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3의 각종 비화가 공개됐다. 전 디아블로 3 개발자이자 현 디아블로 이모탈 디렉터인 와이엇 챙이 본래 게임에 추가될 계획이었던 다양한 PvP 모드와 여러 시스템 등에 대한 비화를 밝힌 것이다.
와이엇 챙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디아블로 3 10주년을 맞아 팬들과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중 팬들의 가장 큰 이목을 받은 부분은 출시 단계에서 삭제된 여러 PvP 모드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제작진은 출시 전에 아레나 스타일의 대전 모드와 레인과 미니언이 있는 AOS 같은 모드, 한 명의 플레이어가 보스 역할을 맡아 다른 네 명의 플레이어와 전투를 벌이는 비대칭 PvP 모드 등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심지어는 디아블로 2의 PK처럼 필드 내에서 PvP를 가능케 만들어주는 현상금 시스템도 제작한 바 있다고 밝혔다. 물론 현재 게임 버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해당 PvP 모드들은 모두 내부 토의 끝에 출시되지 않았다.
PvP 모드의 부재는 지금까지도 디아블로 3의 단점으로 지적 받는 만큼 팬들은 이 소식에 대해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 다행이라면 언급된 내용 중에 몇몇은 오는 6월에 출시되는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구현됐다는 점이다. 비대칭 PvP 모드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엔드 콘텐츠이자 불멸자 1명과 그림자단 30명의 전투인 불멸자의 도전을 통해 구현됐으며, 아레나 및 AOS 모드는 8 대 8 전장 PvP 시스템과 48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라이드 카이온의 시련 등에 반영됐다.
이 밖에도 와이엇 챙은 알록달록동산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을 당시 개발진 내부 논쟁이 심했다거나, 캐릭터의 능력치를 향상시켜주는 부적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없어졌다는 등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또한 디아블로 4에서도 구현하려다 폐기된 천사력/악마력’ 시스템이 3편에서도 고려된 바 있다는 점도 공개했다. 그는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에 등장하는 포스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에서 영향을 받아 '천사/악마' 시스템도 실험해봤으나, 플레이어의 빌드 선택에 제한을 둔다는 이유로 폐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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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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