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혹함을 그린 ‘디스 워 오브 마인’이 폴란드에서 교육 자료로 채택돼 활용 중이다. 이는 폴란드 교육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 10일부터 폴란드 정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국 학생과 교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스 워 오브 마인' 교육용 버전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폴란드 정부는 “전쟁이 일어나면 민간인에게 일어나는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학생들에게 전쟁, 전쟁의 역사 인간 존엄성의 가치, 전쟁에 직면했을 때 행동하는 방법 등 전쟁을 마주한 인간 행동에 관해 이야기할 때 도움 되는 도구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디스 워 오브 마인이 교육 자료로 사용된 배경에는 전쟁 참상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이를 통해 전쟁의 현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반전(反戰)의 메시지를 담아낸 디스 워 오브 마인은 지난 2014년 출시된 게임으로,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민간인의 삶을 다룬 생존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허기를 달랠 식량과 몸을 지킬 무기 등 생존 물품을 찾아야 하고, 군인, 상인, 강도 등이 있는 위험 지역을 뒤져가며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디스 워 오브 마인은 유저들에게 도덕성과 실리, 인간성과 생존의 굴레 등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와 함께 90년대 초반 벌어졌던 보스니아 내전과 코소보 내전의 실제 경험담과 자료를 참조한 사실성이 더해져 많은 호평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디스 워 오브 마인 개발사 11 비트 스튜디오가 우크라이나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 올해 2월 25일부터 7일간 게임판매 수익 전액을 우크라이나 적십자에 후원하며, 많은 게이머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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