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Saw),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라

게임메카 박정옥 기자 2009.05.09 12:00

정신을 차리고 보니 침침하고 축축한 낯선 공간, 파이프에 사슬로 발목이 묶여 있는데 왜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지 모른다면? 그리고 자신이 살기 위해 반대쪽에 묶여 있는 다른 사람을 죽여야만 한다면?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라'는 직쏘의 말처럼 게임 '쏘우'는 자신이 살아야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아야하는 게임이다.

구사일생의 쏘우, 호러게임의 명가에서 다시 만들어진다!
원래 쏘우의 제작사는 'Brash Entertainment'였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파산하면서 졸지에 길 잃은 양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코나미가 판권을 확보하며 사일런트힐과 더불어 서바이벌 호러게임의 명맥을 잇는 타이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은 PC, PS3, XBOX360등 멀리플렛폼으로 출시되며 '쏘우6'편과 함께 발매일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직쏘는 항상 삶과 죽음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삶을 얻기 위해서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견뎌야한다

원작에 충실한 배경, 이것은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오래된 화장실 한 가운데에는 시체 한구가 덩그러니 쓰러져있고, 맞은편 남자를 지정된 시간까지 죽이지 않으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쌩뚱맞은 지령. 원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왜 무엇때문인지도 모른체 상대가 만들어놓은 규칙을 지켜야 하는 게임을 하는 것이 영화의 내용이다. 게임 역시 허름한 집과 그 안의 오래된 화장실 등 원작을 그대로 옮겨 찍소의 함정에 빠진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를 봤다면 너무나 익숙한 건물

▲기본적으로 영화 스토리를 따르겠지만 직쏘의 퍼즐까지 똑같진 않을 것이다
이 화장실에서 일어난 일은 또 어떻게 재구성될 것인가

▲당연한 말이겠지만 신체훼손 장면과 고어적인 연출신은
쏘우를 완성시키는 화룡점정 즉, 기대해 볼만하다

게임 쏘우의 기대
쏘우는 코나미의 대표 호러게임 사일런트 힐의 음산한 분위기와는 다른 긴장감과 공포를 주는 게임이다. 영화의 스토리처럼 함정을 풀고 다른 사람을 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므로 직쏘와의 지략 대결이 기다려진다.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에 반전을 하고 예상 밖의 인물의 출연하면서 연출의 절정을 보여주었던 영화 느낌 그대로반전의 묘미를 과연 게임 쏘우에서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