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리뷰 > 프리뷰 >

웨스트우드의 액션게임으로의 또다른 외도 (C&C 레니게이드)

/ 2
웨스트우드가 말하는 레니게이드는…

5년전 웨스트우드가 출시한 C&C라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은 게임시장을 뒤집어 놓을 만큼 그 위력이 대단했으며 RTS(전략시뮬)의 시조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이렇게 시작된 C&C 시리즈는 지금까지 총 1,000만 카피가 판매되었으며 얼마전 웨스트우드는 C&C 두번째 작품 `타이베리안 선`을 출시, 현재 게이머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C&C가 이번에는 RTS가 아닌 3D 액션 게임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액션게임 레니게이드에서 게이머는 코만도 역할을 맡아 C&C 전장으로 투입되는데 이 코만도는 이미 RTS C&C에 등장했던 유니트이다. C&C에서 게이머는 지휘자적인 입장에서 전체 군대를 지휘해야 했지만 레니게이드에서는 게이머가 직접 전쟁 한 가운데에 투입된다. GDI의 평화를 위해 게이머는 극악무도한 NOD와 전투를 벌여야 하고 이때 게이머는 다양한 무기와 차량 등을 제공받는다. 게이머는 로켓 바이크를 탈 수도 있으며 플레임 탱크를 타고 적을 한번에 바베큐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또한 오카 파이터를 타고 공중에서 적들과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총제작자 루이스 캐슬은 \"C&C 세계를 무대로 설정한 레니게이드는 음모를 꾸미는 다양한 캐릭터,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각종 무기와 차량 등으로 완벽한 3D 액션게임의 결정체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올 12월 모든 테스트와 평가를 거칠 레니게이드. 2000년 봄에야 그의 웅장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Interview : 레니게이드 총제작자 루이스 캐슬

fp니게이드가 전격 발표되어 웨스트우드도 액션게임을 만들 수 있는 개발사라는 사실에 전세계가 깜짝 놀라고 있다. PC POWER Zine은 본지 독자들을 위해 레니게이드 총제작자 루이스 캐슬과 전격 인터뷰를 가졌다.

파워진: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루이스 캐슬: 안녕하십니까? 루이스 캐슬입니다. 1985년 웨스트우드를 브레트와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웨스트우드의 부사장으로서, 그리고 현재 C&C: 레니게이드의 총제작자로서 재직중에 있습니다. 또한 아트와 기술분야, 그리고 재정 관련 일에도 조금씩 관여하고 있죠. 타이베리안 선을 비롯한 모든 RTS게임은 또 다른 공동 설립자 브레트가 전체적으로 관할하고 있으며 저는 어드벤처 게임 즉, 블레이드 러너나 모나폴리 게임 제작 등에 참여해 왔습니다. 액션게임 제작에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베테랑급이죠?^^;

파워진: C&C: 레니게이드의 탄생배경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루이스 캐슬: 2년전쯤 우리는 C&C안에서 벌어지는 액션게임의 여섯번째 미션인 `코만도 미션`을 우연히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한 캐릭터가 여기저기 날뛰면서(?) 빌딩들을 폭파하는 것이었는데 마치 슈퍼 히어로 아니 슈퍼 솔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고 이 미션을 토대로 한 하나의 완벽한 타이틀을 만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레니게이드는 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파워진: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의 범위는?

루이스 캐슬: 게이머는 단 하나의 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잭 셰퍼드입니다. 잭이 된 게이머는 여러 종의 차량들을 타고 다니면서 다양한 빌딩을 폭파하게 됩니다. 또한 다른 게이머들과 팀을 이룰 수도 있기 때문에 솔로 미션만으로 진행되는 게임은 아닙니다.

파워진: 언듯 보면 레니게이드가 하프 라이프와 유사해 보이는데…

루이스 캐슬: 게임 환경을 보면 하프 라이프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사실감 넘치는 게임환경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현실성이 배제된 액션게임은 최근 외면당하는 추세이니까요. 하프 라이프의 무대가 제한되어 있는 것에 반해 레니게이드는 게임무대를 C&C세계로 설정했기 때문에 무척 광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저 상대방을 죽이면서 게임이 진행되는 하프 라이프와는 달리 레니게이드는 차량이나 게임속에 등장하는 건물들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하프 라이프를 비롯한 다른 액션게임과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측면에서는 하프 라이프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워진: 레니게이드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루이스 캐슬: 코만도 잭 셰퍼드가 된 게이머는 NOD가 개발중인 슈퍼 솔저, 후에는 엄청난 돌연변이 사이보그로 변할 원흉 슈퍼 솔저 개발을 저지하는 임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C&C 시리즈의 극악무도한 캐인이 레니게이드에서도 NOD 리더로 재등장합니다. 레니게이드는 GDI 스토리 라인을 토대로 C&C세계의 중간무대부터 게임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으며 게임자체는 3인칭 시점이지만 상황에 따라 1인칭 시점과 유사한 뷰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파워진: 레니게이드에 등장할 무기와 차량의 수는?

루이스 캐슬: 무기의 수는 엄청납니다. C&C에서 보았던 무기나 차량 모두를 레니게이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게이머는 수많은 종류의 무기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 기능 역시 각기 다릅니다. 로켓 런처, 샷건, 스나이퍼 라이플, 레이저 스코프 등 다양한 무기가 선보일 것입니다. 게이머는 무기 선택에 따라 조용조용 적에게 다가갈 수 있으며 퀘이크나 언리얼처럼 여기저기 무조건 총을 난사하면서 공격적인 방법으로 적을 처치할 수 있습니다.

파워진: 하프 라이프에서는 렌치가 무기로 등장했었는데 레니게이드에도 이런 종류의 무기가 등장하나요?

루이스 캐슬: 레니게이드에는 막대기나 렌치 같은 것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프 라이프에서는 블러드를 볼 수 있지만 레니게이드에서는 블러드를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폭력성이 최대한 배제된 레니게이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게이머는 기계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것이지 인간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파워진: 레니게이드에 투자한 시간과 인력은 어느 정도인지요?

루이스 캐슬: 레니게이드 개발은 2년전에 착수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4~5명이 레니게이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기술적인 측면에 치중하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더 많은 인원을 투입했습니다. 현재 25여명이 레니게이드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인원을 충원할 예정입니다.

파워진: 웨스트우드는 항상 출시일을 연기하기로 유명한데 레니게이드의 정확한 출시일은?

루이스 캐슬: 2000년 E3쇼에서는 거의 완성된 레니게이드를 보여줄 예정이므로 내년 봄이나 이른 여름쯤을 출시 예정일로 잡고 있습니다.

파워진: 액션게임이니만큼 멀티플레이어에 많은 신경을 썼을 것 같은데…

루이스 캐슬: 기존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 하는 모든 모드는 레니게이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닥터 모비우스 잡기` 모드가 게이머에게 많은 재미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파워진: 액션게임은 처음인 것 같은데 레니게이드를 위해 특별히 액션 게임 제작에 능한 개발자들을 영입했는지요?

루이스 캐슬: 웨스트우드가 RTS(전략시뮬)게임으로 명성을 쌓은 것은 사실이지만 재직중인 개발자들의 재능은 장르를 불문하고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액션게임 제작에 많은 경험을 가진 개발자들도 다수 있기 때문에 따로 개발자들을 영입하지는 않았습니다.

파워진: 레니게이드 이후에 C&C와 관련된 RTS를 개발할 계획이 있나요?

루이스 캐슬: 현재 레니게이드와 함께 다른 RTS팀은 또 다른 RTS게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RTS C&C 타이베리안 선 후속편도 탄생할 예정이죠.

파워진: 마지막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한마디?

루이스 캐슬: 한국 게이머들이 RTS게임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타이베리안 선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겠죠(^^;). 레니게이드가 액션게임이기는 하나 C&C세계를 무대로 하기 때문에 그다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PC
장르
액션
제작사
게임소개
웨스트우드가 창조한 방대한 커맨드 앤 컨커의 세계를 무대로 설정한 레니게이드에서 플레이어는 정의로운 GDI의 병사가 되어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각종 무기와 차량 등으로 Nod의 병사들을 격파해나가야 한다. 현존... 자세히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