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가라앉고 있다는 평을 들은 오버워치 2가 기사회생했다. 전주 대비 2계단 뛰어올라 7위에 입성한 것인데, 11일 시작하는 6번째 시즌과 PvE 콘텐츠 추가에 대한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확 줄어들기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 볼 수 있겠다.
이번 주 오버워치 2는 포털 검색량과 PC방 이용시간, 인터넷 방송 시청자 등이 모두 늘었다. 특히 스팀 출시 발표와 함께 이용자가 늘리라는 관측이 나오며, 기존 유저들이 새 시즌을 대비해 미리 복귀하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관심이 100% 긍정적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이번 시즌의 최대 핵심인 PvE 임무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선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오버워치 사상 최초로 선보여지는 스토리 모드인 PvE 콘텐츠는 2019년 첫 발표 당시부터 오버워치 2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미 지난 5월에 PvE 콘텐츠를 대폭 축소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보이는 결과물의 완성도가 아무리 좋더라도 칭찬보다는 비난을 받게 될 공산이 크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전부터 PvE 모드에 대한 부정적 예측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다만,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간에 인기순위 7위라는 지표는 곧 오버워치 2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식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런 오버워치 2의 마지막 기회는 시즌 시작과 함께 복귀 유저와 함께 스팀에서 신규 이용자들이 유입되는 시점이다. 완성도 높고 지속 가능한 PvE 모드와 새로운 재미를 줄 만한 신규 요소들을 선보여 민심을 잡아야 한다. 지금 반등하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기회는 더 없을 것이다.
하반기 로드맵과 무료 폰트로 대세 탑승한 던파
이번 주 상위권 순위에서는 오버워치 2 외에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전주 대비 2계단 상승한 11위로, 특히 대중적 관심을 나타내는 포털 검색량이 폭등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지난 4일 하반기 업데이트 로드맵 발표를 통해 선계 시나리오 등 다양한 내용을 발표한 데 이어, 상업적 활용까지 가능한 무료 폰트 '연단된 칼날'을 배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던파는 2020년 초만 해도 최고 4위까지 오를 만큼 화력이 높았다. 그러나 그해 중순 이른바 '궁댕이맨단 사건'으로 불리는 배임 사건이 터지고, 많은 유저들이 이탈하면서 TOP 10 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힘들 정도로 인기가 많이 하락했다. 다만, 그 이후 적극적인 사건 수습과 함께 큰 사고 없이 밸런스와 콘텐츠를 다듬으며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조금씩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던파가 하반기 선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예전의 기세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아래에서는 이터널 리턴이 거세게 치고 올라온다. 지난 7월 20일, 무려 앞서 해보기 2년 9개월 만에 정식 출시를 발표하며 스팀 동시접속자가 3배 이상 뛰어올랐고, 밀물에 맞춰 정규 시즌 1를 시작하며 몰려든 유저 다듬기에 나섰다. 그 결과 정식 출시 전 33위에 머물렀던 순위는 정식 출시 3주 만에 14위까지 올랐다. 남은 과제는 이 기세를 장기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이다.
그밖에 지난 6월 말 발표한 엔진 업데이트 소식 효과가 한 달 넘게 유지되고 있는 마비노기가 완만한 하향세를 그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21위에서 화력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아래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블레이드앤소울, 프라시아 전기, 아키에이지 워 등이 하향세를 그리는 가운데, 나이트 크로우, 엘소드, 바람의나라, 아키에이지 워 등은 순위를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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