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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3 챔피언십 마이너] 차현우, 각성한 공격력으로 우승컵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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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성한 공격력으로 마이너를 접수한 차현우

8일,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7 마이너 시즌2 대망의 결승전이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막강한 공격력과 거침 없는 플레이의 이석동, 챔피언십 본선 무대에서도 인정 받은 수비력의 차현우가 맞붙었다. 한 치의 앞도 보이지 않는 대결에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결승에 걸맞게 1세트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그리고 플레이 스타일이 정반대였던 둘이었지만, 첫 경기에서는 비슷하게 수비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석동마저 차현우의 공격적인 전개에 굳게 걸어 잠그고 크로스 기회를 노릴 정도였다. 그러나 서로 득점을 내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이석동의 쿠르투아(LP)가 두 번이나 선방하며 첫 세트를 승리했다.

다전제에서 중요한 첫 세트 패배에도 차현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에선 기존과 달리 이석동을 소위 '반 코트' 안에 가둬 놓고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그 과정에서 센터백까지 올라왔고 스몰링(EC)이 헤딩에 성공했다. 이에 이석동 또한 반 바스텐(CP)으로 만회골을 기록했고 연장전을 거쳐 또 다시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 여덟 번째 키커까지 나서는 접전이 나왔고, 끝내 차현우가 2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3세트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하지만, 챔피언십 본선 경험은 헛되지 않았다. 차현우가 측면에서 심리전을 통해 공간을 창출했고, 틈을 노린 김남일(KC)이 골을 넣었다. 이후 이석동은 어떻게든 만회하려 기습적인 A패스를 선보였으나, 김태영(KC)의 호수비를 뚫지 못하고 결국 패배했다.

이제 차현우에게 남은 건 단 한 세트였다. 그런데 결정적인 경기를 앞에 두고 긴장한 건 오히려 이석동이었다. 본인에게 좋은 득점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실수로 공 소유권을 넘기고 말았다. 찬스를 잡은 차현우는 놓치지 않고 데 로시(LP)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그리고 연이어 수아레스(14T), 오바메양(16)이 골망을 흔들며 최종 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지 못한 각성한 공격력이었다.

오늘 승리한 차현우에겐 상금 700만원, 준우승자인 이석동에겐 500만원이 지급됐다. 또한 둘은 다음 시즌 챔피언십 본선 무대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챔피언십 2017 시즌2 3/4위전이 진행된다. 안타깝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김정민과 그의 제자로 유명한 원창연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마이너 결승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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