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피아 리벤지' 소개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마피아’는 영화 ‘대부’로 대표되는 로망이 있습니다. 중절모에 긴 롱코트를 입고 톰슨 기관단총을 휘갈기는 악당들의 일대기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서 향유되고 있죠. 2K ‘마피아’나 해미몽게임즈 ‘오메르타: 시티 오브 갱스터즈’ 등, 게임계에서도 마피아는 단골 스타입니다.
이런 마피아게임 라인업에 국산 모바일게임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컨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에서 서비스하는 ‘마피아 리벤지’죠. 게임은 ‘타임 크라이시스’, ‘버츄어 캅’과 같은 건슈팅 장르를 채택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총기를 활용해 다른 유저와 맞서는 대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느와르 영화를 연상케하는 세계관에 설정에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해지며 정통 마피아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습니다.
▲ '마피아 리벤지'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네시삼십삼분)
‘마피아 리벤지’는 마피아들의 도시 ‘칼리시티’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로베르토’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대부의 자리를 빼앗은 ‘골든투스’에게 복수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앞길을 가로막는 적들을 쓰러트리고 칼리시티에서 명성을 높여야 하죠. 명성을 올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멋있는 차에 타고, 따라오는 경쟁자에게 총알 세례를 퍼부어서 승리하면 되죠. 그렇게 승리를 거듭하며 ‘브론즈’ 등급에서 ‘갓파더’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 마피아 가득한 칼리시티를 정복하라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게임은 슈퍼셀 ‘클래시 로얄’처럼 대전 중심입니다.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사용할 캐릭터와 자동차, 두 정의 총기를 세팅하고, 무작위 매치 메이킹을 통해 상대를 만나 총격전을 벌이게 됩니다. 승리하면 다양한 보상이 담긴 상자를 획득하죠. 상자를 통해 새로운 총기 카드를 얻거나, 중복 카드를 얻어 총기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 '클래시 로얄'과 비슷한 로비 화면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마피아 리벤지’는 오락실 건슈팅 장르에 전략성을 부여한 게임입니다. 일단 조작은 총을 쏘는 것 자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동은 옆 자리에 앉아있는 AI 드라이버가 해주니 플레이어는 사격과 엄폐에 집중할 수 있죠. 기본적인 조작은 버튼 두 개면 충분해 어렵지도 않습니다. 2015년 지스타 시연 버전과 달리 무기 변경 버튼까지 화면 하단으로 내려와 더욱 편해졌죠.
▲ 슈팅 자체는 상당히 간단하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폭넓은 전략성이 더해집니다. 상대방을 쏴서 먼저 체력을 0으로 만들면 이기지만, 단순히 총격전만 담긴 것이 아니거든요. 일단 차량 뒤에 엄폐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순간에만 몸을 일으키는 심리전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만약 상대가 너무 소극적이라면? 그냥 차량을 파괴할 수도 있죠. 차량이 부서지면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엄폐해도 총알에 맞을 수 있습니다. 차량 HP가 0이 되면 불이 붙으면서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죠. 그러다 보니 마냥 앉아있을 수도 없습니다. 이처럼 적극적인 교전을 유도하기 때문에 한 판이 상당히 짧게 진행됩니다. 진득하게 붙잡기 어려운 모바일게임 환경을 고려한 탁월한 선택이에요.
▲ 차가 파괴되면 엉덩이가 뜨거워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또한 총기의 개성이 다채로운 전략을 가능케합니다. 게임에는 연사력이 뛰어난 기관총, 강력하지만 조준점이 작은 권총, 근거리에서 뛰어난 화력을 보여주는 산탄총, 헤드샷 대미지가 가장 높은 저격총이 있습니다. 같은 종류의 총이라 해도 탄창을 교체해서 재장전이 빠른 것이 있는가 하면, 대미지는 강하지만 한 발씩 장전하는 방식이라 극악한 연사력을 보여주는 총도 있습니다.
▲ 다양한 개성을 지닌 총기가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총기마다 각기 다른 스킬까지 더해집니다.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언더테이커’를 쓰면 장기전에 강하죠. 차량 대미지를 높이는 ‘벅샷’ 스킬을 지닌 ‘바이퍼’ 산탄총으로 상대방의 차를 먼저 박살내고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총기마다 개성이 명확하다 보니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대전에 대한 보상이 총기 카드인 만큼, 수집욕을 자극한다는 것은 게임을 오래 플레이하도록 유도합니다.
▲ 박스 여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게임 이름이기도 한 ‘마피아’ 분위기를 살리는데도 성공했습니다. 특히 ‘로베르토’의 복수기를 담은 스토리 모드가 일품이죠. 각 에피소드마다 만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강렬한 명암 대비를 통해 하드보일드한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냅니다. 마치 프랭크 밀러의 명작 ‘씬시티’를 보는 것 같아요. 대개 대전 중심의 게임은 스토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는데, ‘마피아 리벤지’는 스토리 재미까지 확실히 살렸습니다. 마피아에 대한 로망 가득히 묻어 나는 수작이네요!
▲ 마피아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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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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