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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수도사 체험기, 죽여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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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3: 수도사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

2010년 블리즈컨의 절반은 `디아블로3`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블리즈컨을 통해 공개된 수많은 소식 중 가장 충격적인 뉴스는 단연 디아블로3의 신규 캐릭터 ‘데몬헌터’ 였으며 마침내 플레이 가능했던 완성도 높은 체험판은 오랜 시간 디아블로3를 기다린 유저들에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데몬헌터에 앞서 공개된 바 있는 ‘수도사’는 여성 캐릭터와 남성 캐릭터를 막론하고 행사장을 찾은 모든 디아블로 유저들 사이에 인기를 독차지했다.


▲ 블리즈컨 코스튬 콘테스트 1등을 차지한 여성 수도사 캐릭터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된 디아블로3의 체험판에는 신규 캐릭터인 데몬헌터 뿐만 아니라 작년 블리즈컨에서 공개되었던 수도사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본인은 여성 수도사 캐릭터를 선택하여 플레이 했다.


▲ 디아블로3 기본 인터페이스 화면 (수도사 캐릭터)

기본 인터페이스 화면은 전작과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화면에 보이는 그대로 디아블로 특유의 구체(Orb) 인터페이스를 확인할 수 있으며 좌측은 생명력, 우측은 마나 혹은 분노 등 캐릭터 고유의 에너지 시스템이 표시된다. S키를 눌러 기술 창을 열면 스킬 트리를 볼 수 있는데 클릭 후 드래그해서 단축 슬롯에 넣을 수 있다. 마우스 좌우 버튼을 포함하여 총 7개의 단축 슬롯이 제공, 전작과 달리 이 단축칸에 기술과 물약 등의 아이템을 함께 지정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편한 조작감, 뛰어난 타격감

수도사의 첫 인상은, 전작인 디아블로2의 ‘어쌔신’과 대단히 흡사한 느낌이었다. 쌍수로 무기를 들 수 있으며, 기본 무기는 ‘Claw’를 장착하고 있다. 전격(Lightning) 속성과 신성(Holy) 속성의 공격을 사용하며 근접으로 육탄전을 벌이는데 지팡이나 단검 등의 다른 무기도 장착 가능하나 체험판에서는 `Claw`가 가장 좋은 효율을 보여주었다.


▲죽어가는 몬스터 하나 하나 손 잡아주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줄 것 같은 직업명이지만...


▲실상은 텍사스전기톱 살인마 뺨치는 고어캐릭터


▲자비심 마저 없어 보이는건 착각이겠죠...

수도사 캐릭터의 고유 에너지는 ‘정신력(Spirit)’으로, 반짝이는 흰색의 구체로 표현된다. 기본적으로는 바바리안의 ‘분노(Fury)’와 마찬가지로 적을 공격할 때마다 차오르는 기력과 같은 개념으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바바리안의 분노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줄어드는 반면 수도사의 정신력은 가만히 두어도 사라지지 않고 오직 기술 사용으로만 소모된다. 기본기인 ‘Hands of lightning’ 기술로 인해 1회의 공격 당 생성되는 정신력은 기본 3으로, 특성(Traits)를 투자해 증가시킬 수 있었다. 때리면서 채운다는 특징 덕분인지 마법사, 데몬헌터, 야만용사, 의술사의 전투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가장 전투적인 시스템이 아니었나 싶다.

죽여야 살아남을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

체험판 버전에서 제공된 수도사 캐릭터는 기본 9레벨, 총 3개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정신력을 생성하는 핵심 기술인 ‘Hands of lightning’, 자신의 생명력을 채움과 동시에 주변에 광역 대미지를 가하는 ‘Circle of Wrath’, 일종의 군중 제어 기술로 주변의 모든 적을 패닉 상태로 만들어 공격하지 못하지 못하게 하는 ‘Blinding Flash’ 기술이 그것이다. ‘Hands of lightning’ 기술의 경우, 마우스 왼쪽 버튼 인터페이스에 등록하여 기본 공격으로 사용, 정신력을 채우도록 용도로 사용되었다.

추가적인 기술의 습득은 10, 14, 20, 26 레벨에 도달하면 습득할 수 있었다. 해당 레벨에 사용 가능한 기술의 잠금이 풀리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레벨업 욕구를 자극하는 재미를 더했다. 잠금이 풀리기 전의 기술은 기술창 하단, `View Skills List` 버튼을 클릭하여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상태창


▲분노의 게이지와 비슷하지만 일단 모아두면 사라지지 않는다


▲몬스터 한 마리 한 마리가 수도사의 피와 살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수도사의 기술 중, 신성 속성의 기술들은 대부분 자신의 생명력을 채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약이나 특별한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수월하게 사냥할 수가 있다. 체험판을 통해 공개된 다섯개 직업 중 가장 초보자 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별다른 요령이 없이도 쉬운 조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었다.

또한, 강력한 방어력으로 적의 공격을 버텨내는 야만용사와 달리 수도사는 놀라운 회피력으로 적의 공격을 아예 무효화 시키고 반격하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했다. 이런 스피드 위주의 전투 특성은 빠른 정신력 수급을 바탕으로 스킬 위주의 몰아치기 전투를 가능케 하기 때문에 특별한 스트레스 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


▲야만용사가 1:1 대인전에 강력하다면


▲수도사는 다수의 잔몹처리에 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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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디아블로 3'는 전작 '디아블로'와 '디아블로 2'의 스토리라인을 계승한 작품이다. 야만용사, 부두술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등 5가지 직업을 지원한다. 무시무시한 악마 및 강력한 보스들과의 전투와 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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