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 6월 19일 출시된 인디게임 ‘에일리언 클리너’는 1인 개발자가 메카닉에 대한 로망을 담아 만든 게임이다. 좁은 공간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괴물을 상대하는 슈팅 액션게임인 ‘에일리언 클리너’는, 투박한 로봇의 묵직함이 살아있는 전투를 사실적으로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배경 스토리는 간단하다. 먼 미래에 인류는 우주로 진출하여 곳곳에 우주정거장을 세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한 가지 문제가 생겼으니, 바로 외계생물의 침입이었다. 외계생물은 우주정거장과 우주선의 연료실, 화물칸, 통풍구 등에 둥지를 틀고 살며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으며, 그에 따라 자연스레 외계생물 청소업체도 생겨나게 됐다. 플레이어는 바로 이러한 외계생물 청소업체, 쉽게 얘기하면 우주 세스코 신입사원 역할을 맡게 된다.
▲ 몰래 둥지를 튼 외계생물들을 처리해야 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로 무장한 장갑로봇을 타고 외계생물을 박멸해야 한다. 기본적인 이동과 사격은 화면 양 옆 가상 조이스틱으로 조작한다. 가상 조이스틱을 동시에 두 개나 조작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사격을 자동으로 설정해둘 수도 있다. 자동 사격 모드에서는 가까이 접근하는 적을 향해 자동으로 조준하고 사격한다. 그러나 자동 사격 모드는 먼저 포착된 적을 우선 공격하므로, 너무 의존하면 갑자기 가까이에 나타난 적에게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 또 너무 오래 사격할 경우 무기가 과열돼 일시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원거리에서 처리하지 못한 외계생물은 빠른 속도로 다가와 로봇에 달라붙어 공격한다. 붙어있는 상태에서는 지속적으로 로봇의 내구도가 깎여나가고, 일단 붙은 적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공격할 수 없다. 이 때는 화면 우측의 전기충격 버튼을 연타해 적을 떼어내야 한다. 이처럼 계속 덮치고 달라붙는 수많은 외계생물과의 사투는, 흡사 영화 ‘에일리언’의 ‘페이스허거’를 상대하는 듯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 파란색 전기충격 버튼을 연타하면 달라붙은 괴물이 감전되어 떨어진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투박한 로봇의 거친 액션이다. 영화 ‘디스트릭트 9’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로봇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힘과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맥워리어’의 ‘배틀 맥’이나 ‘워해머 40K’의 ‘드레드노트’ 등을 좋아했던 플레이어라면, 아마 이 게임의 로봇을 보면서 익숙한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최근의 다른 로봇 게임에서는 느끼기 힘든 매력이다. 다만 투박함과 묵직함에 중점을 두다 보니 속도감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동이 제한되는 요소가 너무 많은 것이다. 이 게임 조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동’이다.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적을 피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며, 곳곳에 떨어지면 바로 게임 오버 당하는 깊은 통풍구 같은 함정도 있다. 그런데 스테이지 곳곳에 배치된 난간이나 기둥 같은 지물들이 움직임을 심하게 제한하여 플레이를 힘들게 만든다. 의도된 사항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로 인해 게임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진다.
▲ '아레나'도 웨이브 모드기는 마찬가지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또 다른 문제는 콘텐츠가 획일적이라는 점이다. ‘에일리언 클리너’에는 스테이지에 출몰하는 외계생물 웨이브를 물리친다는 한 가지 목표만 존재한다. 부수적으로 특정 물체가 파괴되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는 부수조건이 붙을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여전히 웨이브 격파다. 추가 콘텐츠인 ‘아레나’도 등장하는 적의 수가 많고 달성 점수가 기록될 뿐, 여기서도 웨이브 격파가 목표다. 이처럼 콘텐츠 종류가 적다 보니 ‘에일리언 클리너’는 오래 즐기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
종합하면, ‘에일리언 클리너’는 기본적으로 준수한 슈팅게임이다.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괴물들을 상대로 벌이는 총격전은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고, 투박하고 거친 로봇 디자인으로 메카닉 취향 플레이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하지만 오래 즐기기는 볼륨이 다소 적다는 점은 아쉽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모드와 무기 종류 등의 콘텐츠가 확장되길 기대해보자.
▲ 아직은 무기 종류도 조금 적게 느껴진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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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기자 이새벽입니다. 게임 배경에 깔린 스토리와 설정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습니다. 단지 잠깐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고자 합니다.dawnlee1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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