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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꽃피는 노가다 인생(아타나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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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명 : intermen
클래스 : 검사
서버 : 닐롯월드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기행을 써 볼까하고 자리를 잡는 순간 뇌리에 스치는 강한 사념이 느껴졌다.

‘아~ 쓸만한 내용이 없다 --;’

허탈한 표정으로 필자의 특수능력인 ‘배째기’, ‘마감 안지키기’를 발동하려 했으나 때마침 걸려오는 전화 한통화에 이 능력은 영원히 봉인되어 버렸다.

“안녕하신가요~ 게임메카 *** 기자입니다”
“예. 사실 제가 몸이...”
“원고료는 받았나요?”
“몸이..엥??? 아... 아직이요!!”
“그럼 이번 원고마감은 13시간 남았습니다. (딸깍!)”
“엽때여~~~ 엽때여!!!”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어디선가 많이 보던 장소에 서있는 것을 느꼈다. 바로 지난번 소개했던 용두상 앞이었다. 거역할 수 없는 한통화의 전화에 오늘도 열심히 사냥을 가야만 했다. 그러나 아직 13시간의 시간이 남았으니 천천히 해도 된다는 생각에 일명 세다리를 다시 사냥하기로 했다.

▶세다리? 셈버린? 탬버린?

세다리... 일명 셈버린이라 불리는 몬스터와 치열한(?) 공방전을 하면서 HP가 간당간당해 도망가려는 찰나 운명인지 아니면 실수인지 다른 셈버린을 툭~ 하고 건드려버린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말안해도 알 것이다. 터프가이 흉내 내려다 어이없이 죽어버린 인터가 다시 등장한 곳은 마을. 그때 이번에 죽은 것은 실수가 아니라 운명이라는 것을 느꼈다. 바로 마을을 탐사하면서 생산직 스킬에 대해서 알아보라는 신의 계시였던 것이다!

▶죽어버린 것은 운명이었다

음... 생산이라. 지옥 같은 생산(ㅠ.ㅠ). 생산을 어찌 안할 수 있을까. 누구나 손에 거금을 쥐기 위해선 돈이 필요한 법. 나도 생산직에 풍덩 빠져 들었지만 어쩔 수가 없는 일이었다. 돈이 생기려면 돈이 많아야 되고 이 돈으로 다시 돈을 벌어야 되고. 이 일을 반복하면서 다음목표 다음목표를 차츰차츰 이뤄 가다보면 거금을 만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10자로 줄이면 ‘끝을 볼 수 없는 노가다’가 되며 5자로 줄이면 ‘노가다 인생’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음... 작고 소박한 마을이군. 나중에 이런 곳에서 살아봤으면’

‘아~ 쓸만한 내용이 없다 --;’

이런 생각은 접어두고 우선 마을의 생산직업 배움터를 알아보려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았다. 눈에 띄는 곳이 많긴 했다. 사실 내가 주로 관심 있어 하는 게임의 특징은 캐릭터 직업의 세분화와 옷의 세분화, 무기 세분화 등 착용하는 무기와 방어구들이 다를수록 모습이 바뀌는 것을 원했다. 갑자기 왠 뜬금없는 이야기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생각이 내게 생산스킬을 배우게 만든 원인이 되어버렸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차에 우선 우물 쪽으로 가보았다. 물이나 마시고 가려 했건만 뭔가를 가르쳐 주는 NPC 발견! NPC를 만나면 대화를 해야지 뭘 하겠나(-_-;;) 대화 내용을 보니 요리 스킬?

‘오호... 처음 보는데 쓸만할까?’

왠지 요리라면 별로... ‘엇!?!? 식칼을 준다고라고라~!?!? 공짜겠지’하면서 나는 계속 클릭을 해갔다. 그런데 충격적인 문구 한마디가 나의 시야에 잡히고야 만 것이다.

“50니프.. 허걱(-_-) 50니프!”

역시 세상엔 공짜란 없는 걸까(ㅠ.ㅠ). 아무튼 식칼이라니까 배워봐야지. 두근두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한번 배워본 스킬은 이름 하여 요리라는 것이었다. 식칼... 그런데 무기가 아니잖아!!! 사실 나는 식칼이 무기인줄 알고 배웠던 것이었다. 왠지 도마와 칼을 들면 폼이 날것만 같아서(--;). 누가 그랬던가 도마와 칼을 든 남자가 세상을 평정하리다. 내가 그랬지만 너무 허무한 말 같다. 너무나도 빗나간 예상 때문에 잠시나마 정신이 혼미해져버렸다.

▶아타에서 식칼은 무기가 아니었다!

intermen: 으악!! 왜 왜!!!
지나가던 행인: -_-;; 왜 그셈-_-;;?
intermen: 왜!! 왜!! 왜!! 왜!! 도대체 왜!!
지나가던 행인: 진정하고 왜 그셈-_-;;
intermen: 왜!! 도마 칼이 무기가 아니냔 말이야!!!!!!!!!!!!!!!
지나가던 행인: -_-.. 이 사람이! -_- 콱-_-!

으음 하긴 듀얼 존에서 이런 소리를 했다면 아마 나는 차가운 바닥에 한번 더 누웠을 것이다. 내가 왜 그랬을까(ㅠ.ㅠ) 요리를 배울 마음은 없는데 그저 도마와 칼이 가지고 싶었던 것 뿐 인데... 흑흑 운영자(?)님도 무심하시지. 좋아! 다른데도 많이 남았으니 한번 둘러보자, 무언가 득이 될지도 몰라. 사실 난 아타나시아를 해오면서 요리 생산스킬이라는 건 존재하는 줄도 몰랐기 때문에 그저 식칼을 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바보짓을 했던 것이다.

인터도 한심하지 뭐 다른 건 별로 눈에 띄질 않았다.

“으음 잠시 쉬어 갈까나~”

사람들이 죽으면 날라 오는 마을 중앙에 덥석 자리를 잡고 앉아버린 인터. 과연 무슨 생각으로...

intermen: 악.. 발로.. 나의 머리를 밟으시다니.. 으읔.. 내 뒤통수..ㅠ.ㅠ..
살아난 행인: ... 뭡니까..
intermen: -_-;; 아아..아니요;;; 장난좀;;

▶하늘에서 뭔가 번쩍~

이만하면 짐작을 해야 될 텐데... 사람이 죽어서 살아나면 마을 중앙 즉 내가 있는 곳으로 하늘에서 뚝~ 떨어지고야 만다. 그 자세를 보면 다리가 먼저 떨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내가 자리 잡은 곳에 제대로만 된다면 머리를 밟아버리는 현상이 나올 수도 있다. 거 참-_-;; 인터는 잔머리는 잘 굴려요. 잘 굴리면 뭐하나 먹히질 않는걸. 그냥 한번 이번에 마지막이다! 하면서 더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 사람도 눈치 챘는지 유머 감각이 뛰어난 건지 우연인 건진 몰라도 묘한 반응을 보였다. 음... 반응은 보였으나 날 한참 바라보다 이렇게 말하고 말았다.

딱 걸린 행인: 어.. 죄송합니다.. 제가 님 머리를..
intermen: 어억-_-.. 미안하다고 하면 다욧 -_-!!
딱 걸린 행인: -_-;; 죄송합니다.. 괜찮으시죠..ㅋ..?
intermen: 웃어 -_-? 이 사람이!!
딱 걸린 행인: 여전하군-_-.. 인터..
intermen: 엇 누구요-_-+ 나 아요-_-? 누구얏! 정체를 밝혀라..!
딱 걸린 행인: 나 배넷 닌겐 -_-(기행문 1편 참조) intermen: 컥-_-...


다시 재회한 ‘배넷닌겐’ 꼭 이럴 때만... 아무튼 만나고 말았다. 그런데 아이디가 바뀐 것 같은데 하면서 물어보니 자기 캐릭터는 다 키웠다며 다른 캐릭터를 키워본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템이 저리 뽀대가 날수가 없다는...

‘누구누구랑은 완전 딴판이네(ㅠ.ㅠ)’

배넷닌겐: 잘 지넷남..? 아이템이 허접하게 보이는데 -_-ㅋ
intermen: 이게 다 배넷닌겐 때문이야!!
배넷닌겐: 내가 뭘!!!

이렇게 재회를 해도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용어는 어쩔 수 없는 배넷닌겐이다. 저번에 배넷닌겐과 스타를 했을 때 나이가 비슷하여 맨날 같이 놀다가 자신이 질풍노도의 시기라면서 뭐라뭐라 하더니 사라져 버리더만... 아무튼 이렇게 만났다가 또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자기가 욕하고 가버리는 무지막지한 배넷닌겐... 내가 못 살아 진짜! 아무튼 배넷닌겐을 특별출연시켜준 것만으로도 나는 잘 한 것이라고 믿는다.

어디 한번 다시 회상을 해보실까나~ 직업의 배움터 그 두번째~ 나의 주 생산 스킬 풀 캐기. 말 그대로 약초를 캐서 파는 생산 스킬이다. 아직 난 안개초 밖에는 못 캐지만 기필코 오순초를 캐고야 말리다! 그런 희망, 소망, 소원 하나 없으면 게임 못하지~

▶호미로 풀을 캐는 전사 봤수?

Tip
풀 캐기 마스터가 되면 한 시간당 대부분 몇 백 준(z)을 번다고 들었다. 되도록 돈만을 벌 생각이라면, 풀 캐기를 추천하고 싶다. 풀의 종류: 크게 잎, 줄기, 꽃으로 나뉘어진다. 그 밑으로 LV 1~10은 충하초, LV 10~20은 안개초, LV 30은 칠엽초, L30~40: 오순초 순으로 캐낼 수가 있다.

직업의 배움터 세 번째는 파석(돌 캐기). 생산의 실용성이 가장 잘 활용된 직업 같다. 자신이 캐낸 광석을 팔아 돈도 벌고, 특수한 광석들로 무기도 제련할 수 있다. 파석은 돈이 별로 될 것 같지 않아서 다른분들이 추천한 풀 캐기로 갔지만... 어쨌든 제련이란 무기의 데미지나 공격속도를 올리는 기능을 말하는 것이다. 크게 2가지로 예리화와 균중화로 분류된다. 예리화는 무기를 날카롭게 하여 데미지를 올려주고 균중화는 무기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해준다.

▶스킬마스터의 외모는 몬스터와 버금간다

직업의 배움터 네 번째는 낚시(강태공). 흔히 낚시를 하다보면 맨 처음에는 빨리 스킬레벨 올려서 고기 많이 잡아다가 ‘돈 벌어야지~ 룰루랄라’ 이렇게 생각하는데 주위 사람들의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태공이 되어 버리고 만다. 강태공이란 낚시를 위주로 하는 것이아닌 세월을 낚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나도 맨 처음에는 강태공에 도전해 보았지만 돈을 벌겠다는 집념 하나로만 똘똘 뭉친 폐인 인터에게 낚시는 어쩔 수 없는 낚시인 것이다.

▶낚시는 체력회복과 돈을 벌수 있는 스킬이지만...

마을 부근에 좀 떨어져 있는, 외딴 집이 있다. 거길 들어 가보면 네드헬핀 이라는 사람과 그 옆에 다른 NPC가 서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여기서 노가다의 결과와 인생이 좌지우지되어 버린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곳의 NPC 즉, 네드헬핀이라는 사람은 고급 아이템만을 취급하는 NPC이고 마을 부근의 상인같은 NPC는 초보를 위한 아이템을 파는 상점이라 할 수 있다.

과연, 마을 NPC에 의존하며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네드헬핀의 집을 들락날락 거리며 살아갈 것인가. 솔직히 네드헬핀의 집을 왔다 갔다 하는 일은 어서 좋은 아이템을 사야지 아니면 아이템을 차근차근 바꾸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일 것이다. 그래도 그만큼의 노력이 있었기에 들락날락거리는 것 이리라. 이런 집요한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파고들 때 배넷닌겐의 호출이 왔다.

배넷닌겐: 어여~ 인터~ 뭐하남?? 심심하지?? 나랑 풀이나 뜯자~
intermen: 화낼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저런데 -_-+
배넷닌겐: -_-;; 심심해서 그려~ 빨랑 오드라고 -_-;;
intermen: 알았어, 금방 갈게..

결국 착한 인터가 배넷닌겐의 사과를 받아 들였다. 아~ 난 너무 착해서 탈이라니깐. 아무튼 배넷닌겐을 찾으려고 노가다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네드헬핀의 집에서 나왔다.

‘음... 그나저나 이 사람! 또 도망가기만 해봐라 내 가만있나 보자‘.

바로 옆에서 배넷닌겐처럼 생긴 사람이 보였다. ‘어이~ 배넷닌겐~ 어이~ 여기야 여기~’라고 외치면서 한 바퀴를 돌더니 갑자기 텐트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헉! 뭐야!! 갑자기 달려갔다.. 순간 렉이 걸리더니... 그 텐트가 사라져 버렸다. 허걱. 아까 그건 분명 배넷닌겐이었을꺼야... 만나기만 해봐라 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 이런 각오로 맨날 게임을 임했지만 결국에는 하지 못했지. 나는 너무 착해서 탈이라니깐. 그나저나 그렇게 단시간에 로그 아웃이 가능했던가? 아닐 것 같은데.. 헉 설마.. 배넷닌겐의 컴퓨터가 슈퍼컴퓨터?~ 설마 내 컴퓨터가 후진건가(ㅠ.ㅠ).

▶멋있지! 멋있다고 말해줘(ㅠ.ㅠ)

인터의 일기
오늘 하루도 같은 생활을 반복하였다. 아니 오늘은 더 특별했겠지 왜냐고요~? 원고를 마감한 날이니까(-_-). 단지 그 이유였을까? 이번 아타나시아 기행문 :3. 마을-1 에서는 마을의 생산직업과 생산품의 종류와 레벨에 따른 생산아이템 등을 알아봤습니다.

다음 편에는 마을 내에 있는 전투 스킬과 전투 직업의 배움터를 알아보겠습니다. 언제나 끝을 볼 때면 이런 멘트가 나오죠~

“아무튼!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선 안되겠다! 왠줄아나~ 폐인이 되잖아~_~ ;; 난 폐인이지만”

즐거운 아타나시아 되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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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제작사
게임소개
아타나시아는 3인칭 액션게임의 시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1인칭 시점으로 변화를 시킬 수 있는 등 3D 액션게임을 연상케 한다. 대중 속의 자신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심리에는 반대될지 몰라도,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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