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이징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의 캡콤(CAPCOM)이 Xbox360으로 발매하는 대규모 좀비학살 액션게임이다. 과연 캡콤의 좀비게임 노하우가 Xbox360의 성능과 맞물려 어느정도로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을까? 게임은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적한 지방도시에 폭동이 발생, 이를 진압하기 위한 정부의 봉쇄명령이 떨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50,000명 이상의 마을주민 모두가 좀비로!
게임의
주인공은 인생역전을 노리며 프리랜서로 일하는 저널리스트 프랭크 웨스트(Frank
West)다. 그는 정부의 이번 봉쇄명령에 뭔가 석연찮은 느낌(왜 한적한 시골도시에
폭동이 발생했을까?)이 들어 직접 그 마을로 찾아간다. 하지만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프랭크가 목격한 것은 살아있지 않은 좀비들! 그럼 폭동의 주인공은 좀비!? 게다가
살아있는 사람들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50,000명이 넘는 마을주민
모두 좀비가 된 것일까?
여러가지 의문을 품고 프랭크가 좀비들의 공격으로부터 피신한 곳은 마을의 대형 쇼핑몰이다. 마을 곳곳에서 좀비가 들끓으니 그나마 이곳이 안전한 편. 무한한 식량과 아이템,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이 지천에 널려있었다. 3일이 지나서야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이뤄지니, 어떻게서든 여기서 그 시간을 버텨야 한다. 물론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곳에 온 목적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것도 간과해선 안될 임무. 마을의 생존자들을 찾아 그들로부터 이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들을 획득, 모두가 살아서 마을을 빠져나가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좀비, 대규모학살, 스타일리쉬의 코드가
합쳐졌다!
엄청난 수의 좀비들. 데드 라이징은 캡콤의 유명 세 타이틀의
특징을 절묘하게 조합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바이오하자드의 ‘좀비’와 전국바사라의
‘대규모학살’, 데빌메이크라이의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그것이다. 먼저 좀비는
오히려 바이오하자드4보다 더 진화된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낮에는 평범한 좀비처럼
느리게 행동하지만, 밤에는 재빠르게 행동하고 동시에 공격력이 크게 상승한다. 또,
좀비가 되기 이전의 기억도 지니고 있어 저마다 독특한 행동양식과 패선으로 주인공을
압박해 온다.
두 번째 대규모학살은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50,000이 넘는 마을주민이 모두 좀비가 됐다는데 기인한다. 화면에서도 좀비들을 죽인 숫자가 우측하단에 표시되는데, 수백명이 넘게 기록될 정도. 이 정도면 전국바사라의 병사를 좀비로 바꿨다는 것만 차이날 뿐, 대규모학살의 재미는 그대로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좀비는 공포의 대상이 아닌, 학살의 대상일 뿐이다.
세 번째 스타일리쉬는 주인공이 어떻게 좀비를 죽였는냐에 따라 다른 평가치를 얻는다는데 데빌메이크라이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좀비의 안면강타, 자이언트스윙 등의 더 폭력적인 스킬을 사용할수록 획득할 수 있는 PP의 양이 달라진다. 어차피 좀비를 죽여야만 한다면, 평범하기보다는 화려하게 죽이는 것이 게이머에게 득이 된다. 하지만 데빌메이크라이처럼 스타일리쉬 랭크가 바로 표시되는 것은 아니니 나중에 뭐라 하지 말 것!
스토리를 강조한 ‘72시간 모드’와 서바이벌
형식의 ‘인피니티 모드’ 수록
데드 라이징은 두 개의 게임모드를
지원한다. 먼저 ‘72시간 모드’는 앞에서 언급한 메인스토리를 따르는 것으로, 3일
동안 쇼핑몰에서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여기선 세이브와 PP입수 등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인피니티 모드’는 시간제한없이 좀비를 무차별 학살하는
게임모드다(시간에 따라 체력이 서서히 감소). 주인공은 쇼핑몰 안에서 체력이 다할
때까지 좀비들을 학살하는데, 떨어진 체력은 쇼핑몰 안에 비치된 식량을 섭취함으로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여기선 별도의 스토리나 세이브, PP입수가 없다. 한편, 이
두 개의 모드에서 갱신한 스코어는 모두 Xbox라이브에 기록된다.
단순학살에 성장, 파파라치의 요소까지
가미
데드 라이징은 단순히 좀비를 쓰러뜨리는 것에 ‘PP’와 ‘레벨’이라는
성장의 개념을 추가했다. PP는 레벨을 올리기 위한 경험치로 생각할 수 있는데, 단순히
몹을 죽이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수치를 높일 수 있다. 한편, 레벨이 높을수록
체력과 아이템을 소유할 수 있는 수량도 함께 높아진다. 그 뿐 아니라 공격력, 스피드,
투척거리(아이템을 던질 수 있는 거리)까지 함깨 상승. 특정레벨에 도달하면 자이언트스윙과
같은 특수기도 사용할 수 있다. 레벨을 높이는 방법이 획득한 PP량과 관련된 만큼,
좀비학살 외의 다른 요소들까지 빠짐없이 체크하자. 이제 PP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
4가지를 설명하겠다.
1.생존자를 구출하라
생존자를
만나서 그들을 인솔하면 PP의 수치가 높아진다. 하지만 그들의 성격은 제각각이라,
종종 게이머의 지시를 따르지 않기도 한다. 또, 공격성향에 따라 좀비와 만나면 싸우기도,
멀찍이 달아나 있기도 한다. 게이머 혼자 진행해야 한다면 문제가 아니지만, 생존자들을
지키면서 진행하기에 곤란한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2.시설물을 이용하라
식당에
있는 프라이팬을 가열하거나 런닝머신 등의 시설물을 이용해 PP를 가산할 수 있다.
쇼핑몰은 엄청 크고, 그 안의 시설물 또한 무수히 많다. 따라서 게임진행중 의심스러운
시설물이 보인다면, 한 번 조사해보자. 잠깐의 수고 빼고는 손해볼 것도 없으니.
3.스킬을 써서 좀비를 쓰러뜨리자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특수기를 사용해 좀비를 멋지게 쓰러뜨리면 더 많은 PP를 획득할 수
있다. 안면을 가격해 좀비를 쓰러뜨리자! 통상공격으로 좀비를 쓰러뜨려도 PP를 획득할
수 있지만, 좀 더 멋짙 연출을 보이는 특수기를 사용하면 부가적으로 더 많은 PP를
획득할 수 있다.
4.좀비, 섹시녀, 배경 닥치는 데로 찍자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PP를 획득하는 방법도 있다. 먼저 달려드는 좀비들을 향해 사진을 찍으면,
화면에 찍힌 좀비들의 숫자에 비례해 더 높은 PP를 획득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동료들이 섹시한 포즈를 취하는 순간을 포착해 이를 사진으로 담을 수도 있다. 물론
PP는 더불어 상승한다.
그 밖에 쇼핑몰의 배경을 찍어 PP를 획득할 수도 있다. 특정한 배경에는 PP스티커가 부착돼 있는데, 각도를 바꿔가며 PP센서가 100%를 표시할 때 사진을 찍자. 물론 그보다 안 좋은 각도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PP획득치는 100%일 때 최대라는 것을 명심하자. 마지막으로 카메라에는 배터리가 부착,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양이 한정돼 있다. 배터리는 쇼핑몰 카메라샵에서 교환활 수 있으니 떨어졌다고 당황하지 말 것!
각종 상황창은 플레이화면에서 바로 확인가능
이제
게임화면을 살펴보자. 화면좌측상단에 생명게이지, PP, 레벨이 표시된다. 먼저 생명게이지가
모두 사라지면 게임오버가 된다. 이 때, 게이머는 세이브했던 장소나 처음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또, PP는 앞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게이지를 채워나갈 수 있으며,
꽉차면 레벨이 하나 상승한다.
한편, 화면우측상단에는 현재 소지하고 있는 아이템과 장비하고 있는 아이템이 표시된다. 이 때, 장비아이템은 가장 큰 윈도우로 표시된다. 화면우측하단에는 쓰러뜨린 좀비의 수가 표시된다. 수백명을 죽였다는 숫자가 표시되는 것으로 보아 1,000명 이상의 대학살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좀비사건에 얽히고 鰕 캐릭터 다수
등장
게임에는 이번 사건과 연관됐거나, 파헤치려는 자, 라이벌 등이
다수 등장한다. 주인공 프랭크 웨스트(Frank West) 외 게임에서 비중있는 캐릭터들을
소개하겠다. 마을 사람들의 일로 낙담하고 있다가 프랭크에 의해 기운을 되찾고,
누구보다도 열심으로 좀비들을 학살하는 섹시녀 ‘이사벨라(Isabela)’. 정장의 말끔한
옷차림이지만, 프랭크가 본 좀비들을 ‘민간인’이라고 부르는 ‘제시(Jessie)’.
제시와 아는 사이로 공황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하는 용감한 흑인남성 ‘브래드(Brad)’.
어두운 표정에 프랭크에게 적개심을 드러내는 ‘의문의 남성’까지. 이들이 맺고
있는 관계가 어떻게 끝날지는 직접 게임을 해봐야 알 듯.
전격 좀비학살게임! 공포보다는 액션이다!
이상으로
Xbox360으로 발매될 액션게임 데드 라이징에 대해 알아봤다. ‘랜드 오브 데드’와
같은 단순한 호러게임이겠거니 생각하고 살펴본 게임은, 공포보다는 학살을 많이
강조한 듯한 느낌이다. 여기에 좀비와 섹시녀, 배경사진까지 찍는다는 건 조금 안맞는
것 같기도 하다(기념촬영 찍기엔 사태가 심각하지 않나?). 바이오하자드의 깊이있는
스토리와 다르게 데드 라이징은 어떤식으로 게이머들을 놀랠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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