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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이후의 노라쓰는 어떤 모습일까?(에버퀘스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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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실패했지만 전세계적으로 온라인게임이라는 컨셉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은 에버퀘스트의 후속작이 E3를 시작으로 게이머의 눈앞으로 다가왔다. 전작이 국내에서 실패한 이유로는 1인칭 시점과 난이도 높은 퀘스트,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그래픽으로 외면받았으나 에버퀘스트 2를 본다면 더 이상 그런 말은 입에 담을 수 조차 없을 것이다.

에버퀘스트 2는 무엇인가?
에버퀘스트 2의 세계는 전작의 500년 뒤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작의 노라쓰 대륙은 노아의 홍수를 방불케 하는 엄청난 재해앞에 무너지고 새로운 세계로 탈바꿈 했다는 것에서부터 게임은 시작된다. 대륙은 같지만 새로운 산과 사막, 불모지, 그리고 숲 등 대륙의 모든지형이 탈바꿈하고 기존 16개의 캐릭터에서 진화해 각각 특성화된 48개의 개의 종족으로 진화를 거듭했다는 점에서 에버퀘스트의 3배에 해당하는 스케일을 자랑하게 된다.

▲전작의 평행세계라는 설정이지만 더욱 리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에버퀘스트 2는 새로운 세계이지만 별개의 세계는 아니다. 500년 전의 노라쓰와 500년 뒤의 노라쓰는 각각의 공간에서 동시에 존재하는 평행세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물론 실제 현실에서 에버퀘스트와 에버퀘스트 2를 동시에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되 공간이 다르다는 개념과 일맥상통하는 설정이라고 보면 된다. SOE에서는 에버퀘스트 2는 에버퀘스트의 확장팩이 아닌 별개의 게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캐릭터는 전작의 특성을 이어간다
에버퀘스트 2는 전작의 3배 이상의 종족이 등장한다. 여기서 눈치가 빠른 게이머라면 이미 이해했을 것이다. 케릭터 메이킹은 수많은 얼굴의 외형부터 자신이 주로 사용할 무기와 방어구를 비롯해 각종 액세서리를 통해 온라인게임에서 게이머의 분신인 캐릭터를 보다 개성적으로 꾸밀 수 있고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종족만큼 개성적인 캐릭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캐릭터의 외형이 변한다고 해서 전작이 가지고 있는 종족의 특성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500년 뒤의 노라쓰 대륙에 번성한 종족들은 그들의 선조의 경험과 유산을 그대로 이어받아 진화한 종족임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이전 종족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켜 새로운 스킬과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항은 NPC들도 마찬가지다. 에버퀘스트 2에 등장하는 NPC는 단순한 스크립트에 의한 인형들이 아니다. 에버퀘스트 2에서 NPC들은 살아있는 개별적인 인격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이는 150만개의 단어와 130시간 이상의 나레이션이 각각의 성격에 맞는 성우에 의해 녹음되어 실시간 음성으로 게이머에게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방대한 분량은 영화로 따지면 10편짜리 TV 미니시리즈가 5~6개 정도 모인 분량이라고 하니 에버퀘스트의 방대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다.

게임의 플레이는 창조와 발전
수많은 종족이 등장하고 그에 걸맞는 다양한 캐릭터와 게이머들이 함께 플레이를 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이 발생하곤 한다. 에버퀘스트 2에서 노리는 것도 바로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플레이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그들 개개인의 역할이 에버퀘스트 2의 플레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노라쓰 대륙 안에서 탐험과 모험을 진행하면서 유적을 발견하고 그 안에 있는 몬스터를 사냥하고 때로는 대규모 레이드를 벌이는 등 기존과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세세한 부분을 살펴보면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모험과 탐험은 에버퀘스트 2의 제목처럼 영원하다

예를 들어 종족 중에는 장인과 같은 무기류를 만들어내는 직업이 있는가 하면 샤먼이나 마법사 같은 직업도 존재한다. 물론 상인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유기적인 관계에 의해 결국은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장인이 무기를 만들면 샤면과 마법사가 무기에 속성을 부여해주고 이를 상인이 비싼 값에 거래하는 등의 사회상이 에버퀘스트 2에서는 가능하다.

때깔도 고와져 다가온 에버퀘스트 2
그래픽이 조금 떨어진다는 말을 들어온 에버퀘스트의 세계를 홍수로 씻어버리고 다시 창조한 만큼 에버퀘스트 2의 세계는 방대하며 날씨와 배경 표현에 있어 다른 온라인게임이 따라올 수 없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구름이 흘러가나 전혀 관심을 보이지 못했던 기존의 게임들과는 달리 이런 효과를 시각적으로 연출해주고 있으며 습지대, 사막, 협곡, 빙산지대, 초원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지형의 모습도 에버퀘스트 2에서는 뛰어난 그래픽을 바탕으로 재현해내고 있다.

게이머들 대하는 방식(?)도 약간을 달라졌다.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보여주는 모습은 바로 세계관과복잡한 시스템에 열광하는 하드코어 게이머를 배려하는 것은 물론 느긋하게 솔로잉을 즐기는 일반 게이머들도 따스하게 포용하고 있어 전작이 너무나 하드코어하게 매니아 위주로 흘러갔던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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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게임소개
확장팩의 무대가 되는 곳은 아라비아 나이트에서 따온 사막의 도시 ‘마줄’이다. 화염의 사막을 횡단하기 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는 이곳은 잘 포장된 도로와 크고 엄숙한 궁전들로 치장된 아름다운 도시다. 그러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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