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체스’가 독립하고, 라이엇게임즈가 ‘오토체스’와 비슷한 모드를 발표한 가운데 밸브 역시 ‘오토체스’를 기반으로 한 신작 ‘도타 언더로드’를 공개했다. 1인자 자리를 두고 벌이는 삼파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밸브는 14일, 스팀 홈페이지를 통해 ‘도타 2’ 커스텀 모드 ‘오토체스’를 기반으로 한 신작 ‘도타 언더로드’를 발표하고,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트는 ‘도타 2’ 배틀패스 소유자를 대상으로 1주일간 진행되며, 이후 진행될 공개 테스트로 전환된다. 공개 테스트에서는 PC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iOS 등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다.
‘오토체스’는 ‘도타 2’ 커스텀 모드로 중국 게임개발사 드로도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매 라운드마다 지급되는 골드를 사용해 무작위로 등장하는 영웅 중 원하는 영웅을 구매하고, 이를 보관하거나 필드로 내보내 전투를 벌인다. 카드게임과 체스를 결합시킨 듯 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오토체스’를 만든 드로도 스튜디오는 커스텀 모드 제작 이전부터 ‘오토체스’를 독립 게임으로 제작하고 있었다. 이후 모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했고, PC 버전도 공개됐다. 밸브는 드로도 스튜디오와 접촉해 ‘오토체스’ 단독 게임 개발 협력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원만한 합의 끝에 서로 별개 게임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등장한 밸브의 ‘도타 언더로드’는 8명이 함께하는 멀티플레이 게임이며, 다른 플레이어와 파티를 맺거나 인공지능을 포함시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진행 방식은 ‘오토체스’와 유사하다. 다만, 테스트 단계이기에 부족한 점이 아직 많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개발사 라이엇게임즈 역시 지난 11일 ‘오토체스’와 비슷한 ‘전략적 팀 전투’ 모드를 오는 6월 25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오토체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롤토체스(오토체스+롤)’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본 모드는 랜덤으로 뽑힌 챔피언으로 최선의 조합하고 병력을 업그레이드해 유리한 대형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드로도 스튜디오와 라이엇게임즈, 그리고 밸브까지. ‘오토체스’ 1인자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구도가 어떤 결말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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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에 대한 애정과 흥미를 기사에 담아내고 싶습니다.laridae@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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