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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는 아직 죽지 않았다! 미스트가 살아 있는 한… (미스트 3 : 엑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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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 3는 두개다?
지난 2월, 3D 어드벤처 타이틀 `미스트` 및 그 후속작 `리븐`의 상업적 성공에 힘입은 개발사 시얀이 신작을 준비중에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서 날아들었다. 1993년 출시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9백만장이 넘게 팔려 PC게임 판매고 사상 최대의 전설이 된 미스트, 컴퓨터는 없어도 미스트는 다들 한장씩 갖고 있다는 바로 그 게임, 그 후속작에 대한 정보가 드디어 이번 E3 쇼를 통해 전해졌다. 그리고 그 후속작은 하나도 아니고 두가지이다. `미스트 3: 엑자일`과 `미스트: 디멘전`이 그것이다. 후자 디멘전의 경우 과거 `머드파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비밀리에 공개된 바 있다. 미스트와 2편 리븐(리븐의 경우 미스트 제작당시보다 10배의 자본과 500배 이상 강력한 컴퓨터 기술이 동원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을 제작한 시얀은 \"디멘전은 절대 제 3의 미스트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로는 실시간 게임진행을 특징으로 하며 2D 기반이었던 미스트 및 리븐 대비 완전 3D로 제작된다는 점 등이다. 디멘전이 어느 장르에 속하는지에 대해 시얀측은 \"미스트와 리븐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게이머에게 무언가 탐험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디멘전 역시 이 점에 중심을 두지만 특정 장르에 몸을 담지 않는 모습으로 선보일 것\"이라는 조금은 아리송한 답변을 했다. 때를 맞추어 시얀사는 신작 개발을 위한 기술력 보강의 일환으로 3D그래픽 전문회사인 헤드스핀 테크놀러지사를 인수했으며 `디멘전`의 출시는 최소한 2000년 겨울이 지나야 이루어질 것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바에 따르면 `미스트: 디멘전`은 컷 단위 진행으로 시야나 움직임에 크게 제한을 받았던 미스트 1편을 변환시켜 진정한 3차원 어드벤처로 다시 리메이크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미스트 3은 어디로 간 것일까?

미스트 섬에서의 탈출(Exile)!
`미스트 3: 엑자일`은 프레스토 스튜디오가 제작중에 있다. 이 회사는 어드벤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저니맨 프로젝트』1편 `터보`, 2편 `베리드 인 타임` 및 3편 `레거시 오브 타임` 및 `스테판 킹의 F13`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제작사이다. 어드벤처 게임을 전문적으로 제작해 온 프레스토의 멤버들은 자신들이 시얀이 만든 미스트 시리즈의 팬임을 자처하고 나선다. \"과거 미스트 1편이 출시되었을 때부터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직접 미스트 세계의 혈통을 이어간다고 생각하니 그 사실만으로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고 프레스토측은 밝히고 있다. 이렇게 1, 2편의 제작사 시얀 대신 프레스토가 신선한 분위기로 창조할 `미스트 3: 엑자일`은 전작 미스트와 리븐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다섯가지의 세계와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오랜시간 슬라이드쇼의 필름을 뒤적거리면서 단서를 찾는 것만 같았던 전작들의 게임플레이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현대적으로 영화와도 같은 내비게이션 기술을 채택했다. 즉 360도 완벽하게 조작되는 카메라 시점은 물론이고 1인칭 액션게임과도 같은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장 눈에 띈다고 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미스트 시리즈가 그래픽적으로 가장 찬사를 받은 가히 예술적인 아름다움은 그대로 살아 있다.

스토리가 궁금하지만…
`엑자일`의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전편들의 배경스토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미스트 1편에서 시간여행이 가능한 책을 만들어 낸 아트러스(Atrus)는 두 아들 시러스(Sirrus)와 아키나(Achenar)의 탐욕때문에 사고로 죽게되고 게이머는 사건이 발생한 이유를 알아내는 역할을 맡았다. 4년 후 출시된 2편 리븐에서는 아트러스의 아내 캐서린과 그녀를 납치한 악당 겐을 막아야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제 3편에서는 시러스와 아키나가 파괴시킨 고향 미스트 섬에 대한 원한을 품은 새로운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게임이 시작되면 주인공은 언제인지 알 수도 없는 시간대에 갇혀있는 상태이다. 이외에 구체적인 사항이 공개된 바가 없으나 배경 스토리가 게임 자체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어드벤처 장르임을 고려한다면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어드벤처의 황금기를 기대한다
엑자일에서 가장 큰 변화라면 바로 3D 가속기능의 사용이다. 현재 오픈지엘을 지원할 것인지 또는 올해 말에 정식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 X 8.0의 D3D를 사용할 것인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개발중이거나 출시가 임박한 3D 가속 하드웨어들이 다이렉트 X 8.0의 T/L(Transform and Lighting: 변형 및 조명) 기능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오픈지엘을 택하더라도 D3D를 적어도 옵션에서 지원 가능하게 제작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E3 2000쇼에서는 두 개의 어드벤처 대작들이 공개되었다. 미스트 3과 함께 루카스아츠의 `원숭이 섬에서의 탈출(일명 원숭이섬 4)`이 그것인데 이 두 작품을 계기로 잔잔한 게임 장르 어드벤처가 다시 한번 황금기를 맞이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것이 게이머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일 테니 말이다. 특히 편식 심한 우리 게이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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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게임소개
엑자일에서 가장 큰 변화라면 바로 3D 가속기능의 사용이다. 현재 오픈지엘을 지원할 것인지 또는 올해 말에 정식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 X 8.0의 D3D를 사용할 것인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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