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 2, 에버퀘스트 2에 이어 게임메카 최초 체험군단이 목숨 걸고 플레이해본 타이틀은 주타이쿤 2다!!
생각보다 퀵아저씨가 많이 늦으셔서 퇴근시간을 2시간이나 넘기고서 받아볼 수 있었지만 3년의 기다림을 생각하면 2시간은 애교로 봐줄 수 있을 터, 기쁜 마음으로 게임을 설치하였으나… 그것이 날밤을 꼴딱 새우게 만드는 징조였음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주의!] 본 체험기에 사용된 버전은 주타이쿤 2 베타 버전으로 정식 출시 버전과는 다소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베타 버전이란 개발단계에서 제작된 테스트용 버전으로 프리뷰에서 발생하는 모든 버그는 이로 인한 것임을 밝힙니다. |
▲설치화면 역시 MS의 제품이라 베타버전임에도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
▲오프닝 동영상이 나오자 벌렁이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다 |
아무렇지도 않게 떠버리는 오류신고 화면에 유체이탈직전의 충격을 받은 필자. 체험은 커녕 실행시키려다가 날새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앞서기 시작했다.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지우고 안정성 높은 구버전으로 다시 깔자 메인화면만 구경시켜주고 바로 다운돼버렸다(ㅡ.ㅡ;). 하여간 어찌저찌해서 다행히 밤 12시에 이르러 게임은 드디어 실행됐다.
▲주타이쿤 2~ 두두둥~! |
▲4시간 만에 메뉴화면을 보는 순간. 색깔만 파란색이면 완전 심즈라는 생각이 스쳤다 |
주타이쿤 2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고 3가지 플레이모드를 지원하는데, 특정한 제한 없이 자신만의 동물원을 운영할 수 있는 자유모드, 일정목표를 정하고 진행하는 도전모드, 시나리오를 따라 진행하는 캠페인모드가 그것이다.
▲전세계 동물원 경영을 목표로! |
캠페인 모드의 경우는 초심자를 배려한 3종류의 튜터리얼과 전세계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준비돼있었지만, 처음부터 모두 가능한 것은 아니고 일정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면 잠겨있던 고 난이도의 시나리오를 진행 가능한 구성이었다.
▲도전모드의 목표는 게이머에 의해 선택이 가능하다 |
도전모드는 무작정 진행하는 자유모드와 달리 일정한 목적을 두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일정금액을 버는 것에서부터 상을 받는 것까지 다양한 게임목표가 정해져 있다.
▲말그대로 자유 돈의 제약을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플레이 가능하다 |
캠페인모드, 도전모드와는 달리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파산하지 않는 한 무한정 자신만의 동물원을 만들 수 있는 모드다.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지만 심즈 2에서 선보인 야망과 같이 수시로 단기목적과 포토제닉 보너스 목표가 부여돼 몰입도가 올라갔다.
▲포토 사파리라는 일종의 포토제닉모드가 추가됐다 |
▲사진촬영모드는 FPS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다 |
단기목표는 경영시뮬레이션의 트랜드?
주타이쿤 2는 전작으로부터 3년만에 출시된 속편이기에 그래픽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기존의 2D배경과 캐릭터들은 3D로 변하여 좀 더 편안한 시점변화와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3D로 변경되면서 좀 더 NPC를 보는 재미가 늘었다 |
▲볼륨감 넘치는 코끼리의 덩어리들(?) |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엔카르타 백과사전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충실한 동물정보도 건재하여, 동물의 서식지부터 종의 특징까지 누구나 보기 쉽게 정리돼있는 등 학습교재로의 가치도 충분해 보인다.
▲엔카르타 백과사전을 바탕을 둔 탄탄한 동물정보 |
▲동물정보 뿐만 아니라 나무와 풀, 심지어 놀이기구에 관한 설명까지 상세하게 돼있다 |
플레이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포토제닉 보너스와 단기목표 부분인데, 최근 출시된 심즈 2에서 새로 추가된 인생목표 요소와 마찬가지로 경영시뮬레이션의 특성상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커버해주는 요소다.
포토제닉은 단기목표와 함께 게임진행 중에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목표에 부합한 사진을 찍을 경우 추가적인 보상금, 혹은 새로운 종류의 동물이 추가되기도 한다.
단기목표는 새로운 동물을 들여오거나 특정 동물의 만족도를 올리는 등의 목표가 수시로 업데이트되어 그것을 만족시키면 무료로 동물을 기증받거나 혹은 기부금이 들어오는 등의 이벤트가 일어나 게임의 진행을 수월하게 해줬다.
전작과 비교해 내용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다
단기목표부분이나 포토제닉으로 잔재미가 많이 늘어난 작품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전작과 비교하여 큰 변화를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 눈에 띈다.
아이템의 내용적인 면이나 경영요소는 전작과 거의 동일하며, 전작에서 확장팩을 통해 추가된 요소들은 후속작에서 전혀 계승되고 있지 않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소한 수중동물원의 요소만 몇 개 추가됐어도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전작의 재미는 여전, 완성도 높은 출시버전을 기대
비록 개발단계의 버전으로 게임을 즐겨서 정식출시버전의 70%도 못 즐겼지만 확실한 것은 게임 본연의 재미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주타이쿤의 가장 큰 매력인 동물원의 경영, 더 나아가 동물판 심즈라 불리는 동물 한마리 한마리의 관리는 심즈와 흡사하게 바뀐 욕구창으로 인하여 좀 더 편리해졌다.
▲좌측에 세로로 정렬된 형태에서 아래로 이동한 메뉴들이 좀 더 안정감있게 보인다 |
▲우측하단의 상태창을 통해 동물들의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관리가 좀 더 용의해졌다 |
또한 위에서 단점으로 꼽은 큰 변화없는 내용을 포토제닉보너스와 단기목표 요소가 보완해주기 때문에 오히려 과감한 변화보다 기존의 것을 발전시킨 후속작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정식출시까지 약 2개월 가량의 개발기간 동안 좀 더 멋진 게임으로 다시 태어날 주타이쿤 2를 기대해본다.
[히카군] 넷파워 트라비아 필자 2개월, 게임메카 객원기자 2개월 째의 초보기자. 어떤 장르도 가리지 않는 잡식성 게이머로 좀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 노력파. 현재 가브리엘 기자의 작업(?)에 걸려들어 최초체험기 연재에 발동이 걸린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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