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메카] '후방주의'가 꼭 필요한 ‘섬란 카구라’

안녕하세요, 피규어 소개하는 남자 Hawe 입니다. 우리 모두를 뜨겁게 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감동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 뜨거운 마음을 식힐 새도 없이, 게이머의 가슴을 또 한번 뜨겁게 만들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섬란 카구라’ 시리즈는 발매 당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유명세를 탄 게임입니다. 국내에도 ‘Shnovi Versus’, ‘Estival Versus’, ‘섬란 카구라 2 -진홍-‘ 등이 한국어화 발매되면서 친숙한 시리즈죠. 거기에 최근에는 3DS로 2011년 나온 첫 작품 ‘섬란 카구라 -소녀들의 진영-’을 리메이크한 ‘섬란 카구라 Burst Re:Newal’이 일본에서 발매되었습니다. 오는 5월 17일에는 한국어화 정식 발매 예정이라고도 하니, 기존 팬들에게는 복습. 신규 유저에게는 입문의 기회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피규어메카에서는 ‘섬란 카구라 Re:Newal’ 발매를 기념해 ‘섬란 카구라’ 피규어를 살펴보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국립한조학원과 호무라홍련대 두 단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워낙 캐릭터들의 노출도가 높은 게임이기에 기사에 소개할 만한 피규어 찾기가 좀 많이 힘들었네요. 고르고 골랐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단 기사 읽기 전 후방 확인 먼저 해 주세요.

첫 번째 캐릭터는 국립한조학원 소속 침착한 큰언니이자, 긴 흑발이 매력적인 이카루가 입니다. 명문닌자일족 출신으로, 가보인 명검 ’비연’을 사용하죠. 학급위원으로 풍기문란를 잡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그 방면(?)으로 한 술 더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이카루가 제품은 팻컴퍼니의 1/8 스케일 피규어입니다. 사실 더 마음에 드는 다른 피규어가 있었지만, 수위 문제 때문에 비교적 건전한 피규어를 골라 봤습니다. 냉정하고 침착한 이카루가를 표현한 이 피규어는 특유의 긴장된 표정과 늠름한 자태를 함께 엿볼 수 있습니다.

팻컴퍼니의 이카루가 1/8 스케일 피규어의 가격은 7,429 엔(세금별도) 입니다.

다음 캐릭터는 생각보다 몸이 먼저 행동하는 호쾌한 성격을 가진 카츠라기 입니다. 주로 발기술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시노비 의상에서도 발 부분 장비가 두드러지는 캐릭터입니다. 호탕한 성격이 반영되었는지 셔츠의 앞섬을 풀어헤치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노출 수위가 아슬아슬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또한 같은 학원의 여자애들을 너무 좋아해서 기습적으로 가슴을 주무르는 등 성희롱을 일삼기도 합니다.

카츠라기 피규어도 역시 팻컴퍼니의 1/8 스케일 피규어로 선정하였습니다. 카츠라기 캐릭터 특성상 셔츠의 앞섬을 풀어헤친 복장 때문에 그나마 수위가 좀 낮은 피규어를 선택하다 보니 도달한 결론이랄까요. 밝은 미소와 생동감있는 포즈로 카츠라기의 매력을 잘 살려 내었습니다.

팻컴퍼니 카츠라기 1/8 스케일 피규어의 가격은 8,381 엔(세금별도) 입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인 야규입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닌자지만, 히바리 앞에서만큼은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는 일명 ‘갭 모에’ 캐릭터죠. 실제로 게임 내에서 히바리 관련 에피소드를 플레이하다 보면 야규의 숨은 진면목을 볼 수 있습니다. 

야규의 피규어는 Vertex사의 1/8 스케일 피규어 제품을 선정해보았습니다. 공식 일러스트보다 노출도가 높긴 하지만, 야규의 매력도 함께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소 노출이 높지만 훌륭한 재현도를 가진 vertex사의 야규 1/8 스케일 피규어는 9,504 엔(세금포함)입니다.

핑크색 머리에 리본을 매단 귀여운 닌자 히바리입니다. 꽃모양 눈동자인 화안의 소유자로, 독특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더불어 국립한조학원의 야규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이기도 하지요.

히바리의 피규어는 팻컴퍼니의 1/8 스케일 피규어로 선정하였습니다. 히바리도 귀여운 외모로 인해 수많은 피규어가 출시되긴 했지만, 수위 문제로 모두 싣기는 어렵겠네요.

히바리의 귀여움이 잘 표현된 팻컴퍼니의 히바리 1/8 스케일 피규어는 6,476엔(세금별도)입니다. 

호무라는 스토리 초반에는 비립헤비죠시학원으로 등장해, 나중에 호무라 홍련대로 바뀌는 닌자 조직의 대장 캐릭터입니다. 호무라는 6개의 검을 사용하는 특이한 무술을 구사합니다. 전투실력도 뛰어난 데다 잠재력도 높으며, ‘홍련의 호무라’라 불리는 붉은 오오라를 뿜어댑니다.

주인공 아스카의 라이벌급 위치를 가진 중요 캐릭터지만, 예상과 달리 피규어화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중 카이텐도의 호무라 1/7 스케일 피규어를 선정하였습니다.

카이텐도 호무라 1/7 스케일 피규어는 일반 호무라와 리벤지(홍련의 호무라)버전 모두 9,500 엔(세금별도)입니다.

히카게는 뱀 눈동자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눈빛으로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내뿜는 캐릭터입니다. 전투 중에는 광기가 서릴 정도로의 위압감을 보여줍니다만, 자칭 감정이 없다는 말과는 달리 게임 내에서 은근히 감정표현을 하는 ‘갭 모에’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히카게의 피규어는 마일스톤에서 제작한 완성형 피규어(200mm)로 선정하였습니다. 원 제작사는 씨엠즈코퍼레이션이었으나 발매가 중단되었고, 이후 마일스톤에서 재수주 생산한 우여곡절의 제품입니다. 현재도 구하기 힘든지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필자가 섬란 카구라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인 히카게의 매력은 ‘나는 감정이 없다’는 호언장담과 매칭되지 않는 감정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히카게 완성형 피규어의 가격은 정가 10,584 엔(세금포함)이며 2018년 3월 초 현재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은 약 4만 엔까지 치솟았습니다.

하나같이 큰 가슴 캐릭터만 나오는 ‘섬란 카구라’에서, 료비와 함께 빈유 캐릭터를 맡고 있는 미라이. 인기투표에서 빈유지지자들의 몰표를 받고 1위를 차지한 이력도 있는 인기 캐릭터입니다.

미라이 피규어는 그리폰에서 제작한 미라이~주워주세요~ 1/7 스케일 피규어 입니다. 마치 길가에 버려진 고양이를 주워달라는 듯한 콘셉트의 피규어인데요, 독자 여러분께서 주워갈 수 있도록 소개드리겠습니다.

그리폰 미라이 1/8 완성형 피규어의 가격은 8,424 엔(세금포함)입니다.

이번 기사는 국립한조학원과 호무라 홍련대 캐릭터들만 다루고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섬란 카구라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 유미를 빼놓고는 섬란 카구라 기사를 마무리 할 수 없다는 사명감에 보너스로 한 캐릭터 더 소개합니다.

유미는 사숙월섬여학관의 닌자로, 얼음을 다룹니다. SV에서 신캐릭터로 등장한 이후, 줄곧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최근에는 그 인기 덕분인지 거의 메인 주인공급의 대우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유미의 피규어는 풀크라의 1/7 완성품 피규어로 선정하였습니다. 역동적인 Q-six의 피규어도 멋지지만, 풀크라 유미가 더욱 귀여운 매력이 있어서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풀크라 유미 1/7 피규어는 가슴 상단에 걸쳐있는 소매를 살짝 내려 더 많은 노출 연출이 가능합니다. 풀크라 유미 1/7 완성품 피규어의 가격은 14,904 엔(세금포함)입니다.

국립한조학원과 호무라홍련대 두 진영의 소개와 함께 발매된 피규어를 캐릭터당 1개씩 소개시켜 드렸지만, 수위 문제 등으로 주인공 ‘아스카’와 빈곤의 닌자 ‘요미’, 사디스트 여왕님 ‘하루카’ 등을 소개해드리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여기에 지면 문제로 비립헤비죠시학원 및 사숙월섬여학관의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소개하지 못 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사실 기사를 쓰기 전까지만 해도 더 많은 캐릭터와 피규어를 소개해드리고 싶었으나, ‘아슬아슬한 노출’을 지향하는 게임 특성 상 피규어 수위가 생각보다 높더군요. 어떻게든 양호한 피규어만 모아 봤음에도, 당초 생각보다 수위가 좀 강해졌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 기사에서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피규어메카 ‘섬란 카구라’ 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