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부터 집중하게 되는 게임
언리얼이 발매된 지도 어느새 5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언리얼들이 탄생했지만 진정한 언리얼의 후속작은 바로 이 언리얼 2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언리얼 2는 오로지 싱글 플레이만이 가능한 작품이지만 게임 내에서는 이것을 오히려 강점으로 하기 위해서 미션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브리핑 과정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승무원인 아이다와 이자크와의 대화는 여러 종류의 문답으로 이루어져서 주인공의 어투나 질문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며 그것은 단지 미션의 목표를 알기 위해서 보았던 브리핑과는 달리 게임에 집중을 하기위한 촉매로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언리얼 2에서 주인공인 존이 겪게 되는 사건은 어떤 유물에 관한 것이다. 단지 식민지를 순찰하기위해 우주선인 아틀란티스를 타고 순찰하던 존은 외계생명체의 습격을 받은 별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유물과 접촉하게 된다. 순찰 도중 또 하나의 유물과 다시 접촉하게 된 존은 특별 명령으로 퇴직했던 해병대에 다시 복직하게 된다. 위의 스토리가 단지 글이나 데모로만 지나가게 된다면 게이머는 스토리에 깊게 빠져들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언리얼 2에서는 이것들이 모두 선택지를 통한 대화와 직접 이동해가며 사람들을 만나보게 되는 과정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스토리에 깊게 빠져들 수 있게 된다.
같은 무기라도 상황에 따라 골라가며 사용한다
언리얼 2에서 사용하게 되는 무기들은 여타 FPS 게임의 무기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대부분이 다른 게임들에서 본 무기들일 것이지만 언리얼 2의 무기에는 나름대로의 특별한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2차 발사의 존재이다. 마우스 왼쪽버튼을 사용하면 나가게 되는 기본적인 무기의 사용방법 외에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사용함으로서 두 번째의 공격방법을 쓸 수 있다. 기본무기인 디스퍼션 피스톨은 모아 쏘기가 가능하며 어설트 라이플인 카의 경우에는 반사 효과가 있는 5발짜리 유탄이 발사되게 된다. 각각의 2차 발사모드는 상황에 따라 사용되면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며 게임을 생각하면서 진행하게 하는 것에 좀더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적의 무기를 취득하여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게임을 진행해 가면서 다룬 문명권에 소속된 갖가지 종족들과 싸우게 된다. 단지 싸워가면서 적의 무기를 탈취해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지고 온 무기들을 이용해서 신무기로 개조해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 모든 것은 이자크의 일인데 그는 존이 가지고 온 무기들을 개조해서 신무기로 만들기도 하고 파워를 올려 사용하기 용이하게 만들기도 한다.
뛰어난 연출 효과와 인공지능
많은 FPS게임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현장감 있는 밀리터리 전투 신을 보여주는 것은 메달오브 아너 시리즈일 것이다. 많은 수의 병사들이 크게 소리를 외쳐가며 각각의 전투를 벌여가는 장면은 설령 플레이하는 게이머가 아니라도 현장감을 강하게 전달해준다. 이번의 언리얼도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대전투 신에서 주인공인 존은 지휘자의 역할을 맡게 되는데 외계생명들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마치 메달 오브 아너의 전투 장면을 보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각각의 마린들의 비명과 외침이 채널을 통해 들려오고 긴급한 메시지가 통신으로 밀려들어온다. 존은 급한 위치로 이동해 적을 섬멸하고 아군 병사들과 힘을 합쳐 적을 물리쳐야한다.
컴퓨터의 인공지능 역시 무시 못 할 수준이다. 함정으로 게이머를 끌어들여 공격하는 것은 프로그램이라 한다 하더라도 막상 함정을 알고 함정에 걸리지 않도록 재차 그 미션에 도전한다 하더라도 그것에 반응하는 인공지능은 만만치 않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여러 가지 상황에 맞는 대응 프로그램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 말고도 컴퓨터가 보여주는 여러 가지 전투시의 움직임들은 인공지능 자체의 알고리즘이 크게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뛰어난 그래픽과 아쉬운 로딩시간
전의 체험기 때도 느꼈었던 것이지만 언리얼 2는 사양에 비해 뛰어난 그래픽을 끊기는 현상 없이 보여준다. 체험기때 사용했던 시스템은 팬 3 733MHz에 지포스 4 Ti 4200. 그래픽 카드가 조금 뛰어나긴 하지만 CPU의 성능에 비해 뛰어난 그래픽을 끊기는 현상 없이 보여주었었다. 이번에는 팬 4 1.6GHz를 이용해서 자신 있게 고사양으로 설정을 맞추고 플레이를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혀 끊기는 일없이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눈에 거슬리지 않는 그래픽과 자연스런 플레이는 FPS의 생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로딩시간이 조금 길었다는 것이다. 미션도중에 2~3번씩 로딩을 하면서도 1분이상의 로딩시간은 조금 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리얼은 누구나 인정하는 FPS의 대작이다. 1이 나온 뒤로 잠시 동안은 멀티플레이 위주의 토너먼트 시리즈가 나왔지만 드디어 정식 싱글 플레이 후계 작인 언리얼 2 ‘디 어웨이크닝‘이 등장했다.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로 무장한 언리얼 2는 충분히 즐겨볼만한 작품이다. 멀티플레이 위주의 FPS에 질려가는 당신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글/ 지명근)
언리얼이 발매된 지도 어느새 5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언리얼들이 탄생했지만 진정한 언리얼의 후속작은 바로 이 언리얼 2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언리얼 2는 오로지 싱글 플레이만이 가능한 작품이지만 게임 내에서는 이것을 오히려 강점으로 하기 위해서 미션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브리핑 과정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승무원인 아이다와 이자크와의 대화는 여러 종류의 문답으로 이루어져서 주인공의 어투나 질문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며 그것은 단지 미션의 목표를 알기 위해서 보았던 브리핑과는 달리 게임에 집중을 하기위한 촉매로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언리얼 2에서 주인공인 존이 겪게 되는 사건은 어떤 유물에 관한 것이다. 단지 식민지를 순찰하기위해 우주선인 아틀란티스를 타고 순찰하던 존은 외계생명체의 습격을 받은 별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유물과 접촉하게 된다. 순찰 도중 또 하나의 유물과 다시 접촉하게 된 존은 특별 명령으로 퇴직했던 해병대에 다시 복직하게 된다. 위의 스토리가 단지 글이나 데모로만 지나가게 된다면 게이머는 스토리에 깊게 빠져들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언리얼 2에서는 이것들이 모두 선택지를 통한 대화와 직접 이동해가며 사람들을 만나보게 되는 과정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스토리에 깊게 빠져들 수 있게 된다.
같은 무기라도 상황에 따라 골라가며 사용한다
언리얼 2에서 사용하게 되는 무기들은 여타 FPS 게임의 무기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대부분이 다른 게임들에서 본 무기들일 것이지만 언리얼 2의 무기에는 나름대로의 특별한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2차 발사의 존재이다. 마우스 왼쪽버튼을 사용하면 나가게 되는 기본적인 무기의 사용방법 외에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사용함으로서 두 번째의 공격방법을 쓸 수 있다. 기본무기인 디스퍼션 피스톨은 모아 쏘기가 가능하며 어설트 라이플인 카의 경우에는 반사 효과가 있는 5발짜리 유탄이 발사되게 된다. 각각의 2차 발사모드는 상황에 따라 사용되면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며 게임을 생각하면서 진행하게 하는 것에 좀더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적의 무기를 취득하여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게임을 진행해 가면서 다룬 문명권에 소속된 갖가지 종족들과 싸우게 된다. 단지 싸워가면서 적의 무기를 탈취해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지고 온 무기들을 이용해서 신무기로 개조해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 모든 것은 이자크의 일인데 그는 존이 가지고 온 무기들을 개조해서 신무기로 만들기도 하고 파워를 올려 사용하기 용이하게 만들기도 한다.
뛰어난 연출 효과와 인공지능
많은 FPS게임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현장감 있는 밀리터리 전투 신을 보여주는 것은 메달오브 아너 시리즈일 것이다. 많은 수의 병사들이 크게 소리를 외쳐가며 각각의 전투를 벌여가는 장면은 설령 플레이하는 게이머가 아니라도 현장감을 강하게 전달해준다. 이번의 언리얼도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대전투 신에서 주인공인 존은 지휘자의 역할을 맡게 되는데 외계생명들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마치 메달 오브 아너의 전투 장면을 보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각각의 마린들의 비명과 외침이 채널을 통해 들려오고 긴급한 메시지가 통신으로 밀려들어온다. 존은 급한 위치로 이동해 적을 섬멸하고 아군 병사들과 힘을 합쳐 적을 물리쳐야한다.
컴퓨터의 인공지능 역시 무시 못 할 수준이다. 함정으로 게이머를 끌어들여 공격하는 것은 프로그램이라 한다 하더라도 막상 함정을 알고 함정에 걸리지 않도록 재차 그 미션에 도전한다 하더라도 그것에 반응하는 인공지능은 만만치 않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여러 가지 상황에 맞는 대응 프로그램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 말고도 컴퓨터가 보여주는 여러 가지 전투시의 움직임들은 인공지능 자체의 알고리즘이 크게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뛰어난 그래픽과 아쉬운 로딩시간
전의 체험기 때도 느꼈었던 것이지만 언리얼 2는 사양에 비해 뛰어난 그래픽을 끊기는 현상 없이 보여준다. 체험기때 사용했던 시스템은 팬 3 733MHz에 지포스 4 Ti 4200. 그래픽 카드가 조금 뛰어나긴 하지만 CPU의 성능에 비해 뛰어난 그래픽을 끊기는 현상 없이 보여주었었다. 이번에는 팬 4 1.6GHz를 이용해서 자신 있게 고사양으로 설정을 맞추고 플레이를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혀 끊기는 일없이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눈에 거슬리지 않는 그래픽과 자연스런 플레이는 FPS의 생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로딩시간이 조금 길었다는 것이다. 미션도중에 2~3번씩 로딩을 하면서도 1분이상의 로딩시간은 조금 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리얼은 누구나 인정하는 FPS의 대작이다. 1이 나온 뒤로 잠시 동안은 멀티플레이 위주의 토너먼트 시리즈가 나왔지만 드디어 정식 싱글 플레이 후계 작인 언리얼 2 ‘디 어웨이크닝‘이 등장했다.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로 무장한 언리얼 2는 충분히 즐겨볼만한 작품이다. 멀티플레이 위주의 FPS에 질려가는 당신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글/ 지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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