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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특공대! 새친구들과 함께 전략시뮬의 진수를 보여준다! (코만도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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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레한 조명을 배경으로 침묵이 주변을 압도한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듬직한 체구의 타이니(제리 맥헤일), 석사 출신 트레드(시드 퍼킨즈), 물속에서도 호흡이 가능한(?) 핀즈(제임스 블랙우드), 인퍼노(토마스 행콕), 카멜레온 스푸키(린 두챔프) 그리고 외눈박이 듀크(프랜시스 T. 울리지) 이외에도 도둑 루핀(폴 토레도), 타이트한 빨간 스웨터를 즐겨입는 나타샤와 무명의 강아지 한마리가 게임화면을 가득 메운다. 이 화면의 주인공, 바로 98년에 등장했던 코만도스의 후속작 코만도스 2다.
원작 코만도스를 플레이해 보았던 게이머들은 각 캐릭터의 능력면에 있어 많은 불만을 토로했는데 2편에서는 그들의 기술을 보다 사실적으로 연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코만도스 2의 모든 캐릭터는 전작과 다르게 간단한 액션 즉 수영, 다이빙, 차량 운전, 달리기, 절벽 타기 등을 취할 수 있으며 이 때 함께 들려오는 테크노 사운드 트랙이 게임의 재미를 한껏 배가시킨다. 그 밖에도 대원들은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살짝 엿보기, 울타리 넘기, 창문 통해 목표 겨냥하기, 매달린 상태에서 이동하는 등의 고난위도의 액션도 선보인다. 그 중 도둑의 대가 루핀은 자물쇠 열기와 스텔스 기술에 능하며 새롭게 선보이는 강아지는 대원들 사이에 특정 아이템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차량도 코마도스 2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중 하나이다. 게이머는 지프를 비롯해 탱크, 트럭, 함선, 보트, 차, 비행기 등을 만나게 되는데 모든 것이 WWII에서 보았던 실제 모델을 토대로 제작했기 때문에 윌리 지프, Pz Kw III(팬저) 탱크, 멀쉐이드 L3000 트럭 등 낯익은 차량을 볼 수 있다.

전략시뮬 아니라며?

코만도스 2는 기지건설이라든가 자원 수집, 군대 양성 또는 빠른 탱크 러쉬, 유니트 무조건 많이 찍어내기 등 기존 전략시뮬이 추구하는 기본 게임플레이는 배제하고 전작과 유사한 혁신적인 게임플레이를 그대로 도입했다. 아이도스와 파이로 스튜디오가 만들어내는 걸작 코만도스 2를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이라는 범주안에 넣기에는 웬지 만족스럽지 않다. 차라리 전략시뮬, 롤플레잉, 어드벤처의 복합 장르 타이틀이라고 해야 말이 되는데 그 이유는 어드벤처 게임의 퍼즐 해독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적과의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전략과 전술을 구축해야 하는데 게이머는 대원들의 성격과 능력 등을 잘 고려해야 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당당당!!!

코만도스 2의 게임플레이는 전작과 유사하면서도 월등히 진보된 면을 보여준다. 복잡하고 광대한 장소들도 현실감 넘치게 묘사했으며 4방향의 멀티 카메라 앵글로 게이머는 광대한 맵의 구석구석까지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코만도스 2는 미션을 토대로 하는 게임으로 싱글플레이어 모드에서 총 12개의 미션을 제공한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게임플레이 시간을 어림잡기는 힘들지만 개발사측은 12개의 미션을 완수하는데 있어 약 60~70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만도스 1편의 가장 큰 맹점중 하나가 게임이 불필요하게 너무 어려웠다는 것. 게이머는 게임을 시작해서 1/10도 마치기 전에 게임에 완전히 질려버리기가 일수였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외면당했던 점을 감안한 파이로 스튜디오는 게임의 난이도를 약간 낮추었으며 미션완수를 위해 하나의 방법에 의존하는 형식이 아닌 멀티플 솔루션을 제공하는 쪽으로 방향키를 잡았다. 하지만 해결 방법이 다양해졌다고 게임자체가 쉬어진 것은 아니다.

노력의 결정체

자신이 만드는 게임에 열정을 다하지 않는 개발자들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코만도스 2의 총제작을 맡고 있는 곤조 슈아레즈 역시 마찬가지다. 곤조는 `코만도스: 사선에서`의 총제작자 겸 수석 디자이너직을 맡았으며 확장팩 `코만도스: 비욘드 더 콜 듀티` 역시 그의 작품이다. 코만도스 2의 다양한 아이디어 역시 그의 것으로 곤조는 코만도스 2를 타게임이 절대 경쟁할 엄두도 낼 수 없는 유일무이한 타이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만도스 2는 중앙 유럽과 북유럽 지역을 게임의 주무대로 설정했으며 그 밖에 게이머는 중국, 일본 주변의 환태평양 지대 등 아시아의 다양한 나라를 방문하게 되는데 전작대비 게임환경이 더욱 광대해지고 사실감있게 처리되어 시작과 함께 게임속에 푹 빠져들게 된다.
코만도스 2가 제공하는 미션중에는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연합국측의 저항 군대를 돕는 경우와 또는 적의 침입으로부터 도시를 사수해야 하는 경우에 처하기도 한다. 게이머는 악명높은 콜디츠 포로 수용소에 잠입하는 미션도 수행하게 되는데 포로 수용소에 관한 시나리오는 개인적으로 곤조가 가장 좋아하는 미션으로 제작팀들은 되도록 기존의 모습과 똑같이 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실제로 전술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게임플레이를 위해 임의적으로 주변에 나무를 많이 심어놓은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흡사하다. 또 다른 미션은 게이머를 `가이강의 다리`로 안내한다. 이 미션에서 곤조가 추구하는 목표 중 하나가 게이머로 하여금 실제 역사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인데 가이강의 다리가 철이 아닌 목재를 사용했다는 것 말고는 이것 역시 실사와 다를 바 없다. 코만도스 2에서는 물 위에서 벌어지는 미션을 볼 수 없지만 항구라든가 운송선의 등장 등 해상 주변의 환경을 게임 무대로 설정했으며 싱글 플레이어 미션은 멀티플레이어 협동 게임에서 또 다시 즐길 수 있다.
전작보다 다각적인 측면에서 향상된 참신하고 신선한 코만도스 2. 이 게임을 뛰어난 전략과 전술과 함께 제대로 플레이해보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컴퓨터 옆에 두통약을 놓고 시작하기를 적극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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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원작 코만도스를 플레이해 보았던 게이머들은 각 캐릭터의 능력면에 있어 많은 불만을 토로했는데 2편에서는 그들의 기술을 보다 사실적으로 연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게임플레이나 캐릭터의 기술 측면 등이 한층 업그레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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