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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의 진수? 네드 온라인 1차 CBT 체험기(프로젝트 네드)

질보다 양이다. 외로운 게이머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펫 하나 더 붙여주는 게 게임 세상이다. ‘네드 온라인’ 역시 유저가 크리처를 소환해 같이 사냥하는 MMORPG다.

어떻게 보면 패키지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크리처와 함께 모험을 떠날 수 있다.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마친 지금, 한번 ‘네드 온라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아직도 혼자니? 난 넷이다! 크리처와 공존하는 네드 세상

신과 천사가 만든 ‘크리처’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 ‘네드 대륙’. 이곳에서 유저들은 천사들이 만들었지만, 지금은 타락한 인간(라함)가 싸우게 된다. 유저는 신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하쿠마)으로서, 라함에 의해 더럽혀진 세계와 크리처들을 구해야 하는 게 이 게임의 주된 스토리다. 거기에 크리처란 동반자가 함께 한다.

게임 내에서 유저들은 최대 셋까지 크리처와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즉 제한된 횟수에 얼마나 자신에게 잘 맞는, 자신에게 필요한 크리쳐를 영입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틀려진다.

하지만 ‘네드 온라인’에서의 크리처는 단순한 소환수가 아니다. 또 다른 캐릭터다. 유저가 ‘네드 온라인’에서 최초 생성한 캐릭터처럼 성장시킬 수 있으며, 장비를 입힐 수 있고, 스킬도 배울 수 있다.

▲ 단순한 크리쳐가 아니란 말이닷!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해야한다

크리처는 최대 두 개까지 소환할 수 있으며, 전투 중에서는 얼마든지 교체할 수 있다. 이것은 ‘태그크리처’란 시스템으로, 유저가 최대 크리처 셋을 가지고 있을 때, 위기에 빠지거나, 혹은 전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전투에서 빠져 있는 보조크리처와 교체할 수 있는 전략적인 요소다.

전투의 재미는 ‘형질 조합’에 있다. 형질이란 크리처의 스킬을 뜻하는데, 각 속성이 다른 크리처의 형질을 조합해 보다 강력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불 속성’의 크리처의 형질에 ‘기름’ 속성의 크리처의 형질을 더하면 불길이 거세지듯 보다 강력한 기술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니면 ‘곤충’ 속성의 크리처 형질에 ‘연료’ 속성의 크리처의 형질을 더하면, 불타는 곤충이 날아가는 등 다양한 형질의 조합을 가지고 있다.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아직 ‘형질 조합’은 미구현 상태지만, 차후 이 시스템을 통해서 유저들은 보다 화려하고,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단 유저들이 계약할 수 있는 크리처의 수가 제한된 만큼, 자신이 어떤 스타일로 전투를 벌일지 신중히 생각하고 크리처를 선택해야 한다.

▲ 이 많은 크리처 중 누굴 선택할 것인고…

RPG인줄 알았는데, RTS였다!?

‘네드 온라인’의 인터페이스는 다른 MMORPG보다 독특하다. 처음 ‘네드 온라인’을 접해본 유저라면 우선 시점변환부터 당혹스러움을 느낄 것이다. 그 이유는 ‘이동키’로 익숙했던 ‘A’, ‘S’, ‘D’, ‘W’가 ‘시점변환키’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와우’와 같은 스타일의 MMORPG 또는 FPS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다.

기자 역시 이동키로 착각해서 달리려고 ’W’ 버튼을 계속 눌러 멀거니 하늘을 바라만 봐야 했다.

물론 특이한 것은 시점변환 뿐만이 아니다. 바로 RTS모드가 있다는 것, 게임 상 ‘T’버튼을 사용하면 시야가 달라진다. 즉 캐릭터 위만 바라만 보았던 시점에서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듯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시점으로 바뀐다.

▲ 기본적인 RPG 모드

▲ RTS 모드, 훤히 보인다

이 RTS 모드를 통해서 유저들은 효과적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이유인 즉, 크리쳐의 덩치에 작은 몬스터가 가려지거나, 클릭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를 방지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네드 온라인’에서는 대부분 몬스터가 선공몹이기 때문에 항상 후방을 경계해야 하는 만큼, RTS 모드는 안정적이고, 전략적이라 할 수 있다.

혼자 놀기의 달인이 되다? NO. 커뮤니티는 오리진 크리처부터 시작된다

‘네드 온라인’을 처음 시작할 초반에는 MMORPG를 즐긴다는 생각보단, 잘 만든 패키지 게임을 즐기는 느낌이다.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의 콘텐츠 부족이라서? 아니다, 크리처와 함께하면서부터 전투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주변에 다른 유저들이 열심히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이지만, 유저 한 명이 파티급 인원수를 대리고 혼자 사냥하다 보니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초반에 느끼기 힘들다.

▲ 사람이 지나가도 내 눈엔 크리처밖에 안보인다

단 아직 열리지 않은 고레벨 지역 및 던전에 가게 된다면, 파티의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크리처’를 중심으로 펼처지는 ‘네드 온라인’인만큼 사람 끌어모으는 방법도 독특했다.

▲ 이 맵 말고도 더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미구현 상태지만, 차후 구현이 될 ‘길드 시스템’ 즉 길드만이 운영할 수 있는 크리처 ‘오리진 크리처’가 바로 그 이유다.

‘오리진 크리처’는 거대 크리처로서 일반 크리처와는 그 스케일(몸통크기부터)이 틀리다. 즉 여러 명의 크리처 마스터(유저)가 관리를 해야만 운영이 가능한 길드전용 크리처다. 그리고 이 ‘오리진 크리처’를 통해서 유저들은 난이도 높은 던전이나 레이드 사냥할 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 일반 크리쳐보다 훨씬 덩치가 크다

재미있는 점은 ‘오리진 크리처’는 한 명이 조정하는 것이 아닌, 여러 명의 크리처 마스터가 각자 역할을 맡아서 함께 조종할 수 있다. 물론 팔과 다리가 따로따로 움직이는 사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것은 길드의 단결력을 보여주는 만큼, 앞으로 유저들의 재미요소로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신한 아이디어, 핵심 콘텐츠 미완성이 아쉬움

1차 CBT를 진행하며, ‘네드 온라인’의 안정적인 서버는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아직 사양의 최적화가 부족한 만큼, 게임을 하는 내내 괜히 애꿎은 컴퓨터 사양만 탓해야 했다. 또한 아직 미구현 된 ‘형질 조합’과 ‘오리진 크리처’를 경험할 수 없어 아쉬움도 남겼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은 차후 개선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다음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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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2014. 04.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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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는 중세 유럽 스타일로 사실감 있게 표현된 판타지 세계에서 활약하는 용맹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MMORPG다. 기존 '네드'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이었던 '이카루스'는 화려하고 정교한 전투, 각종 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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