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블자 없는 블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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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후 첫 구조조정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정리해고와 함께 마이크 이바라 전 블리자드 대표와 블리자드 공동 창업자인 앨런 애덤도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공석이 된 블리자드 대표 자리에는 액티비전에서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 전반을 관리한 요한나 패리스(Johanna Faries) 상무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격변에 가까운 구조조정으로 이번부터 빠져나가고 있던 블리자드 IP 핵심 개발자 혹은 핵심 관리 인력들이 또 상당수 사라졌습니다. 지속적인 핵심 개발자 이탈로 인해 ‘블리자드의 DNA가 사라지고 있다’는 평이 나오던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찾아온 큰 변화에 팬들의 의견도 이리저리 나뉘고 있습니다. MS 산하에서 경영 및 개발진이 크게 변한다면 블리자드만의 매력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나, 가뜩이나 약화된 라이브 서비스가 더욱 빛바랠 거란 의견 등이 예시죠.

반면, 오히려 이번 기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소통과 피드백 반영이 불안했던 운영 및 개발팀들의 매너리즘을 타파할 기회라는 것이죠. 일각에서는 신작 개발 중단 및 신규 프로젝트 전환이 블리자드 인기 IP 재도약의 기회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시절에는 할 수 없었던 일들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생겼기에 더더욱요.

어느 쪽이든 게이머들이, 또한 팬들이 원하는 것은 블리자드가 초심을 찾기를 바란다는 점일 겁니다. 이전처럼 직접 내보인 약속을 외면하지 않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던 모습으로 말이죠. 예전 블리자드가 선보인 대서사와 트레일러에 심장이 뛰고, 함께 게임하던 친구들과 뜬 눈으로 밤을 지새며 블리즈컨을 보던 과거의 추억은 다시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앞으로 블리자드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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