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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와우조차 실패한, '게임 영화화 저주' 풀 기대작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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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영상으로 보는 [순정남] 게임탑텐 4화 (영상출처: 게임메카, 오스카 엔터테인먼트 공동 제작)

지난 25일 개봉한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이 명절 특수를 타고 50만 관객을 달성했습니다. 흥행세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생각 없이 액션만 늘어놓은 ‘팝콘 무비’라는 혹평이 비수처럼 날아와 꽂히네요. 사실 게임 원작 영화가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어쌔신 크리드’와 ‘워크래프트’, ‘스트리트 파이터’, ‘둠’까지, 기라성 같은 게임들이 영화화만 했다 하면 평단의 뭇매를 맞곤 했습니다.

영상에 조예가 깊은 블리자드조차 고배를 마시니, 게임 영화화의 저주가 들렸다는 괴담이 돌 지경인데요. 허나 아직 희망을 버리긴 이릅니다. 현재 헐리우드는 만화와 게임 등 외부 IP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고, 이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니까요. 이에 오늘은 ‘게임 영화화 저주’에 맞설 기대작 다섯을 꼽았습니다.

5위 몬스터 헌터


▲ 엄청난 각색이 가해지는 영화 '몬스터 헌터'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거대한 괴수를 사냥하고 그 뼈와 가죽으로 장비를 제작하는 헌팅 액션게임 ‘몬스터 헌터’ 영화화가 진행 중입니다. 그간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로 캡콤과 합을 맞춘 폴 앤더슨 감독의 차기작인데요. ‘레지던트 이블’이 대대적인 각색을 거쳤듯이, 이번에도 판타지 세계가 아닌 현대에 괴수가 출연하는 등 원작과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액션 연출 하나는 알아주니 일단 믿어보죠. 그나저나 주인공은 또 감독 사모님 ‘밀라 요보비치’일까요?

4위 콜 오브 듀티


▲ 어서 '값' 대위를 스크린에서 만나고프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밀리터리 FPS의 귀감 ‘콜 오브 듀티’가 영화로 다시 태어납니다. 원작은 제2차 세계대전부터 근미래까지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병사들의 악전고투를 그린 명작이죠. 특히 영화를 방불케 하는 극적인 연출로 뭇 게이머의 사랑을 받았는데, 이제 정말로 영화관에서 감상하겠네요. 몇 년 전 4편 ‘모던 워페어’ 영화화가 추진되다 흐지부지된 바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직접 ‘각’잡고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한다니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3위 갓 오브 워


▲ 청불 등급이 아닌 '갓 오브 워'는 상상할 수 없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신들의 전쟁’이나 ‘타이탄의 분노’처럼 어설픈 그리스신화 영화에 질렸다면, ‘갓 오브 워’에 주목하시길. 신의 앞잡이 노릇이나 하는 모범생 영웅이 아니라, 올림포스를 향해 피의 복수를 꿈꾸는 흉악한 스파르탄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원작 특유의 잔혹한 액션을 살리기 위해 공포 영화 ‘쏘우’의 각본가를 기용하는 등, 굉장히 거친 영화가 될 모양인데요.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데드풀’처럼 청소년 관람불가가 될 듯 합니다.

2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 게임 디렉터가 직접 시나리오를 써서 믿음이 간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금세기 최고의 게임 중 하나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도 영화계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원작은 짜임새 있는 설정과 깊이 있는 서사, 무엇보다 등장인물간의 뜨거운 드라마로 뭇 게이머의 눈시울을 붉혔죠. ‘언차티드’와 ‘더 라스트 오브 어스’로 극찬을 받은 디렉터 ‘닐 드럭만’이 손수 시나리오를 쓰고, 거장 ‘샘 레이미’가 제작을 맡아 기대를 더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두 주역 ‘조엘’과 ‘엘리’를 누가 연기하느냐인데. 여러분은 점지해놓은 배우가 있으신가요?

1위 하프라이프


▲ 설마 영화도 3편까지 못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대망의 1위는 이제는 전설이 된 게임 ‘하프라이프’입니다. 잘못된 실험으로 불러들인 외계인에 의해 인류가 노예로 전락하자, 참사를 피해 살아남은 ‘고든 프리맨’ 박사는 모든 것을 바로잡을 특수임무에 나섭니다. 원작은 2편 막바지에 대놓고 속편을 암시한 뒤 10년 째 소식이 없는 것으로 악명 높은데, 이거 잘하면 3편 내용은 영화로 볼 수도 있겠네요. ‘로스트’와 ‘클로버필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등을 감독한 ‘JJ 에이브럼스’가 도맡아 진행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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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너티독
게임소개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언챠티드' 시리즈 개발사 너티독이 개발한 게임으로, 인류가 멸망한 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좀비나 타 생존자들의 위협을 해쳐나가는 '조엘'과 '엘리' 조엘과 엘리 부녀를 주인공으로 삼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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