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바이포(2X4)는 8월 1일부터 다운로드판매를 시작한 해피팩토리의 신작 미소녀게임이다. 게임의 제목을 해석하면 ‘두배(2X)의 사랑(4)’이란 뜻이다. 투바이포는 부모님과 다툰 후 집을 나온 주인공이 여자들만 기거하는 집에 하숙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다뤘다. 주인공과 공략대상이 되는 3명의 여자, 게임은 안봐도 스토리가 뻔하지만 그래도 궁금할 이들을 위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남자 한 명과 여자 셋이 한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헤프닝
먼저 게임의 스토리를 살펴보자. 부모님과 싸운 후
집을 나온 주인공은 어떤 할머니의 소개로 집값이 싼 니키하우스에 하숙하게 된다.
우연찮은 사건을 계기로 집주인 니키 사라사의 속옷차림을 본 주인공. 더군다나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 주인공에겐 이미 변태기질이 농후했다(그 후로도 자극적인
장면에선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들이댐).
그리고 등장한 니키하우스의 최고 누님 후타마 히로미. 처음의 온화한 성품과 달리 그녀는 상대를 골탕먹이는데 희열을 느끼는 사디스트였다. 마지막으로 히로미에게 항상 호되게 당하는 막내 니이미 하루카가 있다. 나이도 어린데, 고양이 흉내까지. 이 중 필자는 고양이 하루카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했다(미처 나도 이런 취향인지는 몰랐음 ^^;).
남은시간은 40일, 하루는 13시간으로
스케줄을 나눠서 관리
이벤트는 1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약 40일이라는
제한시간 동안 발생한다. 따라서 게임은 그 시간동안 한 집에 사는 여자들과 얼만큼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가가 중요하다. 하루는 9시부터 22시까지 시간별로 구분되는데,
공략대상을 잘 선택해야만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한 명만 공략한다고 해서
모든 시간을 그 여성에게 투자하면, 새로운 이벤트를 볼 밑천이 떨어지기 쉽다(참고로
필자도 하루카만 집중적으로 팠다가 엔딩 후 이벤트 20%달성이라는 허무한 결과를
얻었다).
하루의 주기는 다음과 같다.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잘 잤느냐고 안부를 묻는다. 그 후 요리학원에서 수업을 듣거나, 집에 남은 여자들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낮에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있는데, 여기선 돈을 번다기보다는 집주인 사라사와 함께 일한다는게 더 적합한 표현(실제로 게임에서 돈은 등장하지 않는다). 또 저녁 때는 목욕시간에 맞춰 여자들의 나체를 훔쳐볼 수도 있다. 그녀들도 처음엔 당황하지만 나중에는 속옷까지 착용하고 태연하게 대처할 정도. 마지막으로 잠자리에 들기 전 각 캐릭터의 방에 방문, 은밀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필자는 대화밖에 못했음).
밀고 당기기, 실전에서의 연애방법이
게임속에 녹아있다
게임의 공략방법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하루의 스케줄관리, 두 번째가 등장인물들과 대화시 적절한 선택을 해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다. 날짜와 시간별로 특정캐릭터의 이벤트가 정해져 있는데, 스케줄관리를 잘못하면
대화선택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것은 계속해서 엔딩을 보며 체크, 더 완벽한
플레이를 위해 시행착오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대화선택에선 실시간으로 시간이 줄어 게이머를 당황하게 만든다.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대화를 선택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어중간한 선택기가 나오면 조금 고민된다. 시간이 지날 때까지 대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새로운 선택기가 등장하기도 하니 게임을 하면서 너무 조급해하지 말 것. 실제 연애에서도 그러하듯 밀고 당기는 요령이 있어야 상대를 공략하기 쉬운 법이다. 게임속에서는 대화선택시 여자들의 흥분정도를 하트로 표시하니, 적당히 뜸을 들이다가 멋진 멘트를 한마디 날려주자(필자는 요령이 없어 즉각 대답했는데, 이게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됐다).
메일의 내용으로 호감도 체크, 대화스킵에
따라 공략루트의 변경필요
캐릭터의 호감도는 매일 아침 핸드폰으로
날아오는 메일을 확인함으로 체크할 수 있다. 여자들은 자주 만나고, 특정한 이벤트를
거치면 메일을 보내오는데 그에 따라 다음 스케줄을 조정할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하다.
필자처럼 메일을 무시하고, 한 명만 파면 정말로 이도저도 아닌 관계가 되기 쉽다.
또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라이벌과 같은 존재로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자신이 찍어둔 여자 캐릭터가 다른 남자와 마주치는 것을 목격한다면, 다음
스케줄은 그녀에게 맞춰두자.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그녀들의 모습을 뒤로 하고,
쓸쓸히 니키하우스를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지 않기위해서라도 이들은 꼭 경계해야
한다.
게임의 진행방식은 간단히 마우스 클릭을 통해 이뤄진다. 처음에 스토리를 음미하면서 플레이하다가도, 반복된 그림과 대화가 나오면 지루해지기 쉽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거쳤던 대화를 자동스킵하는 것과 화면 우측에 있는 속도조절 메뉴다. 참고로 특정 여성과의 이벤트시 대화의 내용이 자동스킵된다는 것을 눈치챈다면, 더 이상의 진도는 힘드니 다른 캐릭터를 공략해 새로운 이벤트를 찾을 것을 추천한다.
결정적인 순간 웃음으로 넘기는 SD스크린샷
게임에는
약방의 감초격으로 게임의 재미를 돋궈주는 이벤트구성이 하나 있다. 게임은 시종일관
자극적인 대화와 장면으로 게이머를 흥분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를 한 번에
녹여주는 것이 SD로 묘사된 캐릭터들의 코믹한 스크린샷이다. 주인공이 뭔가 한
번 해볼라치면 화면이 바껴 어색한 상황이 씁쓸한 웃음으로 넘어간다. 게이머에 따라
이런 반전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허무한 경우가 많았다(20%밖에
못보다니, ㅜㅜ).
이상으로 미소녀게임 투바이포에 대해 알아봤다. 게임을 100%마스터한게 아니라 프리뷰적인 성격이 짙지만, 게임은 도전욕구를 불태우는 요소가 다분히 많다. 복잡하지 않게 2~3시간 안에 엔딩보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이 게임을 추천한다. 하지만, 진엔딩은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마지막으로 투바이포는 너무 노골적이지도, 유치하지도 않게 성인유머와 재미를 추구했다는데, 성인이라면 할 만한 게임이다. 필자도 여건만 된다면 100%달성을 위해 다시 한 번 게임을 하고 싶을 정도(모두들 어서 퇴근을 하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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