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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게임광고] DOA 미녀들의 20년 전 쌩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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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의 성숙기였던 1990년대를 기억하십니까? 잡지에 나온 광고만 봐도 설렜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 '게임챔프'와 'PC챔프', 'PC 파워진', '넷파워' 등으로 여러분과 함께 했던 게임메카가 당시 게임광고를 재조명하는 [90년대 게임광고] 코너를 연재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90년대 게임 광고의 세계로, 지금 함께 떠나 보시죠

'DOA' 광고가 실린 제우미디어 '게임챔프' 1996년 11월호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DOA' 광고가 실린 제우미디어 '게임챔프' 1996년 11월호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지난 1일, 미소녀 대전격투게임 No.1 ‘데드 오어 얼라이브(이하 DOA)’ 시리즈 신작인 ‘DOA 6’이 정식 발매됐습니다. 이번 작품은 최신 그래픽 기술로 캐릭터의 새로운 매력을 집중 조명했는데요, 특히나 웨딩드레스 입은 카스미를 보고 있자면 순식간에 ‘DOA빠’ 입단서에 도장을 찍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여기에 오는 20일 발매 예정인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3 스칼렛’까지 더한다면… 그야말로 ‘DOA’ 세계관에 퐁당 빠지고 싶어지네요.

그러나 뭇 유저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는 이 미소녀들도 처음 등장했을 땐 다소 낯선 모습이었습니다. ‘DOA 6’이 전성기를 넘어 완숙기에 들어선 아이돌 가수라면, 첫 등장 시엔 꾸밈을 모르는 풋풋한 연습생 시절이랄까요? 비록 미모는 덜하지만 열정 하나만큼은 넘쳤던 23년 전 DOA의 풋풋한 시절을 광고를 통해 보시죠.

시리즈 첫 작품 '데드 오어 얼라이브'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시리즈 첫 작품 '데드 오어 얼라이브'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기념비적인 첫 작품, ‘DOA’ 광고입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8명이 전부 등장했는데요, 여성 캐릭터는 딱 세 명. 카스미와 레이팡, 티나 세 명이네요. 참고로 카스미의 영원한 라이벌인 아야네는 향후 추가됩니다.

일단 외모 먼저 보면, 그야말로 앳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3D 그래픽이 눈에 띕니다. 물론 지금이라고 해서 캐릭터들이 딱히 나이를 먹은 건 아니지만, 이 세계 존재가 아닌 것 같은 초절정급 미소녀로 거듭난 지금에 비하면 꽤나 현실적이고 수수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색기는 싹 뺀 건강소녀 카스미, 살짝 사나워 보이는 눈배의 레이팡, 섹시보다는 씩씩함이 넘쳐 보이는 티나까지. 그야말로 데뷔 전 연습생 느낌입니다.

그 외에는 류 하야부사를 비롯해 잔 리, 겐푸, 베이먼, 잭 등의 남성 캐릭터가 그려져 있네요. 사실 ‘DOA’ 시리즈 팬이 아닌 이상 이 중에서 류 하야부사를 제외하면 딱히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없을 겁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여성 캐리터들이 하도 주목받는 바람에 남성 캐릭터들은 심각하게 외면받은 것이 사실이죠.

실제로 ‘DOA’는 초창기만 해도 ‘버추어 파이터’와 ‘철권’의 뒤를 이을 차세대 대전격투게임으로서 진지하게 접근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나 게임성보다는 쉴 새 없이 흔들리는 여성 캐릭터의 바스트 모핑과 속옷 노출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대전격투 게임이 아닌 미소녀 게임’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쓰고 말았습니다. 이후 나온 ‘DOAX’ 시리즈를 통해 이런 이미지는 더더욱 굳건해졌구요.

이 때 입혀진 선정적 게임으로서의 이미지는 아직도 벗어던지지 못했습니다. 이번 ‘DOA6’ 광고 문구 중 하나는 새로운 필살기에 의한 박력 넘치는 배틀, 초보와 고수 유저 모두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모드 등인데요, 많은 이들이 신 캐릭터와 노출도 높은 코스튬 추가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말이죠. 역시나 게임이건 사람이건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지나치게 옆길로 새면 곤란해진다는 것을 십분 느낄 수 있겠습니다.

*덤으로 보는 B급 광고

하이콤에서 개발한 90년대 중반 3D 감성 '푸쉬푸쉬'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하이콤에서 개발한 90년대 중반 3D 감성 '푸쉬푸쉬'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오늘의 B급 게임광고는 하이콤에서 자체 개발한 국산 게임 ‘푸쉬푸쉬’ 입니다. 당시 유행하던 ‘얼큰이’라는 신조어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붙여놓은 것이 눈에 띄네요. 저도 처음 보는 게임인데, 배경설명을 보니 불장난을 하다 이불에 오줌을 싸고 만 얼큰이 오빠가 불의 정령에게 따지러 가는 스토리를 그린 게임인 듯 합니다. 자기가 불장난 하다 오줌 싸놓고 왜 불의 정령에게 따지러 가는지에 대한 급전개가 다소 당황스럽지만, 일단은 넘어갑시다.

게임에 대한 설명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광고만 보면 90년대 중반 3D 그래픽의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쓸데없이 자세하게 묘사된 폴리곤 질감과 무늬, 광원효과 말이죠. 실제로 주인공 남매 캐릭터 피부는 무슨 거칠게 다듬은 나뭇조각 같고, 중간에 등장하는 광석형 몬스터(?)는 보기만 해도 눈이 아파집니다. 보통은 맵과 배경에도 이런 감성이 적용돼 당시 B급 게임들은 바라만 봐도 눈이 아팠죠. 최근 복고풍 게임이라고 해서 도트 게임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런 3D 그래픽 게임도 작정하고 한두개 정도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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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대전액션
제작사
팀닌자
게임소개
'데드 오어 얼라이브'는 테크모에서 개발한 3D 대전 액션 게임이다. 다른 3D 대전 게임에 없는 '홀드'의 개념을 도입, 적의 공격을 수비와 동시에 반격하는 '디펜시브 홀드'와 상대의 공격을 흘리면서 공격하는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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