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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스킬과 특성 시스템 집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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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0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차기작 `디아블로 3`는 이번 지스타
2010 행사 최대급의 기대작 중 하나다. 지난 10월 자사의 게임쇼 블리즈컨 2010을
통해 신규 캐릭터 및 최신 체험판을 첫 공개했으며, 국내에서는 지스타 본 행사의
개막 전 프리뷰 이벤트를 통해 시연을 보인 바 있다. 그리고, 지스타 2010 공식 행사를
통해 드디어 국내 일반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공식 출시 일정은 ‘미정’
`디아블로 3`의 공식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개발측은, 몇차례 진행된 개발자 인터뷰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만은 철저히 함구하는 자세로 일관했다. `디아블로 3`를 기다리는 유저의 입장에서는 속이 탈 노릇이지만, 현재 자사의 대형 타이틀인 ‘스타크래프트2’가 정식 발매 후 e스포츠계 최대의 화두로 떠올라 있는데다 12월 초를 목표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의 출시 카운트 다운도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디아블로 3` 출시를 둘러싼 윤곽은 아직 희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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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3`를 시연해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수백억 가지의 육성법, 자유도 높은 스킬 커스터마이즈
블리즈컨과 지스타 프리뷰 행사를 통해 몇차례 노출된 각 직업별 리뷰는 이미 상당히 공개되어 있는 바, 이번 리뷰를 통해서는 그간 조명되지 않은 스킬이나 특성 시스템에 조금 더 집중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부스 앞,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강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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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3`의 수석 개발자가 참석
키보드 단축키 S를 눌러 스킬창을 열 수 있다. 스킬창 하단의 스킬 보기 버튼을 누르면, 우측으로 스킬창이 확장되고 1단계부터 7단계까지 해당 직업이 배울 수 있는 모든 스킬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 스킬창의 목록 자체는 특정 레벨에 도달하지 않으면 자물쇠로 슬롯이 잠겨 있어 사용할 수 없는데, 해당 레벨에 도달하면 슬롯의 잠금이 풀려 추가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추가 스킬은 물론 조금 전 스킬 목록에서 보았던 스킬 들 중 선택하여 삽입할 수 있다. 스킬 포인트는 스킬의 획득 뿐 아니라 기존 스킬의 강화에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스킬은 최대 5랭크까지의 스킬 레벨을 가지고 있는데, 물론 스킬의 랭크가 높을수록 위력도 강력해 진다.
플레이어가 레벨업을 통해 스킬 슬롯의 잠금을 하나 풀었을 때, 스킬 포인트가 2 이상 남아있다면, 플레이어는 잠금이 풀린 슬롯에 스킬을 추가한 뒤, 이미 배운 스킬들 중 무언가의 랭크를 올리는 데 포인트를 투자할 수 있다. 물론, 새 스킬을 배우지 않고 기존 스킬에만 포인트를 투자할 수도 있고, 스킬을 배운 뒤 더 이상 포인트를 소모하지 않고 비축할 수도 있다. 스킬 선택과 포인트의 투자 방향에 따라 캐릭터의 성향 뿐 아니라 강하고 약함이 결정되는 것은 필연이며, 바로 이 점 때문에 어떤 종류의 스킬을 선택할 지가 더욱 중요해 진다.
룬을 활용하면 추가적인 스킬의 강화 및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가령, ‘마력 투사체(Magic Missile)’ 주문의 경우 룬을 꽂음으로써 최대 8개까지, 발사되는 미사일 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얼음 계열의 룬을 이용하면 ‘히드라(Hydra)’ 주문으로 생성된 히드라 소환수가 얼음의 미사일을 발사 하게 된다. 이는, 비록 같은 스킬이라도 개별 플레이어들의 육성 방향, 그리고 룬 셋팅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른 공격 패턴이 가능함을 의미하며 실제 개발자 강연에서도 수백억 가지의 육성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된 바 있다. 스킬창의 슬롯에 꽂은 룬은 고정되지 않으며, 자유롭게 꽂거나 뺄 수 있다.
특성창은 과거 게임스컴 체험판에서 공개된 것과 달리, 3단 트리 형태가 아니라 한 단의 목록으로 구성된 리스트 구조다. 스킬창 상단의 ‘특성(Traits)’ 탭을 클릭하면 특성을 볼 수 있는데 레벨업을 할 때마다 스킬 포인트와 더불어 특성 포인트를 획득해 투자할 수 있다. 전작과 달리 특정 계열의 특성 트리를 골라 캐릭터를 육성하면 해당 계열의 직업이 되어(라이트닝소서, 메테오소서 등등…) 플레이 성향이 극명하게 달라지도록 설계했던 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마법사의 경우라면, 모든 기술은 공격 속성을 결정 짓는 원소 계열 중 하나에 속해 있긴 하지만, 선택한 원소로만 대부분의 공격을 해야 하는 강제성은 사라진 셈이다.
이는 전작과 WOW 초기의 매 업데이트마다 벌어진, 저항력과 원소
계열 공격 주문 사이의 유독 심각했던 밸런스 논쟁에 대한 경험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작의 경우 헬(Hell) 난이도에 근접할수록 특정 원소 계열에 면역인 몬스터
수가 급증하고, 이는 특정 원소 계열 트리를 선택한 일부 캐릭터들의 전투 불능 현상을
불러왔다.
소문난 잔치지만 먹을 것은 있더라
지스타를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기대하는 타이틀의 하나로 `디아블로 3`를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는, 비단 일반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며 각종 매체와 전문지들 역시 블리자드가 몰고올 또 하나의 폭풍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블리즈컨을 시작으로 `디아블로 3`에 대한 뉴스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고, 완성도 높은 체험판을 통해 실제 출시작의 그림 또한 제법 그려볼 수 있었다. 앞으로 구체적인 액트의 모습이나 현지화 진행 과정을 팬들과 공유하는 것이 `디아블로 3`에게 남은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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