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최근 호그와트 레거시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리포터 세계관 속 소설이나 영화로만 바라보던 호그와트 성 내 모습을 직접 돌아다니고 살필 수 있게 됐거든요. 이렇듯 내가 봐왔던 작품 속 세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 소설 혹은 영화 원작 기반 게임들의 장점이 아닐까 한데요.
그래서 이번 주 [겜ㅊㅊ]에서는 원작을 기반에 두고 만들어진 게임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세계관 곳곳을 살펴볼 수 있는 오픈월드로 구성돼 있으니, 게임을 통해 원작의 세계관을 살펴보고 원작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1.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역시 위쳐 3만한 게임이 없을 듯합니다. 위쳐는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원작 소설 ‘더 위쳐’를 기반에 두고 만들어진 게임인데요. 묵직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어두침침한 분위기, 훌륭한 내러티브 등이 결합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는 전작을 즐겨본 적 없거나 소설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덕분에 더 위쳐 3를 즐긴 이후 전작을 하거나, 소설을 보기 시작한 이들도 많은 편이죠.
또, 출시 7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차세대 업데이트와 그래픽 리마스터, 외국어 풀 더빙 등을 지원하며 활발한 업데이트로 유저를 잊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장점입니다. 지난 12월 무료 업데이트에서는 한국어 버전 음성 더빙까지 추가됐죠. 특히 해당 더빙에는 사이버펑크 2077에서도 도입된 기술을 적용해 목소리에 맞춰 입모양이 바뀌기에 몰입감이 더욱 살아납니다. 원작의 팬에게도, 아닌 분들에게도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 할 수 있겠네요.
2.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매 작품마다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루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게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대가 진화하며 작품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우리들의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의 배경과 내면을 살폈는데요. 하지만 시민을 위협하는 빌런을 공격하고 뉴욕 도심을 거미줄로 활강하는 스파이더맨 특유의 액션성만은 항상 언급되고 또 조명돼왔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또한 그런 작품입니다.
여태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그래왔듯 마블 스파이더맨 또한 독자적인 이야기로 피터의 내면과 영웅의 모습을 다룹니다. 그러면서도 뉴욕을 관통하듯 날아다니는 웹 스윙, 환경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전투 등은 우리가 보기만 했던 모습을 직접 조작할 수도 있죠. 콘텐츠 요소는 다소 아쉽다는 평이 많지만, 피터 파커의 시선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내에는 마블 스파이더맨 2가 출시될 예정이라 하니, 이번 기회에 한 번 플레이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3. 매드 맥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근본, 매드 맥스 또한 해당 세계관을 활용한 게임이 있습니다. 비록 지난 2020년 10월부터 온라인 지원이 중지되기는 했지만, 황무지를 달리며 고철을 줍고 약탈하는 시리즈 특유의 혼란은 혼자서 즐겨도 충분히 재밌죠. 비록 2015년 출시된 구작이라고는 하나 스팀에서는 지난 30일 간 새로운 유저평가가 300건을 넘길 정도로 상당한 인기와 관심도를 받고 있습니다.
매드 맥스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특유의 차량 전투인데요. 충돌과 파괴로 맛보는 특유의 재미는 지금 즐기더라도 대체할 수 없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마음껏 황무지를 즐기며 하고픈 대로 게임을 즐기면 되죠. 유저 한국어 패치와 할인을 맞추면 5,000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으로 시리즈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유비식 오픈월드를 싫어하시는 분만 아니라면, 편히 추천드릴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4.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는 원작 팬뿐만 아니라, 시리즈에 입문하고픈 게이머들에게도 좋은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워커 사가 영화 9편을 아우르는 3부작을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채택해 플레이할 수 있거든요. 행성의 개수만 23개, 탈 것은 100대 이상이 준비돼 있으며 방대한 세계관에 등장한 대부분의 인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레벨 디자인, 레고화된 비주얼, 풍부한 스토리만큼 압도적인 콘텐츠 등 게임으로서의 재미도 잘 품고 있고요.
물론 간혹 헛웃음을 유발하는 레고 게임시리즈 특유의 개그포인트 등이 조합돼 있고, 경우에 따라 너무 쉽게 느껴진다는 이유로 호불호가 나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달로리안 확장팩 등 다른 시리즈도 DLC로 준비돼 있다는 점, 한국어 지원, 6만 원이 채 되지 않는 훌륭한 가성비를 가지고 있다는 점 등으로 아쉬울 수는 있어도 실망할 일은 없는, 잘 준비된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5. 메트로: 엑소더스
메트로: 엑소더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살고 있는 생존자들을 그린 소설 메트로 2033에서 갈라져 나온 세계관을 다루고 있습니다. 장르 자체는 생존 호러 게임으로, 스토리 전개가 선형적인 탓에 오픈월드보다는 세미 오픈월드에 가까운 전개방식을 보여주죠. 앞선 게임들처럼 세계관을 다양하게 둘러보지는 못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오히려 이 방식이 매력적인 세계관과 풍경을 섬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이유로 선호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사실 메트로: 엑소더스와 그 전작들은 소설과는 약간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서로 다른 매체에서 그려진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의 풍경을 비교해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다만 러시아 정부가 원작자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에게 구속명령을 내린 사태로, 소설과 게임 모두 차기작의 출시가 다소 요원해졌다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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