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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SEN, Xbox LIVE 로 배포된 '드래곤즈 도그마' 체험판
‘드래곤즈 도그마’ 는 캡콤의 자체 개발 엔진 ‘MT프레임워크 2.0’ 을 채용, 화려하고 깨끗한 그래픽으로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개발을 맡은 인물이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를 탄생시킨 이츠노 히데아키 감독과 코바야시 히로유키 PD라는 점에서, 베데스다의 명작RPG ‘엘더스크롤’ 이나 수렵액션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 이은 차세대 액션 게임이 등장할 것이라는 유저들의 기대감은 나날이 커져만 갔다.
이같은 관심은 지난 23일 아시아 및 북미 지역 SEN(PSN), Xbox LIVE를 통해 배포된 ‘드래곤즈 도그마’ 체험판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이번 ‘드래곤즈 도그마’ 체험판은 크게 ‘프롤로그 퀘스트’ 와 필드맵에서 거대 그리폰과의 보스전(‘컨트리사이드 퀘스트’), 그리고 ‘커스터마이징’ 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드래곤즈 도그마’ 체험판에서는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고, 다수의 액션게임 개발로 명가의 자리를 지켜온 캡콤의 노하우를 게임 속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다소 밋밋한 타격감과 사지 절단이 없는 절제된 액션과 상반된 흥건한 피 연출 등은 하드코어한 맛을 다소 떨어뜨렸다.
인공 지능은 뛰어나나 가장 중요한 타격감은 약하다
‘드래곤즈 도그마’ 체험판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 하나인 ‘프롤로그 퀘스트’ 에서는 기본적인 조작법과 전투를 진행해 볼 수 있다. ‘프롤로그 테스트’ 의 구성은 주인공 일행이 드래곤을 피해 숨어든 지하 던전에서 고블린들의 위협과 사자, 염소, 뱀이 하나로 합쳐진 키메라(보스)와의 사투를 벌이는 장면까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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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조작법과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롤로그 퀘스트' 모드
게임 화면 구성 중 왼쪽은 도착해야 할 목적지가 표시된 맵과 체력 게이지 및 스태미너 게이지가 표시되며, 오른쪽에는 패드의 인터페이스를 확인할 수 있다. 액션은 일반 공격과 강한 공격 그리고 점프가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L1과 R1 버튼을 조합해 방패를 사용하는 액션과 돌진 공격 및 공중 베기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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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게임 초보자라면 조금 난해할 수 있는 조작 난이도
이처럼 다양한 액션은 앞으로 조우하게 되는 지형과 적의 타입에 따라 전략적으로 사용된다. ‘프롤로그 퀘스트’ 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적들은 기본적으로 무기를 소지하고 있으며, 특수 능력으로 초음파를 사용하거나 마법을 사용해 상태이상(얼음, 수면) 효과를 유발시켜 유저를 괴롭힌다. 유저는 앞서 설명한 방패를 사용하는 액션(방어)이나 대시(R3 버튼 누르고 있기)를 통해 적의 공격 범위에서 빠져 나와야 하며, 반대로 적에게 빠르게 접근/일망타진하는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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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퀘스트' 의 구성은 드래곤을 피해 숨어든 지하 던전에서의 사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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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 NPC의 경우 화살표 방향키를 통해 컨트롤도 가능하다
적의 인공지능은 여타 게임들과 달리 저돌적인 편이라 마음에 든다. 이유인즉 여타 액션 게임들의 경우 적들이 눈치를 보듯 빙 둘러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반해, ‘드래곤즈 도그마’ 의 적들은 유저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든다. 이는 자연스럽게 난이도를 올리며, 액션 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반길 부분이다. 아군의 인공 지능도 적과 비교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공격과 방어도 잘하는 편이며, 길 안내도 확실하다. 특히 전투 시 패드의 화살표 방향키로 명령키(헬프나 공격 등)을 내리면 즉각적으로 반응해 ‘멀티 플레이 미대응’ 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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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염소, 뱀이 합쳐진 '프롤로그 퀘스트' 의 보스 키메라
반면, 타격감은 많이 아쉽다.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일반 공격은 물론 강한 공격, 특수 공격(방패치기, 돌진 등)에 이르기까지, 매 공격마다 두드리는지 베는지 큰 차이를 알 수 없을 만큼 밋밋하다. 콤보의 경우에도 너무 똑같은 모션의 공격이 반복되어 멋있다는 느낌을 주기엔 역부족이다. 그나마 적에게 대미지를 입히면 피를 흩뿌리거나 강한 공격이 제대로 먹힐 시 강력한 대미지와 함께 적을 일격에 쓰러트리는 쾌감이 아쉬움을 다소 달래주긴 하지만, 신체 훼손(사지 절단)을 제공하지 않아 하드코어 한 맛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
박력은 있지만, 너무 쉬웠던 거대 그리폰과의 보스전
‘드래곤즈 도그마’ 체험판에서 즐길 수 있는 두 번째 콘텐츠는 ‘컨트리사이드 퀘스트’ 다. ‘컨트리사이드 퀘스트’ 는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거대 그리폰과의 보스전을 체험할 수 있다. 보스전에서 유저의 캐릭터는 단검과 활을 장비하고 있어 무기 전환을 통해 무빙샷과 단검을 사용한 근접전을 두루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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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그리폰과의 사투를 벌일 수 있는 '컨트리사이드 퀘스트'
아군 파티원 구성은 유저 캐릭터를 포함해 전사과 법사 그리고 궁수 계열 캐릭터로 나뉘어 흡사 MMORPG의 소규모 파티를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사의 경우 거대 그리폰의 어그로를 끌고, 법사는 힐과 인챈트 마법을 사용해 아군 캐릭터를 보조 및 강화시킨다. 그 중에서도 궁수 계열은 빠른 스피드를 통해 보다 다이나믹한 액션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R2 버튼의 경우 거대 그리폰에게 밀착해 사용하면 몸 위로 올라탈 수 있다. 이때는 일반공격과 강한 공격으로 매달린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 날개에 상처를 입혀 날 수 없도록 하거나, 지상으로 추락시키는 전략도 가능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체험판의 경우 별도의 난이도 세팅이 없어 몸에 붙은 유저의 캐릭터를 떼내려는 그리폰의 반격이 거의 전무해 너무 쉽게 제압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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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소규모 MMORPG 파티 플레이를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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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검과 활을 사용해 '프롤로그 퀘스트' 와는 다른 액션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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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리폰의 특정 신체에 매달려 해당 부위(약점)를 노리는 액션이 꽤나 다이나믹하다
거대 보스 그리폰의 경우 하늘에서 돌풍과 함께 지상으로 낙하해 주변에 충격파를 발생시켜 가까운 거리의 아군 캐릭터를 지면에 넘어뜨리거나 옴짝달싹 못하게 압박도 가해온다. 특히 전투 시 거대한 크기를 앞세워 앞발이나 몸으로 내려찍는 공격 등 지상과 공중을 오가며 ‘내가 보스다’ 라고 어필할 만한 박력을 내뿜는다. 과연 액션게임의 명가 캡콤다운 연출력과 구성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배보다 배꼽이 클지도 모를 ‘드래곤즈 도그마’ 의 커스터마이징 기능
‘드래곤즈 도그마’ 체험판에서 맛볼 수 있는 마지막 콘텐츠는 ‘커스터마이징’ 이다. ‘커스터마이징’ 은 기본적으로 남녀 성별, 이름 설정, 키와 체형, 보이스 선택을 제공한다. 여기서 키와 체형의 경우 총 16개로 준비된 각종 캐릭터 베이스를 전제로, 차후 에디터 모드에서 세밀한 설정이 가능하다. 준비된 캐릭터들은 흑인에 팔과 다리가 유난히 긴 체형이거나, 배만 볼록하게 나온 난쟁이 등 각기 고유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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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16명의 체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에디터 모드를 통해
세밀하게 꾸며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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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한 인상부터 마초형까지, 커스터마이징 콘텐츠가 다양하다
이처럼 기본적인 설정을 마친 캐릭터를 곧장 본 게임에 적용할 수도 있지만, 에디트 모드를 통해 보다 세밀하게 손보는 것도 가능하다. 에디트 모드에서는 헤어 스타일을 포함한 얼굴과 근육 표현이 가능한 체형을 비롯 신체 일부분에 문신을 새길 수 있는 기타 옵션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특히 얼굴형의 경우 헤어스타일, 눈 생김새, 코의 크기와 생김, 잔주름 표현 등 제공하는 콘텐츠의 양이 무려 300여 개에 육박해 개성 넘치는 인상을 여럿 만들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얼굴이면 얼굴, 색깔이면 색깔 별로 유저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잘 정리/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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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서구형 미인을 만들어보는 재미가 쏠쏠
‘드래곤즈 도그마’ 는 오는 5월 25일 PS3, Xbox360으로 일본과 동시 발매되며, 이를 기념해 27일(금), 서울 양재역 엘타워에서 ‘드래곤즈 도그마 기자간담회’ 를 개최한다. 간담회장에는 게임 개발을 총괄한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가 방한해 자세한 게임 정보 및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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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5일 PS3, Xbox360으로 일본과 동시발매되는 본 게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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