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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유럽편[F. O. S온라인] 클베 리뷰(실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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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국사시간에 배웠던 실크로드는 내륙 아시아를 횡단하는 고대 동서통상로의 이름이다. 당시 중국과 서방의 교역로인 실크로드는 동방에 서방문물의 유입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총 3가지 문명(중국, 이슬람, 유럽)을 바탕으로 제작된 실크로드는 이번에 ‘F.O.S 온라인’이라는 게임 타이틀과 함께 두번째 버전인 유럽대륙의 모습을 전격 공개했다. 기존 중국판에서 보여지던 무협 온라인게임의 모습에서 벗어나 정통 환타지 게임으로 변신한 F.O.S 온라인. 지금부터 고대 유럽 문명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보자!


▲ 떠오르는 아침 해와 함께 FOS 온라인도 비상할 수 있을 것인가?

이번에 공개된 유럽대륙은 아쉽게도 클로즈베타테스트 기간이어서 여러 곳을 여행하기엔 시간이 많이 부족했지만, 게임 전반적인 흐름과 대륙 간 이동시간으로 유추해 볼 때 이전 버전인 중국대륙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은 스케일을 보여준다.

추후 업데이트 때 세번째 버전인 이슬람 제국까지 추가한다면 지금의 스케일을 훌쩍 뛰어넘는 광활한 대륙을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 F.O.S 온라인의 주무대인 유럽지역의 지도.
끝에서 끝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1. 솔로잉 스타일 VS 파티플레이 스타일

기존 실크로드 온라인의 스킬은 크게 무기술과 기공술의 2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쉽게 말하면 무기술은 검과 창, 활을 다루는 능력이며, 기공술은 각 캐릭터의 강화능력, 즉 힐과 버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스킬 중 하나다.

여기에서 자신이 어떤 무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나뉘게 되는데. 검과 창을 사용하면 힘에 중점을 두고 근거리에서 적을 상대하는 근접형 밀리 클래스가 된다. 또한 활을 주무기로 하면 적을 멀리에서 상대하는 원거리 클래스가 된다. 여기에 기공술의 다양한 버프와 치유술로 인해 각 게이머는 자신의 신체적 능력을 강화시키며 적을 약화시켜 어떠한 유형의 적이라도 상대할 수 있게 된다. 즉 솔로 플레이를 중점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기공술로 자신의 캐릭터에 버프를 주며 검과 활로 적들을 제압하고. 사냥 후에 떨어진 체력을 기공술의 셀프 힐로 채우는 만능형 캐릭터. 어디에서 많이 본듯하지 않은가? 그렇다. 이것은 리니지나 디아블로 등 기존 판타지게임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모습이며 가장 익숙한 레벨업 형태인 것이다.

이에 반해 유럽캐릭터의 특징은 각 직업마다 별도의 스킬트리가 따로 존재한다. 성직자는 힐, 도적은 암살스킬, 바드는 버프스킬이 배우는 등 각 직업별로 한가지 특화된 스킬트리가 주어진다.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만으로 플레이하기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긴다.

가령 성직자 계열은 자신을 지킬 힐은 있지만, 정작 적을 공격할 공격스킬이 부족해 혼자 사냥하기엔 헛점이 많다. 한마디로 F.O.S온라인은 솔로 플레이가 중심이던 이전 버전에 비해 각 유저들이 서로 협동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는 파티 플레이가 중심이라 할 수 있다.

▲ FOS 온라인의 아름다운 배경들. 석조풍의 느낌을 잘
살린 건물들 인상적이다

워리어는 파티의 탱커로써 기본적 물리 데미지는 강하지않지만 튼튼한 몸빵 역할을 톡톡히 한다. 몬스터들의 공격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어그로 증가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로그는 전형적 melee 데미지 딜러로써 순간적으로 강력한 데미지를 주는 기술과 스텔스(은신)로 숨어 있다가 적을 기습하는 도적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위자드는 적을 무력하게 하는 어스 스킬, 적을 냉동시키는 콜드 스킬 등의 메즈기와 순간이동과 감전 데미지, 그리고 넉백효과를 가진 라이트닝 스킬 등 데미지 딜러로써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워락은 적에게 저주, 출혈, 중독을 거는 디버프 스킬들과 생명력 흡수라는 데미지 딜링 및 생존성 스킬을 가진 누커, 바로 하이브리드 클래스로써의 역할을 담당한다.

바드는 파티원의 마나회복 및 마나소모량 감소, 같은 파티원의 데미지감소 및 증뎀효과를 주고 이동속도 증가와 상태 이상을 풀어주는 버프 스킬들을 사용하는 파티의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클레릭은 파티의 힐러로서 파티원 전체의 체력회복 및 보조 딜러 역할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한 파티원들의 구성을 조화롭게 맞추는 것이 FOS온라인을 즐기는 관건 중의 하나가 된다.

▲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FOS 온라인에서도 적용되는 격언이다.
사진은 워리어와 도적의 모습

기존 실크로드에서 동레벨의 몬스터를 사냥할 때에는 중국종족의 올힘 캐릭터로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중국 캐릭터의 경우 내공술에 있는 셀프힐과 버프 등의 보조스킬로 혼자서도 좀더 안정적이고 편한 사냥을 할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보조스킬들이 전무한 F.O.S의 워리어는 공격과 방어적 측면에서 모두 약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유럽 캐릭터를 처음으로 플레이해서 익숙하지 않았던 것도 문제였지만, 같은 조건하에서 캐릭터의 솔로잉 능력은 중국보다 유럽종족이 확연히 떨어진다. 이것은 PVP시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 중국 캐릭터의 단 한방에도 허망하게 속수무책으로 나가 떨어지는 유럽 캐릭터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특히 방어력이 약한 힐러 및 캐스팅 계열은 좀더 극단적으로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 유럽종족의 워락은 강력한 마법기술과 짧은 시전타임, 각종 저주스킬로 인해 초반에는 중국 캐릭터와 대전시 다른 캐릭터에 비해 강력한 면모를 보여준다. 하지만 대전이 장기전으로 흐를수록 물약 딜레이의 차이(중국 10초에 한번. 유렵 30초에 한번)때문에 결국 중국 캐릭터에게 패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개발사 측은 캐릭터간의 상성관계를 중시했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으로 볼 때 유럽과 중국 캐릭터의 차이가 너무 크다. 앞으로 유럽 캐릭터들의 물약 딜레이를 줄이거나 데미지 상향 등으로 서로간의 밸런스를 어느 정도 조절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FOS온라인은 무작정 근처에 있는 게이머를 공격하던 몬스터의 인공지능을 더욱 발전시켜 몬스터가 유독 힐러들을 집중공격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아무것도 모르고 멍하니 있다가는 시도때도 없이 전멸하기 일쑤 -_-;;;)

필자의 파티원들도 초반엔 이런 사실에 익숙치않아 허둥지둥했지만 점차 자신의 캐릭터 역할에 익숙해지고, 결국 후반에는 각자가 맡은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탱커가 몬스터들을 잡고있는 사이, 바드의 버프를 받아 강력해진 뎀딜러와 누커들이 점사로 적을 공격하고, 힐러는 탱커를 치료하며 보호하는 모습. 바로 이것이 RPG(Role Playing Game) 진정한 역할 게임이 아닐까?

특히 전쟁시에는 유렵 쪽으로 이루어진 파티가 중국 파티에 비해 결코 밀리지 않았다. 이번 유럽 버전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파티 플레이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여러 명이 협동하여 강한 몬스터를 잡는 즐거움.
그것이 바로 파티시스템의 묘미이다.

실크로드를 하다가 유럽판 FOS온라인을 체험하게 된 유저들의 의견은 걱정반, 환영반이다.

FOS온라인의 특성상 파티플레이가 필수적인데 현재까지 중국 종족을 즐기다가 유럽종족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부담감이 새로운 컨텐츠를 즐기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FOS온라인은 신규 게이머들을 확충하고 동시에 기존 중국판에서 활동하던 유저들을 유럽서버로 끌어들일 수 있는 여러 신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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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조이맥스
게임소개
'실크로드 온라인'은 고대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와 경제의 교역로였던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중국, 이슬람, 유럽의 고대 문명 세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MMORPG다.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세계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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