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투게더, 홈런 클래시 등 캐주얼 게임을 주로 선보여온 해긴이 첫 모바일 RPG 데미안 전기: 시간의 해적단(이하 데미안 전기)를 공개했다. 이번 게임에서 해긴은 ‘시간을 넘어선 모험의 시작’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로 다른 세계 속 영웅들의 이야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 큰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던 만큼 데미안 전기의 차별점을 마땅히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게임메카는 데미안 전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미디어 시연 후 데미안 전기 양기정 개발PD, 마창우 수석, 주승태 사업 PM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양기정 개발PD는 데미안 전기에 대해 “처음에 만들 때 작은 차이를 줘 명품을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자동전투가 들어가는 게임이면서도 연출보다 전투하는 재미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처음에는 편하고 즐겁게 하면서 게임을 진행할수록 컨트롤의 재미도 느껴지도록 하게 디자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데미안 전기의 세계관은 세상에 균열이 발생하며 서로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던 다섯 국가가 하나의 세계에 모이며 시작한다. 수많은 해적들이 전설의 존재 ‘데미안’과 ‘오파츠’를 찾기 위해 밤의 세계로 뛰어든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가지고 있다.
밤의 세계란 ‘카오스’라고 불리는 마물이 태어나는 위험한 세계이나, 더 많은 보물과 정체불명의 유적 ‘오파츠’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해적들이 이곳을 향한다. 특히, 밤의 세계는 세계관에서 가장 큰 위상을 가진 전설 속 존재 ‘데미안’이 잠들어 있는 곳을 찾기 위한 경로로도 알려져 있어 해적뿐만 아니라 세계관 속 주요 국가인 다섯 나라가 주목하는 곳이기도 하다.
양 PD는 데미안 전기에 대해 “소년지 향수를 가진 게임이다. 어렵거나 복잡하게 하지 말고, 쉽고 간단하게 가자고 생각하며 만들었다. 우리 게임만의 시나리오 장점이 있냐고 물으면 소년지 감성을 담아 부담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집형 RPG를 채택한 계기는 개발 팀원들이 좋아하는 장르이자, 즐겨하는 장르이기에 자신이 있어서다.
데미안 전기가 가진 전투의 핵심은 넓은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는 즉각적인 전투와 영웅간 세부적인 조합이다. 방치형 게임에 흔히 쓰이는 세로형이 아닌 가로형 UI를 택한 것은 조작 편의성을 위해서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전투를 지켜보기에도 가로형이 적합하다 판단됐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특히 제작진은 전투를 돌 때 역동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넉다운과 같은 CC를 좀 다양하게 포함시켰다.
조합의 핵심이 되는 요소에는 ‘국가’와 ‘성격’이 존재한다. 속성이라는 잘 알려진 요소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양 PD는 “내 옆에 누가 서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케미’가 생기는 시스템을 넣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가와 성격 외에도 스토리의 개연성을 가진 영웅이 함께할 경우 ‘케미 점수’가 발생한다.
데미안 전기에는 런칭 기준 총 75명의 영웅이 존재하며 플레이어는 이들 중 5인의 영웅을 하나의 덱으로 구성해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다. 시나리오와 전투 진행으로 인한 레벨 업 외에도 영웅의 등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승급 시스템', 레벨이 높은 캐릭터와 낮은 캐릭터를 연결시켜 상위 레벨로 보정하는 '링크시스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영웅은 5개의 국가 외에도 ‘중립’ 속성의 영웅이 제공되어 총 6개의 진영을 가지고 있다. 중립 속성의 영웅은 가챠에서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이 낮지만, 스토리와 이벤트 보상 등으로 최대한 인게임 보상으로 지급할 전망이다. 마 수석은 “수집은 쉽게 성장은 즐겁게 하기를 원한다”며, “확률에 의존하는 플레이는 원하지 않았고, 성장과 전투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함께, “수집형과 방치형이라는 게임의 틀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여러 게임 플레이 문화와 트렌드에 맞춰 사람들이 최대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성장과 전투의 재미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개발과정에서 제작진이 특히 심혈을 기울인 것은 비주얼이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면 가장 많이 볼 것이 모델링이고, 전투 중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군에 비해 적을 조금 어두운 색감으로 디자인 해 차이를 줬다. 특히, 아군 원화의 경우 우리에게 익숙한 소년지 등에서 본 적 있는 그림체를 연상시키는 화풍으로 퀄리티의 차이도 느끼게끔 했다.
성장의 재미는 영웅 돌파와 함께 특수 장비 ‘소울기어’로도 만나볼 수 있다. 소울기어의 경우 그 영웅에 특화된 성능을 올리는 전용장비 아이템이다. 소울기어를 습득하는 모든 콘텐츠는 게임 내에서 구할 수 있다. 또, 장비 외에도 장착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해 성장을 보조한다. 카드의 성장은 카드를 가진 적과의 전투로 가능하다.
PvE 외에도 플레이어끼리 경쟁할 수 있는 요소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양 PD는 “연합 콘텐츠와 경쟁형 콘텐츠를 준비중”이라며, “미니게임류 콘텐츠가 일주일에 하나씩 바뀔 예정이기도 하고, 최대 50명으로 최대 4개의 연합이 하는 땅따먹기 등이 제공될 예정”이라 밝혔다.
BM 또한 캐릭터 성장에 맞춰 디자인되어 있다. 데미안 전기의 핵심 BM은 배틀패스 형식의 구성으로, 여러 종류의 패스를 구매한 만큼 멤버십 단계가 성장한다. 여기서 멤버십이란 플레이어의 게임 편의성을 강화해주는 요소로, 총 6단계로 되어있다. 주기는 28일 단위로, 이외 구매 재화는 캐럿이라는 재화와 적립 포인트와 비슷한 개념의 마일리지로 구성했다.
데미안 전기의 예상 업데이트 주기는 2주에 한 번으로, 한 달에 캐릭터와 스킨 작업이 같이 있을 전망이다. 추후 업데이트 예정인 밤의 세계라는 콘텐츠 또한 이 주기에 맞춰 추가되며, 이와 함께 신규 캐릭터를 공개할 전망이다. 더해, 모바일 지원 외에도 구글 플레이를 활용한 PC 플레이를 제공할 전망이다. 최근 중요시되는 유저와의 소통은 공식 카페를 포함, 총 세 개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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